2025년 02월 16일 (일)
이스라엘의 왕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12:12-25 찬송가: 331장(구 375장)
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17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18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중심 단어
호산나, 이스라엘의 왕, 어린 나귀, 영광, 한 알의 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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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12절: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오셨다
13절: 백성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맞으셨다
14절: 어린 나귀를 타셨다
15절: 예언을 이루셨다
16절: 제자들이 깨닫지 못한 일을 하셨다
20-21절: 헬라인 몇이 뵙고자 하였다
23절: 영광을 얻을 때가 오셨다
24절: 밀알의 교훈을 알려 주셨다
도움말
1. 호산나(13절): ‘제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다. 원래 하나님의 구원을 갈망하는 짧은 기도(시 118:25)였는데 신약에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님을 향해 외친 찬양으로 사용됐다.
2. 시온(15절): 예루살렘의 높은 산봉우리 또는 예루살렘 전체를 지칭한다. 참고로 팔레스타인 북방 헤르몬 산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3. 헬라인(20절): 발칸반도 남단의 그리스에서 출생한 순수한 그리스 사람이다. 헬라 시민권을 가진 이방인은 ‘헬레니스타이’라 한다.
말씀묵상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
명절에 모인 큰 무리는 이스라엘의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갖고 예수님을 민족의 해방자로서 그들의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맞아들였습니다(12-13절). 그들은 예수님을 정치적인 왕으로 맞아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신 채 묵묵히 한 어린 나귀에 타셨습니다(14절). 나귀는 평화와 겸손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스가랴 9:10에서 나귀를 타고 오시는 분이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를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인자가 영광을 얻는 때 곧 십자가에 못 박히는 때가 왔음을 말씀하셨습니다(23절).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유대인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믿어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한 알의 밀알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인자라고 말씀하신 것은 십자가 상의 승리를 뜻했습니다(23절). 땅에 떨어져 썩어짐으로 생명을 잉태하는 한 알의 밀알처럼 예수님은 땅에 떨어져 죽으심으로 영광스러운 새 생명을 탄생시키실 것입니다(24절). 죽음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 원리이자 생명의 원리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버리는 자는 오히려 생명을 얻고, 주를 위해 드리지 않는 자는 오히려 생명을 잃어 버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명의 신비이자 법칙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떤 변화나 열매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밀알로 썩어지는 삶을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14-1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삶에서 예수님께 어떻게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의 삶에서 썩어진 밀알이 돼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유대인들이 유월절에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친다. 예수님은 스가랴의 예언대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다.
그들은 예수님을 보면서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외친다. 사람들이 이렇게 예수님을 환영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그 표적을 본 자들이 증언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유대인들에게 복음이었다.
‘제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제발 우리를 구원하소서!’
유대인들이 외치는 ‘호산나’는 예수님이 주실 구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이 원했던 구원은 로마의 통치로부터 구원이었다. 민족이 로마로부터 해방되고 정치적인 자유를 얻음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호산나를 외치고 있는 것이었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이라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다고 믿고 호산나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럴 생각이 없으셨다. 그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오신분이 아니다.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인기를 빼앗긴 것 같아 낙심한다.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나는 오늘 주님께 무엇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가? 어떤 소망을 가지고 호산나를 외치고 있는가? 주님과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가지고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가?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헬라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빌립을 찾아와 예수님 만나기를 청한다. 빌립과 안드레가 함께 그들이 예수님 만나기를 원한다는 말하자 예수님은 그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씀을 하신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유대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되어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영광을 얻으신다.
가롯 유다만 예수님을 배반한 것이 아니다. 제자들도 자신의 기대와 달리 예수님이 붙잡히셨을 때 다 도망쳐 버린다. 예수님의 대한 사랑이 유별했던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게 된다.
주일 아침 주님은 말씀을 통해 내게 묻고 계신다.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나의 기대와 주님의 기대가 같은가?
지난 주일에 이 말씀을 붙들고 한 주를 살자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놓쳐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신다.
‘요17: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사랑의 주님. 오늘 이렇게 외치고 있는 저의 마음이 불편합니다. 주님과 하나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과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라고 간구하면서도 저의 기대와 주님의 기대가 다른 것을 발견할 땐 도망쳐 버리는 비겁한 종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아니 내가 주님과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와 하나가 되기를 간구하고 있는 종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그 기대가 사라지면 마음이 변하여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무리속으로 들어가는 이 종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래서 오늘도 한 알의 밀알이 되신 주님의 사랑을 붙잡습니다.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놓아버리는 연약한 종을 성령께서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과 하나님이 하나되신 것처럼 저도 주님과 하나되어 온전함을 이루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