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
눈을 떴씀다..
(-- )( --).. 두리번 거렸씀다. 근데 뭔가가 이상한 것이
깨림직 함다..
( --;).. 시계를 봅니다..
(--;) 엄...
그렇씀다. 야나가 미쳤나붐미다.
글쎄 이것이 새벽 다섯 시에 벌떡 일어난 것임다. (괴로워
하며 머리를 벽에 마구 박구 이떰..)
어제 12시에 잔 것이 화근이었씀다. (뭐여?? 낮 열두시냐
구여?? 칵!--+)
평소 야나의 생활 패턴 중 취침 시간은 새벽 3시에서 다섯
시(오버할 때두 많음) 글구 기상시간은 9시에서 11시 사이
(역쉬 오버할 때 많음..)임다.
드뎌 맛탱이가 갔다구 생각했씀다.
그리구는 다시 누웠씀다.
그 시간에 일어나 체조라두 하란말임까? 제가 미쳐씀까?
잠을 청해봅니다.
시간이 흐름미다.
근디 잠이 잘 오질 않씀다.
5분 후...
만원 한 장.. 만원 두 장.. 만원 세 장.. 마치 파일 다운
로드 할 때 날아드는 종이 쪼가리처럼 돈이 한 장씩 날아
듬다....(야나는 양 대신 돈을 셈다..역쉬..)
10분 후...
안되게씀다. 돈을 세니 정신이 더 말장해짐다..$ _ $ ;
(눈이 딸라 표시..그 옆에 땀 두 방울 흘림다..)
다시 시도함다.
15분 후...
고기 한 근..고기 두 근.. 고기 세 근..(역쉬 야나. 원색
적임돠)
그러나 이것두 아닌 것 같씀다. 새벽부터 입안에 침이 고
임다..
이번엔 정식으로 시도함다.
20분 후...
잔다..잔다..잔다..
25분 후..
자라..자라..자라..
30분 후..
잠이 슬슬 오려구 함돠.. 어렴풋이나마 기쁨이 물밀 듯 밀
려옴다. 아까 신나게 세었던 만원짜리랑 고기를 꿈속에서
재회하길.. 야나 서서히 잠속으로 끌려들어감다..
그러나 이때!!! 짜잔~
'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
그렇씀다. 갑자기 야나의 단잠을 방해하는 이 있었으니 그
것은 바로 이 소리였씀다.
"끼~~~~익! 쾅!!!"
메아리 치며 들려오는 저 소리에 사알짝 잠이 들려했던
야나의 단잠은 저 멀리 패대기 쳐지구 말았씀다.
참고로 야나의 집 가까이에는 도로가 나 있씀다. 때문에
가끔 저런 소리 듣게 마련이져.
그런데 이번에는 운전자가 심하게 다쳤나 붐미다.
앞의 운전석으로 쓰러졌는지 그때부터 "빠앙~~~~~~~~~~~"
하는 크락션 소리가 멈추지를 안씀미다.
이 때 갑자기 야나의 머리를 강타하는 생각이 있었으니..
그렇씀다. 얼마 전 영화 소개 프로에 나와 곁다리로 본
'식스 센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게 어디 15세 관람가임까.
미성년자 및 노약자 심근 경색자, 임산부 등은 절대 보지
말아야 할 영화임다. 절라 무섭씀다. ㅡㅡ;;;
근데 왜 있잖씀까.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 꼬마 애가 교통사
고로 죽은 여자 귀신 보는 장면..ㅡㅡ++
그 장면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파바박 하구 스친검다.젠장.
크락션 소리는 계속 시끄럽게 울려대구 정말 미치겠씀다.
거기서 죽은 혼령이 쓰~윽 빠져나와 그 소리를 생생히 듣
구 있는 야나를 찾아올 것만 같은.. 으~~~ ㅡㅡ;;;
기억하심까. 며칠 전 남대문 사건 이후 바루 귀신 꿈 꾸구
새벽에 일어났던 거..
참. 엑스 파일 하나 공개하져. ^^;
사실 그 꿈에선 정작 귀신은 하나두 나오질 안아땀다.
움흐흐흐.. 무슨 소리냐구여.
지금 생각하면 절라리 웃김다.
사실 꿈속에서 어떤 초등학교 정도 다닐만한 꼬마 여자 애
가 저에게 달려와 품에 안기지 않게씀까
" 왜 그러니 꼬마야?!" 그랬더니 꼬마가
" 아잉~ 무서워~ "" 가기 시려시려~"
하구 마구 떼쓰더군여. 그래 귀여워 보여서
"왜 그러는데? 응??"
하믄서 꼬마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안아줬더니 갑자기
꼬마가 무서운 눈빛으로(절대 아이의 눈빛이 아니었음.꽃잎
에서 이정현보다 더 심란한 눈빛.. 엄.. ㅡㅡ;) 고개를 들
어 쳐다보는 검다.
그리고 하는 말이 "언니...언니는 도시락 귀신.. 알아여?"
라구 하는 거여씀다. ㅡㅡ+ 어이 거기! 웃지마십셔ㅡㅡ+++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깬 야나...
방안은 조용해씀다...
역시 무서워씀다...
자주 듣던 음악을 틀을라구 해씀다.
그런데 문득 떠오르는 또다른 생각...
씨디 틀었는데 거기서 귀신 소리가 나오믄 오캄미까.
역쉬 야나 예리함다.. 헐~
너무도 무서워씀다.
그 새벽에 바루 다나(주1)에게 전화를 함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앗!!! 왠일임까!!!
녀석이 처음 건 전화를 바루 받아버린 것임다.
인~석두 미치씀다. 이 시간에두 안자구..
다음은 그 날 두 사람의 대화임다.
야나: 안자써?
다나: 어. 이제 잘라구
(매우 멀쩡한 목소림다)
야나: 나 무서운 꿈 꿔떠. 흐엉~
다나: 웅~ 우리애기 그래떠?
(순간 경악하는 당신님들이 보이는군여~ 쩌비..)
야나: 웅~~~~그래또~~~~~우웅~~~
(닭이 되어 날라가는 당신님들의 명복을 빔다..^^;;;)
야나: 미안한데 나 한 십 분 정도만 아무 얘기나 해줄래?
다나: 훗. 알았어.
자상한 다나. 그제서야 맘이 좀 가라앉는 것
같아씀다..........만...ㅡㅡ+++
다나:...... ......
야나: 모해?
다나: 엉?? 모가?
야나: 얘기 안해주꼬야?
다나: 아! 얘기!
야나: 응
다나:......(조용) .....
야나: 자갸?
다나:...... 엉?
야나:??
다나:......(다시 조용) ......
야나: ?? 자기 자?
다나:......어? 아니..
다나:...... ......
야나: 자갸!
다나:...... ......
야나: 우띠! 자갸!!!
다나: 아 왜~~~~~~!!!!!!!
야나:...... ㅜㅜ
그러씀다. 다나 녀석..
전화 받다가 그대루 자구 이떤 거심다. 나쁜..ㅜㅜ
전화를 기냥 끊고 나서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 위험을 무릅
쓰고 텔레비젼을 켜씀다. (링에서처럼 귀신이가 텔레비젼
밖으로 나올까바 허벌나게 떨어떰..ㅜㅜ)
글구 컴을 켜씀다.
글구 아시다시피 자판을 뚜디린 거임다. ㅠㅠ
그 다음날 오캐 되었는 줄 아심까.
아래는 바루 그 다음 날의 대화임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야나: 여..부세..여..(간밤에 시달려 힘이 없씀다..)
다나: 어! 나야..
야나: (번뜩 정신이 듬다)ㅡㅡ+
다나: 혹시 어제 전화하지 않았어?
야나: 허거거걱!!!
다나: 전화 했었지?
야나: ㅡㅡ+++ 모냐..너...어제 전화한 거 기억 안나냐..?
다나: 그게.. 자다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꺼덩.
야나: ㅡㅡ;;; 어쩐지.. 이제 잔다구 함서 전화받아놓쿠...
그러씀다. 다나는 자다가 얼껼에 전화를 받구 자기두 모르
는 헷소리를 한 거임다.
글구 있다가 계속 야나가 부르니께 겁나게 짜증을 부려버린
검다. ㅠㅠ..
그래서 새벽녘 떠올리기 싫은 악몽을 얘기 해주어씀다.
그런데 자초지종을 들은 다나..
허벌나게 우씀다..
겁두 엄씀다..우띠..
야나 칼갈구 이씀다.
쓰윽~싸악~쓰윽~싸악~..
역쉬 칼가는 때가 젤루 행복함돠..움흐흐흐..ㅡㅡ+
그리고는 뭔가 생각하더니 이런 말을 합디다.
" 근데 그 도시락 귀신.. 혹시 내가 전에 얘기해준다구 했
던 그 귀신 아냐??"
헉!!! ㅠㅠ.. 바로 그러씀다.
그제서야 왜 뜬금 없이 꿈속에서 도시락 귀신이가 나왔는
지 알게 된 거임다.
다나가 몇 달 전
"캡 무서운 얘기 해줄까. 움흐흐.. 너 도시락 귀신 아루?"
이렇게 접근을 해 오더군여.
참고루 야나는 귀신 얘기 절라 싫어함다.
그래서 야나. 등치에 안어울리게 벽에 붙어
머리를 눈 돌아가도록 마구마구 흔들며
"웅~시러~시러~~ 웅~웅웅~~" 이래쪄ㅡㅡ+.
제가 들어도 재수 없씀다... (_ _); 그 후로 한 삼일 정도
다나는 도시락 귀신의 존재를 끈닥지게 제게 인식시키려
해씀다.
그러나 빠뜨(BUT) 절대 거기에 굴복할 수 없는 야나.
앞의 왕 재수 닭살 작전을 개시.
결국 쥐도 새도 모르게 이야기를 잠식 시켰씀다.
그러나 그것이 무의식에서까지 이렇게 발동될 줄이야..
분명 다나가 물 떠놓구 빌었을 거심다.
아니!!..아임다...
암암리에 암시를 걸었을 거심다.
역쉬 주도면밀한 넘임다.
(그런 넘한테 잽혀사는 이세상..
좋~은 시상임다...ㅠㅠ..)
지금 생각하믄 웃기다못해 기가 막힘다.
사실 웃기지도 않씀다.
차라기 허벌나게 무셔운 귀신이가 등장했었다면 당시는 무
서웠겠지만 나름대로 위로가 되지 않케씀까.
근데 이게 왠 도시락 귀신임까..
달걀 귀신두 아니구 처녀 귀신두 아닌..
말 나오기 전까지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도.시.락.귀.신..."
그 귀신은 도시락 남기믄 나타나 다 먹으라 한답디까.
헐~~ 정말 귀신 씨나락 까묵는 소림다.
그 때 일을 다시 생각하니 역쉬 그때처럼 힘이 빠짐다.
우이띠~
주1: 다나
참고루다 제 아뒤는 아시다시피 nayana2732 임다.
제 남자친구 아뒤는 nadana2732 임다.
그러니까 나야나의 '나 야나' 즉 야나가 되는 것이구
다나 역쉬 나다나의 '나 다나' 즉 다나가 되는 거임다.
역쉬 야나 절라 친절하지 안씀까^^;
엥? 쓸데없는 거 적었다구여??ㅡㅡ+
움흐흐흐.. 아까 갈던 칼..
바로 당신을 위해 준비한 거임다..움흐흐흐..ㅡㅡ+
아니라구여? 기라믄 사죄하시구 야나를 위로해 주십셔..
단 야나 앞에서 귀신 얘기 하믄 알져??ㅡㅡ+++
카페 게시글
** 스그만교실
Kill me!
야나의 하루 3-홍홍..양삥 앤드 돌님.. 말머리 달어떠여..움흐흐흐
나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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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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