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회사의 2남1녀중 유일한 막내딸로 태어나 남 부럽지 않는 사랑을 몽땅 받고산 게녀.
그렇다고 막무가내 돈만 쓰지 않아. 성인이 되자 낙하산이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실장자리까지 올랐어.
그러다 최근에 친구들의 만남에서 제 나이대 처럼 재미있게 노는 친구들을 보곤 회의감을 느끼게 되어 우울해졌지.
그러다 발견한 연예계, 게녀라면 누구를 투자할거야?
스폰서가 된 게녀, 게녀가 투자할 연예인은?
1. 하정우
게녀는 꼭 이 배우의 스폰서가 되고 싶었어. 그 배우는 엄청난 톱스타 하정우야.
처음엔 무작정 찾아가 스폰서가 되주겠다는 게녀의 말에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게녀를 보곤 정우는 헛웃음치며 무시했어.
어차피 그는 딱히 스폰이 필요없을 정도로 출연한 영화마다 대박을 터뜨리기에 어디든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지.
그런 모습에 게녀는 더욱 더 자극 받아 한달동안 끊임없이 매니저 같이 따라다녔어.
이렇게 적극 구애해도 아무렇지 않는 정우때문에 결국 마지막으로 부탁해 식사 자리를 잡아 마주 앉게 되었지.
" 뭔데. 이런 분위기 좋은 곳까지 부른 이유는? "
" 여기 제 계열사 중 하나에요. "
" 그래서. "
" 저 이래봐도 능력있는 여자라구요, "
" 그런 여자가 매일같이 옆에 붙어있어? "
" 낮에만 붙어있었잖아요! "
자신을 애 취급하는 정우의 모습에 게녀는 진짜 마지막으로 말하려고 해.
" 마지막으로 말하는거에요. "
" 뭘. "
" 난 꼭 하정우씨 스폰서 되고 싶어요. "
" 난 필요없는데. 딱 필요없는 급인거 알지 않나. "
" 그래두... "
" 아, 하나 필요한거 있네. "
" 뭐,뭔데요? "
" 연애.
연애도 후원해주나? "
2. 유아인
아역배우였던 아인의 드라마를 학생때 우연히 본 게녀는 아인의 연기를 인상깊게 보아.
자신과 또래에 맞지않게 성숙한 연기를 하던 아인은
아역배우로는 성공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늘 하던 드라마 영화는 다 뜨진 못하였어.
그래서 애매모호한 급이된 아인이였지.
그 기억으로 아인을 소속사를 통해 만나게돼.
" 저 그런 더러운짓 안하는데. "
" 응? 더러운짓?? "
" 침대에 뒹굴고, 꽂아주는거.
그거잖아. "
" 에?! 아니야! 난 건전하게 너에게 투자하는거라고! "
오랫동안 연기생활을 해왔던지라 사람들에게 많이 당해본 기억이 많아.
그래서 더욱 까칠한 아인이야. 연예계에서도 아인은 스탭들에게 기피대상으로 유명하지.
워낙 연기에 대한 완벽을 추구하는 아인이라 누구든 집중을 방해하면 화내기 일수기 때문인것 같아.
" 그거든 아니든 필요없습니다. "
" 자,잘생각해ㅂ.. "
" 남의 힘 받으면서 잘나가고 싶진 않아서.
딴애 찾아봐요. 김게녀 실장님. "
그대로 건넨 명함을 게녀에게 준체로 나가버린 아인이였어.
그렇다고 포기할 게녀가 아니지. 최근에 아인이 영화를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게돼.
오늘이 첫촬영이라고 하기에 비서한테 물었는데 요즘 커피차나 밥차같은것을 넣는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커피차 하나 끌고가 촬영장에 갔어.
그런데 도착했을땐, 주인공인 아인이 없고 왠 다른 배우가 떡하니 있더라구.
그래서 물었지.
" 여기 유아인 배우 어디있나요? "
" ㅇ,어..저.. "
막내 연출인가? 난감한 표정에 결국 소속사에 물어봤는데.
글쎄, 방금 막! 저 배우로 교체했다는거야! 누구 빽인줄 모르겠는데 화가나더라구!
막판에 바꾸는게 어딨어?
마침 저기 구석에 매니저가 우물쭈물 있는걸 보고 다가가서 물었지.
우리 배우님 어딨냐구. 그러자 가리킨 자리에는 무표정한 얼굴로 촬영하고 있는 저 남배우를 보고있었어.
아인한테 저런일이 허다한듯해. 듣기론 이 영화를 꼭 하고 싶어서 오디션까지 봤다고 했는데.
더욱더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어. 바로 비서한테 콜을 날렸지.
그러곤 바로 떠났어. 그 자리를.
다시 아인을 본 일은 마지막 촬영 날 이였어.
여태껏 가만히 앉아만 있진 않았어. 아인의 팬카페에 가입해서 서포트도 하고
팬들하고 촬영장에가 몰래 관찰도 하고 밥차도 보내고 나름대로 활동을 했어.
그럴때 마다 본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진정으로 보게 되는것 같았어.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거든.
오늘도 마지막 촬영이라 팬들이 막 모였더라고 그 속에서 몰래 바라보고 있었을때.
" 마지막 촬영날까지 이렇게 오셔서 감사해요. "
아인이 팬들한테 가까이 와서 감사인사를 했어.
그리고 매니저가 사진 찍자며 팬들을 모았지. 결국 그 사이에서 사진까지 찍게 되었어.
다행히 게녀를 모르는듯 해. 게녀는 팬들이 아인곁에 몰리는 순간 인적이 드문 촬영장 뒷편으로 숨게되.
힘찬 숨을 내쉬고 있을때.
" 아인짱짱맨님? "
" ... "
아인이 게녀 바로 앞에 웃으며 다가오는거야.
그것도 자신의 팬카페 닉네임을 말하면서.
" 보니까 우수회원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
" 워,원래 그럴려고 한건 아닌데.. "
우물쭈물 하는 게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아인은
게녀에게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와선.
" 나 감당할수 있겠어요? "
" 나 되게 예민하고 집착 많은데. "
" 연기를 위한다면 다 커버칠수 있어! "
" 아니, 너한테. 할거같은데. "
3. gd
어쩌다 게녀가 어떤 스타를 쫓아다니더라 라고 지디 귀까지 들어가게 됐어.
그런 썰이 지디는 거슬리는거지. 처음에 자신에게 제안한 게녀에 필요없지만 흥미로워 yes라고 했는데
자신이 아니라 또 다른 녀석을 찾는다니. 뭔가 자존심 상하잖아?
" 김실장. 요즘 딴애 찾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더라. "
" 응? 맞아. "
" 나론 부족해? "
" 에이, 그건 아니지. "
게녀의 회사까지 찾아와 소파에 다리를 꼬며 일하는 게녀를 바라보는 지디야.
원래는 이렇게 빨리 꺼내지 않았을텐데 무언가 초조함에 물었는데 바로 맞다고 하니
지디의 기분이 뒤틀리는것 같아.
" 우리가수님께서 너무 잘나가셔서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잖아.
그래서 배우쪽에 한명 더 키우고 싶은거야. "
" 그것뿐이지. "
" 당연하지."
으흠? 지디는 게녀의 말에 뜻모를 입꼬리를 올려,
갑작스런 정적에 지디를 보았을땐. 지디는 책상에 올려진 신문 하나를 쳐다보고 있어.
" 왜그래? "
" 한번 꺾여야 되겠네. "
" 응? "
" 우리 김실장님이 나 더욱 케어하게. 이슈하나 만들어야 겠어. "
" 뭔, "
" 이왕이면 계속 옆에 붙어있게만 하는. "
" 열애설 하나 내자. 우리. "
" 썰이 아니라 진짜 연애로. "
4. 조정석
소꿉친구 연예인
너무 돌아다녔더니 회장님에게 걸려서 산더미 같은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쾅 열리더니 들어오는 정석의 모습에 다시 서류를 보는 게녀야.
뭔 저렇게 들어오는데 상관 안하냐한다면 저 녀석은 같은 중고등학교를 다닌 소꿉친구 겸
유일하게 일만했을때 알았던 연예인 이야.
" 나랑하자. "
" 뭘해? "
찾아오자 마자 하는 말에 게녀는 귀를 의심해.
일을 멈추고 정석을 봤을땐 정말 진지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고 있어.
" 너 스폰한다며 그딴애들하지말고 나랑해. "
" 너한테 투자하라고? "
단지 스폰때문에 흥분한 정석인 것을 알게된 게녀는
다시 서류에 사인을 하기 시작해.
" 너, 그게! 그렇게 하고싶었어?! "
갑자기 큰소리 치는 정석에 깜작놀라 펜에 힘을 줬더니 종이가 찣어져.
게녀는 순간적으로 펜을 정석에게 던지고 싶은것을 가깝스레 참아.
오랜만에 본 친구인데, 참아야지. 겨우 다시 힘겹게 잡은 펜으로 사인하는데 정석은 아직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나봐.
" 연예계가 얼마나 드러운데.. 그렇게 하고 싶, 하아.. 진작 말했어야지.. "
" 뭔말이야; "
" 그런애들은 니가 생각하는 순수한 애들이 아니라고. 연기야 연기. 좋아하는 척. "
흥분한체 자신의 말만 내뱉는 정석을 이제 무시하자라는 생각으로 서류에 집중하는 게녀였는데 말이지.
" 근데 난 널 십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좋아했는데 척이아니라 진심이라고. "
순간 정석의 말에 멈칫하고 말아.
또 다시 자신의 귀를 의심한체 정석을 바라보았을땐.
" 근데, 뭐.? 스폰? 내가 미칠만 하지. 나 지금 미쳤어. "
" 회사 일에 바빠서 힘들어하는줄 알았더니, 스폰이래..스폰서.. "
" 연락도 고민하면서 했는데.. "
" ㅇ,야. "
게녀에게 코 앞까지 다가온 정석은
" 김게녀. 나 이제 안봐줘. 직진할거야. 필터링 안 거르고 할거야. 두고봐. "
폭탄발언을 하고 다시 나가는 정석이였어.
출저-쭉빵카페
틀린거 문제있으면 말해주세요..
조정석..진짜..아..이건안돼 못버텨..
지욘.... 그리고 조정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