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느 순간...느닷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 존재하게되었던 것처럼...
그러한 어느날..어느 순간...나의 육신은 미세먼지로 사라질것이다.
지구 나이 47억년동안에....그렇게 사라진 존재들이...어디 하나둘이겠는가?
우리의 은하가 빅뱅으로 생겨난...지난 137억년 전의 둘레를 측정할수가 없었던...그 엄청난 크기의
별에서 쏟아져 나온...저 우리 은하의 수많은 항성과 별들중에서...자그마치 500억개가 넘는 태양들이..
바로 거기에서 나왔고.....그렇게 은하가 형성된 그 시간동안에...
그렇게 사라진...미세먼지같은...생명의 존재들이...어디 하나둘이겠는가?
그러니...섭섭할것도 없고...안타까울것도 없으며...
보잘것없었던 나의 육신이...허용된 시간동안에...부처님을 만났고...
그 가르침을 들었으며....그래서 진리의 길을 오지 않았던가?
길없는 길을 찾아 나섰고....
문없는 문을 열어 나왔고...
답없는 답을 찾아 떠돈지...어느덧 70여성상...
마침내...진공묘유의 진리의 마지막 길을 열었고...
그 속에서...일원상의 존재들을 드디어 만났지 않은가?
가만히 살펴보니...저 수많은 선지식께서/....그 중에서...일원상의 진리를 말하신 분은..없었다.
아니 거의 없었다.
말같지도 않은 선문답만을 늘어 놓은채?
도리어 후학들을 평생동안 헷갈리게 만들지 않았던가?
그렇다.
다시 태어나지 않는...즉 윤회에서 벗어나서...저 진공묘유의 갈수 있는 존재아닌 존재는...
바로 일원상의 그 빛나는 ....영적인 진화중에서...가장 빛나는...영광...의 성체...
나는 그들을 만났고..
오직 그것에 기대어서...기도하고 정진하며...정성을 다 쏟아부었지 않았는가?
그래서...일원상만을 생각하고 참선하면서...마침내..부처님의 가르침을...하나하나...제대로.,.
이해하게 되었고...깨달을수가 있었다...
그것을 바탕으로....온 세상을 둘러보니...
이 사바의 세상...지구안에서는...오탁악세의 죄인들만이..가득한채?>
자라면서...점차 더 오염되고 타락하면서...세상사람들에게/../..물들고 길들면서...
더럽게 변질된채? 모순적이고...위선적이며...거짓으로 뭉쳐진...가면으로...자신을 가린채?
기득권들의 한두푼 던져주는...먹이에...길들여져서...
점차 점차 자신의 순수를 잃고...순수성을 잃은채?
제도적으로...희한하게 교묘하게 만들어진...덫에 가두어져서...
타락상에 물들은채? ㄲ찌리끼리의 인연으로...교묘하게 말맞추고...행동을 통일하면서...
사상들을 만들고...교세적인...종교에.../..길들여진채?
속으로는 이게 아닌데...하면서...어느새 자신도 그들과 꼭같은...노비가 되어서...
노예의 정신으로....우기고 고집피우며...마침내는..원새 세상살이가 다 이렇다 하고 만들어 가면서...
나중에 죽음이 다가오면...후회하지만..죽는 그 순간에서도...고치지 못하는 ...습성과 습관에 길들여진채?
그들은...다시 돌아오지 않을수 없는...윤회의 길을 따라 가고 옴을 나는 다 보았고...다 알았다.
그래서...나의 삶의 모습이....아무리...가난하고 비천하여진다 할지라도...
부처님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으로...꼿꼿이 견디며...지금까지 잘도 온것이다.
그러니.....나의 스스로의 기준으로는 잘 산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짓과 행동과 말은...하지 않았고...
인간으로서 하여야 할 행동과 말과...모습은...스스로 구별하여 이어 온것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 죽어도..부끄럽지 않은...수행자로서...잘 산것이다.
비록 강제적인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수가 없어서...재산도 없고...내 놓을만한...권력도...없고...
권세를 자랑할 만한...것도 없지;만...
그게 무슨 대수랴?
중이 돈이 많은들...중이요...돈 없어도 중인것을...
수행자는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한다.
부처님께 부끄럽지 않으면 되었지...그깟 바깥 사람들에게...잘 보인들 무슨 소용이랴?
아직까지는..굶어 죽어가지 않으니 다행이고...
비록 초라하여도...그래도...절에 기거하니...비록 은행에 저당잡혀서...언제 넘어 갈지 모르나...
아직은 다행스럽게 유지, 보수 관리 하고 있으니...이 얼마나 다행이련가?
후원도 지원도 없이....시주나 보시도 없이...지금껏...돌이켜보면...
정말 부처님의 가피로...기적처럼...잘 살아왔다고...자부한다.
다행이지 않은가?
그러나...파리목숨같은...은행의 이자날은...정말 숨가쁘게 다가오고...
나날이..다달이...끈질기에...지겹게도 쫓아온다.
빚이 있다는 것이...이렇게 괴로운것이다.
그동안...빚내지 않고 잘 살아왔는데...
코로나로...그리고 불경기로...그리고 고금리로...고물가에 고환율과 고유가에...마침내 무너진다.,
어쩔수가 없다.
어찌할 방법도 대안도...대책도 없다.
개인 사찰이라...결국에는...나의 책임일뿐이니...할말도 없다.
공사찰에 살아가는 중들은...그러한 걱정들이 없을것이며...
관광지의 사찰들은...마치 장사집처럼...통행세...주차비들이 꼬박꼬박 들어올것이고....
나라에서 이런저런 구실로...도움도 있지만...
나는 그저 맨땅에 헤딩이다.
그나마..지금껏 버티고 지켜 온것만 하여도...부처님의 기적의 힘이 아닐수가 없다.
그러나....그것도...언제 기적의 불꽃이 꺼질지 모른다.
나중일은...나중에 생각하자.
오늘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