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순 경에 할리 카페에
판매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자가 정비에 관한 좋은 글들을
가끔 올리시는 호무호무님께서
올리신 [전압 안정기]입니다.
겉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마우스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케이스 안에는 이렇게 여러 개의
콘덴서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고,
휴즈와 LED 램프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름만 들어봤을 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몰랐지만
호무호무님의 사용담을 믿고
선구매 후 공부를 해봤습니다.
<전압 안정기란?>
전압 안정기(Voltage Stabilizer)는
교류발전기인 알터네이터에서 만드는
불안전한 전압과 전기적인 노이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이미 자동차 쪽에서는 많이들
사용하던데 바이크에 사용한다는
얘기는 잘 못 들어 봤습니다.
불안정한 전압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아래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컨덴서 몇 개와 굵은 케이블로
만들어진 이 작은 장치가 그런 효과를
내는지 궁금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바이크의 전기시스템>
전압안정기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바이크에서 전기장치가
작동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바이크에서 배터리는 전압과 전류를
공급하는 소스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배터리는 이미 커다란
전압안정기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바이크의 스테이터(얼터네이터)에서
만들어진 전기 중에서 엔진 점화방치,
ECU, 헤드라이트 등의 장치들에
전기를 공급해주고 남는 전기는
배터리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오래동안 바이크를 아이들
상태로 내버려두거나, 여러가지
전기장치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전기 소모량이 갑자기 늘어나
얼터네이터가 먼둘어내는 전기만으론
부족해지면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끌어다 사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크에 들어있는
납산배터리는 충전과 방전 모드 사이의
전환이 빠르지 않을 뿐더라,
작은 수준의 전압 변화에는
민감하게 대응하지도 못하며,
바이크의 전기장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전기적 노이즈의 대응에도
그리 민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순간이 오면 불안정한
전기 공급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바이크의 전기장치들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전안안정기로,
전기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전기적인 노이즈를 최소화 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자동차에 전압안정기를 달고
측정한 다이노그래프입니다.
붉은색 선이 순정상태이고,
초록색 선이 전압안정기를
장착했을 때의 그래프입니다.
물론 자동차와 바이크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순정에 비해
토크와 마력이 모두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수치는 라이더가 체감할
수도 있고, 체감할 수 없기도 한
수준이지만 전압안정기를 장착한
많은 사람들은 시동이 잘 걸리고,
헤드라이트가 불빛이 밝아지고,
오디오 사운드가 좋아졌다는
경험담을 쏟아 냅니다.
제품 안에는 콘덴서가 들어있는데
콘덴서의 품질과 용량, 관련 회로의
품질에 따라 성능이 좌우됩니다.
즉 콘덴서가 전압의 변동을 작게 만들고
입력 전압과 부하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전압이 유지되게 하는 것입니다.
출력 향상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실험 결과도 발표된 것이 있네요.
<전압 안정기 장착기>
구입만 해 놓고 오래 방치했다가
드디어 장착을 해 봅니다.
장착법은 간단합니다.
배터리의 음극, 양극에 제품을
연결하기만 하면 끝입니다.
먼저 시트를 열고 배터리를 찾습니다.
비포장 임도를 많이 다녀서인지
흙먼지가 한가득입니다. ㅠㅠ
배터리 터미널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제품을 빈자리에 고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장착은 끝입니다.
<장착 후 효과>
제 바이크는 2019년식 로드킹인데
이미 주행거리가 80,000km가
가까워서 배터리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고, 오디오, 등화류 등
전기장치도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시동을 걸 때
스로틀을 조금 감아주어야 시동이
편안하게 걸리는 상태이고,
동절기에는 가끔 일발 시동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품 장착 후 일단 시동을 걸어봅니다.
기분인지 모르겠지만 시원하게
시동이 걸리는 느낌입니다.
스로틀을 감지 않고 스위치만
눌러도 힘 있게 시동이 걸립니다.
바이크 정면에서 확인해 보니
헤드라이트도 조금 더 밝아졌습니다.
가볍게 주행을 해 보았는데
남들이 얘기하는 대로 스로틀
반응이 좀 더 부드러워졌고,
힘도 조금 늘어난 느낌입니다.
연비는 아직 장거리 주행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날이 더 추워지면 시동성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적은 비용을 투자해서
나름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제품 소개해 주신 호무호무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저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
좌표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장착한 제품은 시중 판매품이 아니라
호무호무님 클럽의 회원분이 직접
만드신 거라 들었습니다.
검색창에 '전압안정기' 치시면 타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짱 입니다~~~
저는 이번에 인산철로 바꿨는데 배터리에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년 로드킹인데 벌써 밧데리가 걱정됩니다
3일만 세워두어도 황색불이 깜박이네요
기회되면 저도 장착해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싶시요~
펀치님 덕분에 저도 모르는 정보를 얻게 되네요 ^^
제작자 말로는 3년~5년 정도가 컨덴서 수명이라고 합니다.
다른 전기 장치는 잘 모르겠고 시동걸때 1~3A 정도의 전류를 흐르게 해서 도움을 준다고 해요.
겨울철이나 한달이상 장기간 운행하지 않을때는 미세 방전의 우려가 있으니 탈착해 놓는게 좋다고 합니다.
저도 곧 새걸로 교체해야 하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 제가 만든것도 아닌데 왠지 들뜨네요 ㅎㅎ
행복하세요!!
아..펀치님 매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다른글들은 정말 다 좋은 정보로 봤습니다.. 근데 이번꺼 전압 안정기는 좀.. 인정할수가 없네요.. 이 전압안정기라 불리우는 캐피시퍼 여러개 넣은 제품 이거 이미 자동차 동호회에선 쓸모없는 제품으로 퇴출된지 꽤 된 제품입니다..
저정도 캐피시퍼의 양으로는 전압의 안정성을 찾기도 힘들고.. 사실 효과도 거의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참고로 자동차에 오디오 튜닝할때 전압안정기를 넣긴 합니다..여기 들어가는 안정기 용량이 17,000,000마이크로 패럿정도 됩니다.. 이정도 크기의 안정기를 넣어도.. 오디오 켜면 안정기에 저장된 전기가 한방에 뚝뚝 떨어지는걸 볼수 잇습니다... 오디오 튠이 아닌 상태에서 안정기의 효과를 보려면 이정도의 용량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만큼 콘덴서가 저장할수 있는 전기라는 양이 매우 작은 용량인데요... 사진에 있는거 한 1500마이크로 패럿짜리 여러개인데.. 이정도로 바이크의 전압이 안정될꺼라고 생각되지가 않습니다..
네, 맞는 이야기들이십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제 전화를 드렸더니, 콘덴서의 용량이 알터네이터 출력에서 발생하는 리플전압을 개선하는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못할 정도이고, 가솔린 연소에 도움을 주어 마력을 상승시키는데에도 도움이 되기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직접 설치하여 그 효능을 확인해 보시려는 실험정신이 강하시더군요.
아직 살펴보진 않았지만, 제 생각엔 할리바이크의 충전 시스템도,
알터네이터에서 나오는 출력을 전압 안정화 회로를 거쳐 배터리에 충전하고, 다른 전기장치류에도 공급하도록 되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도저도 아니라 해도 할리 바이크의 배터리 용량정도면 작은 리플이나 진폭변화는 충분히 상쇄할듯 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또 하나 알아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저도 전기전문가에게 그런 조언을 들었지만 효과를
체감했다는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고 한 번 장착해 본 것입니다.
그리 비싼 제품도 아니고, 기분상으로나마 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느껴지니 그냥 소주 한 잔 마셨다고 생각하렵니다.^^
이렇게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통해 하나씩 배워갑니다.
혹시 제 글보고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압 안정기 cca값이 떨어진 바이크에 장착해보면 cca값이 올라가 있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cca 측정기를 가지고 계신분은 확인이 가능 합니다.
아 그런 효과도 있군요.
그래서 냉간 시동력이 개선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