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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로젠언니!! 진짜 그 공작이라는 남자랑 그렇고 그런 사이야?!!"
조금 전, 모두가 경악한 그 사건이 있은 뒤로 다른 사람들은 뻘쭘해하며 자리를 떳고
첼스피네르는 군사들을 훈련 시킬 시간이 되서 그쪽으로 가보았다. 그러나 렐피나만
계속 로젠나르의 방에 남아서 둘의 관계를 추궁하고있다.
"렐피나 나 지금 거의 몇시간만에 먹는 밥이거든 제발 혼자 조용히 먹게 해줘."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그 남자가 혹시 그 예언에서 나온 남자야? 흠 딱히 하늘의 성스러운 빛이
있는 남자같지는 않은데..잘생기기두 우리 파올이랑 바올이 훠얼씬 잘생겼고 히히"
"언제부터 왕자님들이 너네 파올이랑 바올이였냐.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후 아니다..."
드래곤족에서도 최고의 드래곤인 골드드레곤의 피를 이어받은 첼스피네르를 왕족이긴 해도 인간따위에게
외모를 비교하다니 렐피나가 아무남자나 만나서 눈이 삐엇을지도 모른다고 로젠나르는 생각했다.
"솔직히 뭐 뭐~~ 그사람 엄청 무뚝뚝하던데 그리고 머리가 금색인 것도 이상해 괜히 언니랑 맞추려고 그런거
아냐? 아 그리고 진짜 피부색 꺼멓드라 파올이랑 바올은 하얀데~"
"야 넌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첼스피네르 공작이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갖은 트집을 다잡아.
스피가 처음으로 불쌍해진다."
"뭐어!!!!!!!스피!!!!그건 스피넬 언니한테 쓰던거잖아!!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언른 언니한테 전화..."
"렐피나 너 몇일동안 물만먹고 살고 싶구나?"
밥을 먹지 않고는 절대 살 수 없는 렐피나는 하려던 짓을 멈췄다. 그러고는 풀이죽어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언니가 그 일 이후로 처음으로 관심갖는 남자잖아. 잘생각해보라고 하는 말이었어. 정말
무뚝뚝했다고 소문들어보니까 남자 여자 구분하지않고 싸늘하게 대한다던데 언니한테는 다정다감한
남자가 필요하다고."
"훗 싸늘이라... 그런데 렐피나. 아마 그 왕자님들 자기 어머니와 누나를 제외하고는 여자를 아주아주 못살게 군다지?"
'뜨끔.'
"시녀한테도 어린아이처럼 개구리장난을치고 갑자기 뜨거운물을 던져서 화상을 입히고 시녀옷창고에 벌레를 풀어놓고
뭐 이렇게 못살게 구는 것보단 싸늘한게 낳을지도 모르지. 너한테 그 두 왕자가 왜 잘해주는 지는 몰라도 여성들한테
그렇게 피해를 입히다니 너무하지 않니?"
로젠나르의 말에 렐피나는 크나큰 충격을 받고는 울면서 뛰쳐나갔다. 로젠나르는 아주 소설을 쓰는구만 하며
마저 밥을 먹었다.
"췌엣. 언니가 뭘 안다고 파올이랑 바올이 얼마나 착하고 귀엽고 음음...어?!"
한참 로젠나르를 욕하면서 황궁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동문까지 온 렐피나였다. 그녀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는 첼스피네르를 발견했다.
'언니가 오랜만에 관심을 보이는 남자 뭐 언니는 인정을 하지 않지만 나는 알 수 있다고. 근데 저 남자가
도대체 뭐가 좋다고 난리인지.'
속으로 첼스피네르를 갖은 트집을 다 잡아가면서 욕하고 있던 렐피나를 발견한 첼스피네르는 그 쪽으로 가보았다.
혹시 로젠나르가 이상이 생겨서 자신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닌가 하고.
"렐피나공녀님. 여기까진 무슨일로..."
"아 별일 없어요. 꽤 열심히 하시는군요. 뭐 가문대대로 검술이나 무술에 뛰어나신다고 하던데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네요."
"기대에 못미친다니 유감이네요. 렐피나님이 소드마스터라 들었는데 한번 대련이라도 해보실레요?"
"허 대련이라니요. 아무여자한테나 그런소리를 하시나요? 이거 또 유감이네요. 저는 당신같은 남자와 대결하기 싫습니다.
언니는 이런남자가 뭐가 좋다고..."
첼스피네르는 계속 틱틱거리는 렐피나를 보며 참아야한다를 속으로 말하고 있었다. 왜 렐피나가 자신을
이렇게 싫어하는 지는 몰라도 드래곤족인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무례하게 굴면 바로 목숨을 내놓아야했지만
로젠나르의 동생이니 이도저도하지 못하였다.
"왜 저를 그렇게 싫어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그야 언니를 속이고있으니까 그렇죠. 당신 솔직히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다니죠! 딱 보니까 그렇네~
순진한 언니는 몰라도 저는 알 수 있어요. 우리언니가 또 다시 슬픔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을 보기 싫으니까 장난으로
만나는 거라면 언른 떨어져주세요."
자기는 더 심하게 남자를 대하면서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지금 정체를 밝힐 수는 없다. 자신의 정체를
아는 것은 로젠나르 하나 더이상 들통나면 신변이 위태하다. 인간계에서 유희를 즐길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장난으로 그러는 것 아닙니다. 용건이 없으시면 그냥 가주시죠."
"핫.. 네 그러죠. 그럼 가드립지요."
렐피나는 끝까지 틱틱거리며 가버렸다. 첼스피네르는 다시는 저 여자와 말을 섞기 싫다라는 생각을 하고
병사들에게 가보는데 렐피나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로젠나르가 또 다시 슬픔의 구렁텅이에 빠지다니... 무슨소리야 도대체.."
"칫 저남자 마음에 안들어."
"렐!!" "얼마나 찾아다녔다고!!"
"파올! 바올! 근데 날 찾아다니다니?"
"그냥 조금 심심하기도하고..." "새로운 놀이가 생겨서 말이야.."
"로젠나르공녀님의 방에가도 없고 말이야.대체 어디있었어!" "우리가 너네 언니 방에 갔을 때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알아?!!"
"헤헤 미안미안 근데 우리언니가 공포스럽다니?"
"난 태어나서 그렇게 무섭게 말하는 여자는 처음봤어." "맞어 우리 누나 이후로 처음이야. 말하는데 한기가 뿜어져."
"하하..언니가 쫌 그래! 그럼 우리 놀러가자! 가뜩이나 기분도 안좋았는데.!!"
두 왕자는 새로운 놀거리를 찾았다며 방으로 렐피나를 데려갔다. 파올루스가 서민들이 한다는 숨바꼭질이라는
놀이를 알아와 술레를 정하고 숨으며 재미있게 놀았다. 한참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시녀가 방으로 들어왔다.
"왕자님!!왕자님!!"
"뭐야?" "왜 너같은게 이 방에 들어오는 거야?"
"아 그게.."
역시 자신의 어머니 누나 그리고 렐피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여자를 싫어하는 두 왕자였다.
"자자 그만그만. 무슨일이죠?"
"아 그게 황제폐하가 엘리자벳 공주님 그리고 두 왕자님들, 소피아나 공주님, 시케르 왕자님, 이나스페르가 공녀님들
또 첼스피네르님을 급히 호출하신다고 하셔서..."
"아 네네!금방 가볼테니까 시녀님은 얼른 가보세요~"
"네?.아 네!!"
"자 그럼 우리도 가볼까??"
"응." "가자."
호출을 받은 여덟명은 모두 황제의 방으로 모였고 알렉산드 황제와 엘나 왕비 그리고 세피시아 왕비가 각각의 의자에
앉아있었다.
성격급한 렐피나가 먼저 물어보았다.
"알렉산드님! 저희를 무슨일로 부르신거에요?"
"허허 렐피나 성격도급하구나. 그게 말이다 친선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5개 제국간의 경기가 있단다. 그런데
..."
"어떻게도 너희가 딱 남자 4 여자 4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인원이더구나~엘리자벳은 백마법사 로젠나르양은 흑마법사로 각각
8급 마법사이고 첼스피네르 공작은 1급 소드마스터 렐피나와 시케르는 2급 소드마스터 소피아나공주는 정령술사
우리 쌍둥이 왕자는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최고 어쌔신으로 활동했었지 그래서 너네가 그 경기에 나가면 우승은 당연
우리나라일 것 같아서말이야!!"
"흠흠. 엘나 진정좀해. 그래서 너희가 그 대회에 진출하면 어떨까 싶어서 말이다."
"우와 재밌겠다.!!" 렐피나가 말했다. 황제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났다.
"렐피나가한다면 나도!" "나도!" 두 왕자가 말했다. 황제가 뿌듯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 귀찮지만 아버지가 부탁하신다면 하겠어요." 엘리자벳이 말했다. 황제가 딸하나 잘 뒀다는 생각을 했다.
"황제폐하 명령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첼스피네르가 말했다. 황제가 역시 사람을 잘봤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저도 하겠어요!" 소피아나가 말했다. 황제가 소피아나를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전 싫습니다." "아버지 저는 할 일이 많습니다." 로젠나르와 시케르가 서로를 쳐다보았다. 황제는 급우울해졌다.
로젠나르는 시케르가 자신과 같이 거절의 말을 하자 난처해졌다. 자신만 빠진다면야 다른 마법사도 구할 수 있을텐데
둘이나 거절하다니 갑자기 시케르때문에 머리가 빡빡해졌다. 반면 시케르는 저번 황실파티에서 잠깐 보았지만
로젠나르의 황홀한 모습에 취해버렸다. 그녀가 자신을 쳐다 봤다가 급히 고개를 돌리는 것을 보고 혹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착각에 빠졌다. 그러나 그 환상도 잠시였다.
"왜!로젠!!!나도 로젠이 안가면 안가. 경기라면 꽤 오랫동안 할텐데 그동안 로젠이랑 떨어져있을 수 없어."
"스피 좀 조용히해. 알았어 하면 되잖아 하면. 후 너때문에 되는일이 없는것같다. 죄송합니다 황제폐하.
저도 그 경기에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첼스피네르와 로젠나르가 서로 애칭을 쓰고 짜증내는 말투이지만 슬쩍 그에게 웃어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무척 그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시케르의 마음속에서 질투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아바마마 저도 그 경기에 출전하겠습니다."
우왓우왓우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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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른 가보세요 →얼른 가보세요/ 오랫만입니다^^ 요즘 고등학교 준비 중이라 틈이 없네요.. 쿡쿡. 삼각관계 시작이네요.. 쿡쿡. 음.. 로젠의 성격 예전의 차임으로 인한 것이군요.. 쿡쿡.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하핫 오랜만이에요!!항상 오타수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