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하면서, 카탄을 1년만에 한판 하겠다는 투지에 불타올랐더랬지요.
집에 갔더니, 어린 조카들 장난감 하라고 조카네에 시켜준 조립 장난감이 있었답니다;;
설명서가 보기 힘들게 되어있어 너무 어렵기도 하고 나무가 약해서 잘 부러진다네요.
그래서 카탄은 고이 접어두고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나무로 된 조립 장난감은 자동차, 자전거, 비행기 3종류인데,
하나만 있으면 둘이서 싸운다고, 각각 두개씩 샀더랍니다.
제일 어렵다는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마데 인 차이나라 그런지, 설명서는 정말 조악하더라구요.
조립 조금 한다는 저도 설명서는 못보겠더라는...;;;(핑계....)
나무도 합판이 되어놔서 결대로 조금씩 갈라져있고,
이도 조금씩 안맞아서 완성 후 차체가 약간 틀어져버렸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언니랑 머리맞대고 만들었더니, 11시 반에 두개 다 완성했습니다.
본드칠을 안해도 될줄 알았는데, 군데군데 이가 안맞는 곳이 있어서
고정하느라 본드 좀 바르고, 바퀴는 본드 필수더라구요. 담뿍 발라주고...
덕분에 탱크 조립툴에 들어있던 증정용 작은 본드를 다 써버렸다는...
퇴근길에 본드를 하나 사가야겠습니다.
자격증 신청할때 올리는 증명사진 제외하고, 인터넷에 처음 올리는 사진입니다.

표지 겸 설명서를 배경으로... 중국제임을 대놓고 확인시켜주는 한자들...
표지배경에는 포르쉐911 이라고 해놓고 자동차 사진엔 포르쉐888 이라네요;;;

키트대로 핸들을 붙이니까 이도 안맞고, 발로 운전할만한 위치더라구요;; 임의 수정했습니다.

본드 잡아먹은;; 바퀴들입니다...
언니가 아침에 자동차 2개 들고 조카네 집에 갔더니,
큰녀석이 '내일은 비행기 만들어오겠네~' 하더랍니다;;;(이제 6살인 여자아이가...)
오늘도 카탄은 접어두고 비행기 한쌍 조립에 몰두해야할 조짐입니다;;
그래도 자동차 덕분에 아침부터 작은녀석한테 전화로 뽀뽀도 받고, 기분 좋네요 ㅎㅎ
첫댓글 저희집에도 있어서 조카주려고 만들었던 기억이;; 다음날갔더니 빨간매직으로 색칠을 잔뜩;;
저도 사진 올리면서 색칠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으려나 하고 있었답니다;;
여자분이셨네...브라보~
그러게요. 글 구석에 숨겨져있던 "언니".. 브라보~
브라보~
헉 브라보! 이제 주말에 안나다니고 집에서 모임이나 쳐야겠다 ㅋ
음, '브라보'의 속뜻이 '와! (이쁜)여자다!!' 라면 죄송합니...;; 암튼, 잘 부탁드립니다~~
이 '브라보' 를 외친 사람중 반은 또 여자란거? ㅋㅋ 그래도 이쁜여자는 같은 여자라도 원츄~후후
일단 여자면 됨..(어디선가 방황하고 있을 멘탈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