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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김영광 투혼 출격"그리스 신화 없다" | ||
[스포츠투데이 2004-08-11 01:46] | ||
‘리틀 칸’ 김영광(21·전남)이 ‘올림픽 첫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김영광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경기장에서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 A조 예선 첫 경기 그리스전에 출전하기 위해 손가락 부상 부위의 보호 테이프를 풀고 앞머리를 싹둑 잘랐다. 김영광은 지난 3월3일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의 홈경기(1-0 승) 이후 7월26일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1-1 무)에서 후반 교체될 때까지 공식 경기에서 무려 880분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김영광은 만반의 준비를 통해 그리스전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영광은 우선 가위로 지난 20일간 골키퍼 장갑에 붙어 있던 테이프를 잘라냈다. 김영광은 지난 7월21일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한 후 줄곧 골키퍼 장갑의 중지와 약지 부분을 테이프로 고정한 채 훈련해 왔다. 네 번째 손가락이 새끼손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경기 전날인 11일까지 이 장갑을 착용하고 훈련한 김영광은 그리스전에서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위해 테이프를 과감하게 풀 계획이다. 이로 인해 자칫 손가락 부상이 악화될 수도 있지만 ‘첫승’을 위해 이 정도 고통은 감수하겠다는 의지다. 김영광은 10일 저녁 칼라마리아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후 “통증이 조금 남아 있기는 하지만 경기에 나가면 긴장해서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그리스전이 메달권 진입의 첫 고비인 만큼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광은 또한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싹둑 잘랐다. 김영광은 지난주 초 프랑스로 넘어온 이후 열흘 동안 자란 머리 때문에 훈련 도중 시야가 가려지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자칫 앞머리가 눈을 방해해 상대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는 만약의 상황을 우려해 10일 저녁 훈련을 마친 뒤 호텔에서 스스로 앞머리를 잘랐다. 김영광은 “머리카락 때문에 골을 먹는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면서 “정성을 들여 깎았지만 옆머리나 뒷머리와 잘 어울리지 않는 게 흠이다”며 머쓱해했다. /테살로니키(그리스)=특별취재반 |
첫댓글 꼭 무실점 이어가길,
영광님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