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 LIBERTÉ>/ 폴 엘뤼아르 (Paul Eluard·1894~1952)
Sur mes cahiers d'ecolier 나의 학습 노트 위에
Sur mon pupitre et les arbres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Sur le sable sur la neige 모래 위에 눈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toutes les pages lues 내가 읽은 모든 책장 위에
Sur toutes les pages blanches 모든 백지 위에
Pierre sang papier ou cendre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s images dorees 황금빛 조상위에
Sur les armes des guerriers 병사들의 총칼 위에
Sur la couronne des rois 제왕들의 왕관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a jungle et desert 밀림과 사막 위에
Sur les nids sur les genets 새둥우리 위에 금작화 나무 위에
Sur l'echo de mon enfance 내 어린 시절 메아리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s merveilles des nuits 밤의 경이로움 위에
Sur le pain blanc des journees 일상의 흰 빵 위에
Sur les saisons fiancees 약혼시절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tous mes chiffons d'azur 나의 하늘빛 옷자락 위에
Sur l'etang soleil moisi 태양이 녹슨 연못 위에
Sur le lac lune vivante 달빛이 싱싱한 호수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s champs sur l'horizon 들판 위에 지평선 위에
Sur les ailes des oiseaux 새들의 날개 위에
Et sur le moulin des ombres 그리고 그늘진 풍차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chaque bouffee d'aurore 오로라의 섬광 위에
Sur la mer sur les bateaux 바다 위에 배 위에
Sur la montagne demente 위선의 산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a mousse des nuages 구름들 덩이 위에
Sur les sueurs de l'orage 폭풍의 땀방울 위에
Sur la pluie epaisse et fade 굵고 멋없는 빗방울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s formes scintillantes 반짝이는 모든 것 위에
Sur les cloches des couleurs 여러 빛깔의 종들 위에
Sur la verite physique 구체적인 진실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s sentiers eveilles 살포시 깨어난 오솔길 위에
sur les routes deployees 곧게 뻗어나간 큰 길 위에
Sur les places qui debordent 넘치는 광장들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a lampe qui s’allume 불켜진 램프 위에
Sur la lampe qui s'eteint 불꺼진 램프 위에
Sur mes maisons reunites 모여 앉은 나의 가족들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 fruit coupe en deux 둘로 쪼갠 과일 위에
Du miroir et de ma chambre 거울과 내방에
Sur mon lit coquille vide 빈 조개껍질 내 침대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mon chien gourmand et tendre 게걸스럽고 귀여운 나의 강아지 위에
Sur ses oreilles dressees 쫑긋 세운 그 귀들 위에
Sur sa patte maladroite 그의 뒤뚱거리는 발걸음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 tremplin de ma porte 내 문의 발판 위에
Sur les objets familiers 친숙한 물건들 위에
Sur le flot du feu beni 축복된 불길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toute chair accordee 균형 잡힌 모든 육체 위에
Sur le front de mes amis 내 친구들의 이마 위에
Sur chaque main qui se tend 내미는 모든 손길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a vitre des surprises 경이로운 유리 위에
Sur les levres attentives 긴장된 입술 위에
Bien au-dessus du silence 침묵을 초월한 곳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mes refuges detruits 파괴된 내 안식처 위에
Sur mes phares ecroules 무너진 내 등대 불 위에
Sur les murs de mon ennui 내 권태의 벽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absence sans desir 욕망 없는 부재 위에
Sur la solitude nue 벌거벗은 고독 위에
Sur les marches de la mort 죽음의 계단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a sante revenue 회복된 건강 위에
Sur le risque disparu 사라진 위험 위에
Sur l'espoir sans souvenir 회상 없는 희망 위에
J'ecris ton nom 너의 이름을 쓴다.
Et par le pouvoir d'un mot 한마디 말의 힘으로
Je recommence ma vie 나는 삶을 다시 시작한다.
Je suis ne pour te connaitre 나는 태어났다. 너를 알기 위하여,
Pour te nommer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하여,
Liberte. 자유여.
원래 제목은 ‘단 하나의 생각’이었고 마지막에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을 부르는 연애시였다. 나중에 제목을 자유로 바꾸어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에서 은밀히 유포되었고, 압제에 저항하는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유명해졌다. “황금빛 조상”은 돈을, “제왕들의 왕관”은 권력을 상징한다. 부와 권력보다 자유가 소중하다는 말.
시의 중간에 이런 표현들도 좋다. “구체적인 진실 위에/(…)벌거벗은 고독 위에/ 죽음의 계단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해 최전선에서 싸웠던 시인은 자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터. 그가 사망하자 수천의 시민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 걸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를 쓰는 사람이던 나는 엘뤼아르의 사진을 오려 내 방 벽에 붙였고, 나중엔 지갑에 넣고 다녔다. 미얀마와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며, 읽어보는 자유. 권태로운 일상 위에 네 이름을 쓴다.
✵ 폴 엘뤼아르(Paul Éluard, 1895~1952)는 프랑스의 시인이다. 본명은 외젠 에밀 폴 그랭델(Eugène Émile Paul Grindel)이다. 다다이즘 운동에 참여하고 초현실주의의 대표적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시인은 영감을 받는 자가 아니라 영감을 주는 자'라고 생각했다. '자유'라는 시로 유명한 시집 《시와 진실》, 《독일군의 주둔지에서》 등은 프랑스 저항시의 백미로 알려져 있다.
파리 북쪽 생드니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폐결핵으로 공부를 중단하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요양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1911년~1913년 요양소에 있을 때 보들레르, 아폴리네르 등 프랑스 시인들과 휘트먼 등 미국 시인들에 자극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종군하였다가 독가스로 폐를 다쳐 평생의 고질(痼疾)이 되었다. 1917년 러시아인 안내 갈라를 만나 결혼했지만, 그녀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를 사랑하게 돼 1924년에 그를 떠났다. 1934년 마리아 벤즈와 결혼했지만, 그녀 역시 파블로 피카소와 염문을 뿌렸다. 전후 앙드레 브르통, 루이 아라공 등과 쉬르레알리즘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에드몽 자베스와 교류하였다. 그리고 이후 스페인 내전 때 인민 전선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로서 활약하였다. 1952년 11월 18일 과로와 협심증으로 숨을 거뒀고, 파리 페르라셰즈 묘지에 안장됐다.
대표 시집은 《고뇌의 수도 (首都)》(1926년), 《사랑, 그것은 시(詩)》(1929년), 《정치적 진실》(1948년) 등이다. 그의 시는 불연속으로 뜻밖의 이미지와 논리를 무시한 교묘한 비유로, 쉬르레알리즘의 강한 특징을 보이면서 어휘는 점차 투명해지고 내면적인 속삭임을 상기시키는 가락으로 변했다. 불안과 고뇌, 또 연애와 전쟁을 주제로 했어도 "한 인간의 지평선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한다"라고 그가 읊은 바와 같이 미와 사랑과 인생의 여명에의 신뢰를 언제나 잃지 아니하였던 희유(稀有)의 시인이라 할 수 있다.
▩ 러시아(Russia) 의 우크라이나(Ukraine) 침공
❁ 러시아(Russia: 공식 명칭은 러시아 연방Russian Federation)는 동유럽과 북아시아에 걸쳐 있는 연방제 국가이다. 북아시아 전체와 동유럽의 대부분에 11개의 시간대에 걸친 영토가 있다. 동쪽은 태평양과 알래스카, 서쪽은 노르웨이, 핀란드,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와, 남쪽은 조지아,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중화인민공화국, 몽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북쪽은 북극해와 접해 있으며 오호츠크해와 베링 해협, 알래스카주에서 미국, 일본과 해상 국경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는 1억4천6백만 명(2022년 추계), 크기는 천7백㎢이다. 수도는 모스크바(Moskva)이며 그 외 주요 도시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소치 등이 있다.
❁ 우크라이나(Ukraine)는 동유럽에 위치한 나라이다. 러시아와 동쪽 및 남쪽 국경,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몰도바, 루마니아와 서쪽 국경, 벨라루스와 북쪽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면적은 약 60만㎢ 한반도의 2.733배 크기이며, 유럽 대륙에서는 러시아 다음으로 넓은 나라다. 인구는 약 4,346만 명이며 1992년에 5천2백만 명을 넘긴 이래 급격한 감소추세에 있다. 남쪽으로는 또한 흑해와 아조프 해에 맞닿아 있다. 수도는 키이우(Київ/ Kyiv, Kiev)이다. 11세기에 강성했던 키이우 루스가 기원으로, 후에 동유럽 주요 정치·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19세기부터 우크라이나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91년 독립 후 소비에트 시대의 국영 경제를 신속히 개혁하지 못해 생산의 감소, 인플레이션의 증가, 실업의 확산 등으로 시달렸다. 우크라이나인은 전체 인구의 70%이상을 차지한다. 공화국들 가운데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었다. 경제는 중공업과 농업에 크게 의존한다. 대량의 철과 강철을 생산하는 철금속 산업이 도네츠 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비옥한 흑토로 겨울밀과 사탕무의 주요 생산국이다.
“같은 뿌리” “민족·종교·언어 달라”… 러·우크라 악연의 역사
|800년전 갈라져나왔지만… 우크라 ‘300년 러 영향권’ 아픈 역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항상 러시아의 일부였다”고 했다. 1100년 전 ‘키예프루스’라는 뿌리가 같아서 자국의 일부였다는 것일까.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는 “소비에트 연방적 사관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같은 키예프루스에서 나왔지만 러시아와는 구성 민족도 달랐고, 우크라이나는 독자적 종교도 가지고 있는 독립된 민족이라고 주장한다.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우크라이나어과)는 “푸틴의 주장은 한국이 중국 일부라고 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다”며 “지금 우크라이나인들은 법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독립 영웅 보흐단 흐멜니츠키가 폴란드군을 물리치고 1649년 키예프로 입성하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 흐멜니츠키는 17세기 우크라이나 민족의 독립국가를 수립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외교적 오판으로 러시아가‘우크라이나는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빌미를 주고 말았다. /위키피디아
◇ 하나의 뿌리 ‘키예프루스’
우크라이나·러시아·벨라루스는 9세기경 지금 우크라이나 지역에 출현한 첫 국가 ‘키예프루스’를 모체로 삼는다. 지금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우크라이나어로는 키이우)가 수도라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종가(宗家)라고 여긴다. 쉐겔 교수는 “범슬라브민족 국가였지만 지금 우크라이나를 구성한 부족과 러시아를 구성한 부족이 달랐고, 당시부터 키릴 문자를 읽는 방식이 달랐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가 다른 것처럼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도 다르다”고 했다. 한·중·일이 한자 문화권이지만 고유의 민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러시아와는 차별된다는 것이다.
키예프루스가 국교로 삼았던 정교회를 믿는 우크라이나인이 많지만, 고유 종교도 있다. 정교와 가톨릭을 접목한 ‘통합교회’(우니아트)다. 소련 지배 시절 탄압받던 통합교회인들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400만명가량 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민족·언어·종교에서 독자성이 있다는 것이다.
◇ 흐멜니츠키 봉기와 페레야슬라프 협정
키예프루스가 몽골 침략으로 멸망한 뒤 우크라이나 지역은 폴란드 지배를 받는다. 이 시기 군사 자치체인 ‘코사크’가 등장하면서 독립 우크라이나의 모체가 나타난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에서 독립 영웅으로 꼽히는 보흐단 흐멜니츠키(1596~1657)는 그 주역이다.
17세기 중반 우크라이나 코사크 부대는 폴란드에 맞서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당시 코사크 지도자였던 흐멜니츠키는 한때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턱밑까지 진군하며 승리한다. 광범위한 자치권을 보장받고 그는 개선장군이 돼 1649년 키예프로 귀환한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민족 국가를 수립한 것이다. 구자정 대전대 교수는 이 시기를 “러시아와 민족적 차별성을 주장하게 되는 우크라이나 정체성의 첫 출발”이라고 논문에서 평했다.
그러나 이는 짧았다. 약속과 달리 폴란드는 역공에 나섰다. 흐멜니츠키는 모스크바 공국(지금의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이 맺은 ‘페레야슬라프 협정’(1654년)은 두고두고 문제가 된다. 원본이 분실됐기 때문이다. 소련과 러시아는 군사 원조의 대가로 ‘코사크와 우크라이나인은 차르(러시아어로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시기 우크라이나가 복속했다는 얘기다. 우크라이나 학계에서는 이를 부정한다. 단기적 군사 동맹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며, 원문도 남아있지 않은 협정 내용을 러시아가 ‘당시 통일됐다’며 날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주장이 힘을 얻은 결과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글항아리)를 쓴 구로카와 유지는 이 조약을 이렇게 평가했다. “사후적 맥락에서 이 조약이 우크라이나사의 전환점이 돼 러시아에 병합되는 과정의 첫걸음이 됐다.” 러시아는 이 협정 이후 차르의 칭호를 ‘전(全) 러시아의 차르’에서 ‘모든 대러시아(러시아) 및 소러시아(우크라이나)의 차르’로 바꾼다.
그러나 러시아는 협정 2년 만에 폴란드와 평화 협정을 맺고 우크라이나를 분점했다. 흐멜니츠키는 차르에게 협정 위반을 비난했지만 아무 효과도 없었다. 수도 키예프를 따라서 흐르는 드네프르강을 기준으로 좌안은 폴란드가, 우안은 러시아가 지배하게 됐다. 이후 독립선언을 이어갔지만 실질적인 독립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가능했다. 1930년대 스탈린의 집단농장 정책 실패가 유발한 대기근의 와중에 무수한 목숨이 사라졌다. 300만명으로 추산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최대 1000만명이 숨졌다고 본다. 소련의 수탈로 대기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 서부 지역의 반(反)러시아 정서는 강화됐다.
쉐겔 교수는 “우리는 유럽식 국가를 세우고 싶기 때문”이라며 “러시아가 상징하는 부패·전체주의와 결별하고 싶다”고 했다. “목숨 걸고 싸우는 것은 이번에 무너지면 다시 일어설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끝까지 버티는 것이다.”
☞ 페레야슬라프 협정
우크라이나 민족 지도자 흐멜니츠키가 1654년 페레야슬라프에서 폴란드와 싸우기 위해 러시아(모스크바 공국)와 동맹을 맺은 조약. 원본은 전해지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단기적 군사 동맹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이 조약에 ‘우크라이나인은 차르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를 빌미로 우크라이나사를 자국사에 편입시키고자 한다.
◈ 주한 우크라 대사관 “지명, 우크라식 발음으로 표기 부탁”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지역 지명이 침략국인 러시아 발음으로 표기되고 있다”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지명을 우크라이나식 발음으로 표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
“우크라이나는 국권을 지키기 위해 지금 러시아의 침략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침략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도시를 폭격하며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언어, 역사와 문화를 왜곡비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국권을 빼앗으려고 한다”고 했다.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9개 지역명의 러시아식 발음과 우크라이나식 발음을 비교해 표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크이우’,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크림반도’ ‘니콜라예프’는 각각 ‘크름반도’ ‘므콜라이우’, 서부에 있는 ‘리보프’는 ‘르비우’, 북동부에 있는 ‘체르니고프’, ‘하르코프’는 각각 ‘체르느히우’ ‘하르키우’, 동부에 있는 ‘루간시크’는 ‘루한시크’, 남부에 있는 ‘드레프르’ 강은 ‘드니프로’ 강, ‘키예프 루시 공국’은 ‘크이우 루시 공국’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국영 방송을 통한 긴급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하고 있다. /크렘린궁 공보실
◈ 바이든, 러 수출통제-은행제재…“푸틴 국제 왕따 될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수출통제와 대형은행 차단 등이 포함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늘 나는 강력한 추가 제재와 무엇이 러시아로 수출될 수 있는지에 관한 새로운 통제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러시아의 경제에 즉각적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혹한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만이 아니라 G7(주요 7개국) 회원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 등이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제재안에는 △러시아의 달러·유로·파운드·엔화 거래 제한 △러시아 군대의 자금조달과 증강을 위한 능력 차단 △VTB 등 총 1조 달러(약 1204조원) 자산을 보유한 러시아 대형은행들 제재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푸틴의 측근들과 그들의 가족들에 대한 제재도 추가하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고 미국 및 동맹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제재를 의도적으로 설계했다”며 “이번 제재로 러시아 첨단기술 수입의 절반 이상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했다.
가장 강력한 제재방안으로 꼽혔던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 퇴출 조처는 이번 제재에서 빠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방안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응 일환으로 추가 미국 병력을 독일에 배치하도록 허가한다”며 유럽 추가 파병도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왕따로 남을 것”이라며 “그의 선택은 러시아를 더 약하게 만들고 나머지 세계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은 침략자다. 그는 전쟁을 택했다”며 “이제 그와 그의 나라가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짊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푸틴과 대화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러軍 별 저항 안받고 키예프 진격…푸틴 “국제조약 무의미”
|[러, 우크라 침공]“소련 부활” 앞세워 우크라 공격
|러, 우크라 동-남-북부 동시 침공…젤렌스키 “서방 당장 행동을” 호소
|우크라 “군인-민간인 50명 사망 러시아 헬기 3대 격추시켰다”
|러, 2차대전후 세계질서에 정면도전…美-나토 vs 러, 3차 세계대전 우려
“1980년대 소련은 약해졌고 붕괴됐다. 잠시 자신감을 잃었을 때 세상 힘의 균형이 깨졌다. 이전 조약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오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개시를 발표하는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소련 붕괴로 잃은 러시아의 영향력을 복원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집권 22년 내내 소련 부활을 강조해 온 그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이후 탈냉전으로 굳어진 세계 질서에 정면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이를 반영한 듯 푸틴 대통령의 침공 선언은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던 중에 나왔다.
러시아 지상군이 침공 개시 9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무혈 입성한 것은 세계 질서를 뒤엎으려는 ‘스트롱맨’ 푸틴에 대해 미국과 서방의 무기력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제재 압박은 푸틴 대통령의 야욕을 억지하지 못했다. 강대국에 운명을 맡긴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미약했고 전쟁터로 변해버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서방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유럽에서 대규모 전면전이 시작됐다”고 호소했다.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지금은 2차대전 종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라며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우려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 각국이 70여 년간 만들어 온 체제와 정반대되는, 완전히 반(反)자유주의적 질서를 추구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 “러군, 별다른 저항 없이 키예프 진입”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러시아군 직접 개입을 명령했다. 직후 러시아군은 돈바스는 물론 북부와 동부, 남부 등 3면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듯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주요 도시를 전면적으로 침공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오전 5시경 포병, 중화기 등으로 무장한 러시아군이 북쪽 벨라루스 접경 지역 우크라이나 국경부대와 순찰대, 검문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경 이곳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진입하는 러시아 지상군 차량과 전차들이 목격됐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국경수비대 머리 위로 포격이 우박처럼 내렸고 군과 국경수비대가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우크라 수도 키예프에 떨어진 러 미사일 잔해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경찰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포격 후 로켓 잔해를 수습해 트럭에 싣고 있다. 이날 러시아는 키예프뿐 아니라 하리코프, 오데사 등 최소 15개 지역을 공격했다. 키예프=AP 뉴시스
러시아군은 약 7시간 뒤 이곳에서 90km 떨어진 수도 키예프 북부에 진입해 그라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14명이 탄 우크라이나 군용기가 키예프 인근에서 추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반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키예프 인근에서 러시아 헬기 3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외신은 우크라이나 동남북부 15곳 이상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로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등을 타격해 항공기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심도 공격받았다. 수도 키예프 대통령궁 인근과 보리스필 국제공항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키예프 등 주요 도시 상공에선 러시아 전투기도 목격됐다. 남부 크림반도 국경에서도 전차 등 중화기가 국경을 넘었다. 남부 흑해 최대 항구 오데사에 러시아군 수륙양용함이 상륙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군인 40명, 민간인 10명 넘게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 푸틴 “국제 규범은 서방만을 위한 것”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옛 소련의 영향력 회복을 위한 패권 추구 전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분석이 서방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돈바스에서의 비극적인 사건들은 러시아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로 돌아가게 한다”며 “서방은 해마다 러시아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련이 붕괴된 뒤 세계 재분배가 시작됐다”며 “2차대전 이후 채택된 국제법 규범은 그들(서방)만을 위한 유리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군사작전’이 사실상 서방과의 정면 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할 경우 미군 및 나토군과의 군사적 충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도 확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쟁 공포에 떠는 키예프 시민들, 지하철역 대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현지 시간) 수도 키예프 시민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피해 지하철 역사 안에 대피해 있다. 많은 시민이 차가운 바닥에 담요를 깔고 쪽잠을 청했고 한 여성은 이마에 손을 얹은 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5일 이번 침공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3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등 이웃 나라로 탈출하려는 시민들로 인해 국경지대의 혼잡도 극심하다. 키예프=AP 뉴시스
출처: 동아일보 2022년 2월 25일(금)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파리=김윤종 특파원
드레스 대신 전투복…미스 우크라이나 아나스타샤 레나도 총 들었다./인스타그램
2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지역의 국경수비대 근무시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키예프 로이터=연합뉴스
총을 들고 있는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직접 소총을 들고 수도 키예프 거리에서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미쳤다”며 “그는 결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cnn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합류한 한 병사가 러시아군에 대항해 수도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서 총기를 들고 있다./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은 성별, 배경, 전투 능력에 관계없이 싸울 의지가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원군으로 받고 있다. 율리야 씨처럼 총을 전혀 잡아본 적이 없는 여성들도 삶의 터전을 내 손으로 지키겠다며 전장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지난달 27일 “지난 이틀 동안에만 자원군을 포함해 총 10만 명이 예비군으로 추가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 27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시민들이 러시아군에 대항하기위해 화염병을 만들고 있다./EPA 연합뉴스
28일 헝가리로 피신한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난민캠프에서 스마트폰으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눈물을 닦고 있다./로이터 뉴스1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닷컴'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유럽지역 상공 비행 항공기 실시간 정보 화면. 이날 오전 4시 5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 성공에는 단 한 대의 항공기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사진을 푸틴에게 보여주라” 러시아 폭격에 숨진 6세 소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민간 지역에 대한 무차별 폭격도 자행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6세 소녀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AP 연합뉴스
“러 우크라 침공 규탄”… 獨 ‘6월 17일 거리’ 메운 10만 인파. 27일 독일 수도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으로 향하는 ‘6월 17일 거리’를 가득 메운 수많은 인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있다. 최소 10만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거리의 명칭은 1953년 6월 17일 당시 동독 시민들이 동독 주둔 소련군과 동독 경찰의 철권통치를 비판하며 봉기한 사건에서 유래했다. 베를린=AP 뉴시스
27일 벨라루스 고멜에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러시아대표단과 우크라이나 대표단/로이터 뉴스1
여권 불태우는 러시아인 호주 시드니에 체류 중인 러시아인 일리야 포민 씨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전쟁 반대 시위에 참가해 자신의 여권을 불태우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푸틴을 비판했다. 일리야 포민 페이스북 캡처
“나는 러시아인입니다, 미안합니다”… 전 세계 우크라이나 지지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반전 시위에 참석한 러시아 여성 카트리나 레피나 씨가 ‘나는 러시아인입니다. 미안합니다. 전쟁 반대’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으며 전쟁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크라이나인의 고통을 느껴 자신의 심장 또한 피를 흘리는 기분이라고 했다. 샌타모니카=AP 뉴시스
베이징 러문화원에 ‘러 비방 낙서’ 중국 베이징의 러시아문화원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의미로 러시아어로 쓰인 ‘(러시아) × 먹어’ 낙서가 등장했다. 대만 중앙통신 캡처
韓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우크라 위한 ‘평화의 빛’ 1일 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외벽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평화의 빛(Peace Light)’으로 물들어 있다. 노란색과 파란색 빛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서울시청, 남산서울타워, 세빛섬 등에 평화의 빛을 밝힌 데 이어 서울도서관과 양화대교, DDP에도 빛을 밝히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재 발표 이후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인 3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사설환전소에서 업주가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러 미사일, 우크라 하리코프 주정부 청사 폭격 1일(현지 시간) 오전 8시 1분 52초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프 중심 주정부 청사와 ‘자유의 광장’에 러시아군 미사일(점선 안)이 떨어지고 있다(위쪽 사진). 미사일이 적중한 청사와 옆 건물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가운데 사진). 화염이 가라앉은 뒤 자유의 광장에 새까맣게 타버린 차량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 공격으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리코프 시장은 “하리코프는 포위됐다”고 밝혔다. 트위터 화면 캡처·하리코프=AP 뉴시스
25년만에 유엔 특별총회, 100여國이 러시아 규탄 연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표들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특별총회 소집 결의안 표결을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유엔(UN)이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유엔은 당초 지난 28일(현지 시각)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193회원국 중 110여 국가가 발언권을 신청해 2일에나 표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도 러시아 규탄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2021년 12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군사장비 전시회에서 푸틴에게 무기를 설명하는 세르게이 쇼이구(오른쪽:푸틴의 무자비한 우크라 침공… 이 남자가 결정적 역할했다. 러 전쟁계획 주도… 2012년 부임, 군 현대화 이끌어) 러시아 국방장관./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크렘린궁에서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지난 달 21일 열린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나르쉬킨 해외정보국장이 자신의 의중에 반하는 말을 하자 강압적인 태도로 압박하며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튜브
❁ 바이든 “푸틴 지독하게 오판했다, 자유는 언제나 독재에 승리”
|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들 단합” 한국도 언급
| 美의원들, 우크라이나에 연대 표시 위해 기립 박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미 의회 의사당에서 연두교서와 국정연설을 통해 푸틴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 "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 됐었다"며 푸틴은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
3월 1일 (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초청받은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가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오른쪽은 퍼스트 레이디 질 바이든./UPI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주권 수호의 의지를 불태우자, 외신이 그를 윈스턴 처칠에 견주는 찬사를 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도 “내게는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며 결연함을 드러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면 담판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쟁 중 죽는 게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는 “나도 다른 이들과 같다. 자기 목숨이나 자녀의 목숨을 잃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나는 대통령으로서 그런 일을 두려워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다른 국민처럼 총을 들고 군에 합류했을 것이라며 “어떤 경우인들 위험에 처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했다.
직접 만나기를 거부하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대면 담판을 제안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를 만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만나야 하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푸틴에게 말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전쟁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외교 협상과 관련해 일부 지점은 타협할 준비가 됐으나, 우크라이나 주권이 위협받는 조건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 사람들이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다만 타협이 불가능한 대목도 있다. 우리가 ‘우리나라를 가져가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애플·나이키·할리데이비슨까지… ‘러시아 보이콧’ 확산
러시아 전투기와 헬기가 2일(현지 시간) 스웨덴과 일본 영공을 잇따라 침범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운항을 금지한 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용 바주카포 등 무기 5000여 점을 지원했다.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와 협력해온 만큼 러시아가 전선을 나토로 넓힐 수 있다고 위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뉴시스
스웨덴군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 수호이(Su)-27 2대와 Su-24 2대가 발트해 스웨덴 고틀란드 섬 동쪽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동하자 러시아 전투기들은 영공을 빠져나갔다.
우크라 저격수, 러 고위 장군 사살...“크림반도 병합때 훈장 받은 인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한 이후 사망이 확인된 가장 고위급 인물이다. 3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군사령부 제41연합군 부사령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소장이 전날 사망했다./트위터
러시아軍, 우크라 최대 원전단지 점령... 전력 스위치 끄나
우크라이나 남동부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트위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럽 최대 원전을 장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전소 직원들은 여전히 발전소 내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운영 직원이 전원 장치의 안전한 사태를 제어하고 있으므로 핵 안전이 현재로서 확보돼있다고 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1995년에 건설 된 원전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유럽에서도 가장 큰 원전 중 하나로, 평상시에는 우크라이나 전력의 5분의 1과 우크라이나 원자력 시설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거의 절반을 생산한다.
◈ “푸틴 말릴 사람은 전 세계에 한 명뿐” 美 유명 경제학자 진단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시진핑 주석, 러-우크라 협정 중재해야”
스티븐 로치 예일대 경영대 석좌교수. /트위터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6월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정 메달을 수여했다. 당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부르며 중국의 첫 우정 메달을 푸틴에게 안겼다. /로이터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앞다퉈 대러 제재에 나섰지만, 중국은 이에 동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에도 기권한 바 있다.
로치 교수는 “푸틴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야 한다”며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게는 역사적 실수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태도를 지속할 순 없을 것”이라고 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러시아 루블화를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 “푸틴, 우크라 공격때 31세 연하 애인‧자식 4명 스위스 대피시켜”
2004년 11월 4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러시아 올림픽팀과의 미팅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체조대표 선수 알리나 카바예바를 보며 미소짓는 모습./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9)이 31세 연하의 연인과 4명의 자식들을 스위스로 대피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고 난민 위기를 야기하는 동안 그의 가족들은 스위스 모처에 머물고 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스위스의 한 개인 별장으로 대피해 안전하게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연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38)로 알려져 있다. 카바예바는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올림픽 메달 2개, 세계 선수권 메달 14개, 유럽 선수권 메달 21개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때 ‘러시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으로 불렸으며, 한 남성잡지에서 맨 몸에 동물 털만 걸친 채 누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고, 이후 이를 보도한 매체는 폐간됐다.
그러나 그 이후 카바예바가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염문설은 계속 확산했다. 카바예바는 약 8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뒤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카바예바의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23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는 슬하에 두 아들과 7살 된 쌍둥이 딸들, 총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다.
출처: 조선일보 2022년 3월 8일
◈ 러시아 발 묶은 고슴도치?… 우크라 국민이 만든 ‘비밀무기’ 정체는
용접공들이 헤지호그를 만드는 모습. /@EuromaidanPress 트위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거리에 세워진 헤지호그. /EPA 연합뉴스/ /@RALee85 트위터
헤지호그는 날카로운 4개의 날이 바깥으로 뻗어 있으며, 마치 표창을 연상케 한다. 이를 적의 이동 경로에 깔아 군용 차량 타이어 등을 손상시키는 용도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쓰였던 헤지호그는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긴 철제 막대 여러 개를 어긋나게 붙인 울타리 모양도 있다. 적군 차량과 탱크 등의 진입 통로를 막기 위한 것이다. 때문에 ‘전차 장애물’이라고도 불린다.
◈ NYT 1면의 우크라 일가족 희생사진… “러시아 군은 짐승이다”
‘인도적 통로’로 대피하는 민간인 집중공격
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거리에서 즉사한 일가족 3명의 시신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살피고 있다. 키이우(키예프)로 피신하기 위해 이르핀 거리를 빠져나가던 주민에게 러시아군이 무차별 포격을 퍼부어 이들을 포함, 주민 8명이 숨졌다. 세계 주요 언론사들은 사망자 시신 등 처참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지면에 싣지 않지만,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공격을 알리기 위해 다음 날 신문 1면에 이날 현장 사진을 크게 게재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 이르핀에서 피난중 러시아군의 박격포 포격으로 사망한 일가족 어머니 페레베이니스(43)와 그녀의 두 자녀 알리제(9), 니키타(18). 이 가족의 처참한 모습이 뉴욕타임스 1면에 나오는 등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갑게 했다./페이스북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공격을 알리기 위해 7일(현지 시각)자 신문 1면에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일가족이 몰사된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MSNBC
출처: 조선일보 2022년 3월 8일(수)
◈ 우크라 “러軍 장성 또 사살… 크림반도 합병 때 훈장 받은 자”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비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제41군 수석 부사령관이라고 올린 사진/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 장성급 군부 지도자가 교전 도중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주장했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소장급인 러시아 41군 수석 부사령관 비탈리 게라시모프가 전날 하르키우(하리코프) 인근에서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하단에는 붉은색 글씨로 ‘제거’라고 적혀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따르면 게라시모프는 제2차 체첸 전쟁과 시리아 군사작전에 참전한 인물이다. 지난 2014년에는 크림반도 강제 합병으로 공을 세워 훈장을 받았다.
출처: 조선일보 2022년 3월 8일(수)
바이든 “자유수호엔 비용 든다”… 인플레 감수하고 러 에너지 금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석탄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주로 금융 제재에 집중했던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를 상대로 내놓은 첫 에너지 제재이다. 워싱턴=AP뉴시스
○ 푸틴, 원자재 수출입 금지로 ‘맞불’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8일 올해 말까지 원자재와 특정 물품의 수입 및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구체적인 물품 및 국가 등은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방에 에너지 관련 제품이나 원료를 수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재에 맞서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 “푸틴, 목성으로 보내자”… 황당 제안에 26억원 모였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그를 목성에 보내자는 제안이 등장했다. 다소 황당한 제안이지만, 200만달러 넘는 돈이 모였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에게 ‘한판 붙자’라고 제안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윗을 인용하며 “머스크는 실제로 푸틴을 목성으로 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목성 보내기’ 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사이트는 푸틴을 목성으로 보내기 위한 기부금을 받는다. 사이트 설명란을 보면 “피비린내 나는 독재자 푸틴을 로켓에 태워 멀리 보냅시다”라고 나왔다. 많은 천체(天體) 중 목성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서는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가스(기체)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모금액은 1억달러다.
실제로 이행하기 힘든 제안이지만, 약 2주 만에 212만달러(약 26억원)가 모였다. 기부한 이들의 목적은 푸틴을 목성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다. 이 사이트의 개설자는 우크라이나 정부다. 사이트 하단에는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로고가 있고, 기부금은 디지털혁신부가 만든 디아(전자정부 플랫폼)를 바탕으로 관리된다.
기부금은 푸틴을 목성으로 보내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사용된다. 사이트 상단에는 “이 모금은 우크라이나군을 돕고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곳을 재건하는 데 쓰인다”고 적혀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카닷 등 암호화폐로도 기부를 받고 있다. 이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수상한 기부처가 등장하기도 했다. 현지 정부는 트위터에 정기적으로 국방부, 디지털변환부 등 공식 기부처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2002년 3월 17일(목) 국제 〉 해외토픽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되찾아…전세 역전” 美 국방부 평가
3월 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이르핀 도로에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가 놓여있다./AP 연합뉴스
3월 22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한 초소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점령군의 탄약, 식량 비축량은 사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 미만”이라며 “연료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연료를 유조차로 보급하고 있는데, 연료 공급 파이프라인도 설치하지 못했다고 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 현지 관변매체 홈페이지에 표출됐다가 순식간에 삭제된 러시아군의 사망자 수가 ‘합리적인 추정’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일 러시아의 친정부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자국군 전사자 수가 9861명, 부상자는 1만6153명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곧 삭제됐고 언론사는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겪어본 적 없는 사상자 수”라며 “규모가 다른 전쟁”이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2022년 3월 23일(수)
푸틴, 8000억 짜리 초호화 요트 뺏기나… “실소유 증거 나왔다”
푸틴 대통령 소유로 의심되는 초호화 요트 셰에라자드. /유튜브 채널 Gibraltar Yachtin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것으로 의심받아온 8000억원대 초호화 대형 요트가 압류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셰에라자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요트는 이탈리아 서부 카라라 지역 항구에 정박돼 있다. 2020년 출항 후 케이맨제도 깃발을 달고 항해하다 멈춘 곳이다. 가격은 5억 파운드(약 8004억원) 상당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트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간 요트 소유주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 그러나 최근 푸틴 대통령이 그 주인이라는 정황이 속속 등장하며 현지 당국의 압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Gibraltar Yachting
영국 가디언·프랑스 르몽드 등 세계 주요 매체와 언론 단체가 참여한 ‘조직범죄·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을 포함한 고위 관료 35명을 지목해 자산을 추적한 결과 세계 곳곳에서 150건 이상이 확인됐다. 저택 35채, 아파트 43채, 요트 7척, 전용기·헬리콥터 11대 등으로 주로 런던, 뉴욕 파리 등 세계 주요 대도시에 퍼져 있었다. 가치는 무려 170억 달러(약 20조8000억원)에 달한다.
1200만원·우크라 시민권 보장하자… 러軍, 탱크 건네주며 항복
ICBM 쏜 김정은 “우리는 강해져야… 강력한 공격수단 더 배치”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북한 김정은이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신문 뉴스1
출처: 조선일보 2022년 3월 22일(화)출처: 조선일보 2022년 3월 28일(월)
출처: 조선일보 2022년 2월 28일(월) [최영미의 어떤 시] (최영미 시인· 이미출판 대표)/ Daum 불로그 풍악서당
첫댓글 우크라이나가
기적같이 버티는 이유
https://youtu.be/R9Fpw_M6zCM
PLAY
고봉산 정현욱 님
폴 엘뤼아르의 장문의 시를 읽고 제나름의 느끼는바는 있지만 서툴게라도 독후감을 쓰기가 주저되네요
ㅡㅡㅡㅡㅡㅡㅡ
中略한 시를 읽어보니 '자유' 라는 제목의 의미를 쉽게 깨닫게 되는것 같네요
타인이나 타국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해서는 안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