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賭博)
賭博敗家亡-도박은 패가망신
最後的笑人-최후에 웃는 자는
賭博場賃貸-도박판을 벌려준
房貰家主人-방값 받는 집주인
昨夜双十取-어젯밤 장땡잡고
朝餐不吃飯-아침밥을 굶고 있다
賭聪明家長-도박하는 잘난 가장
米桶没有米-뒤주에는 쌀이 없고
政賭統治者-정치도박 통치자는
獄門鶴首待-감옥 문이 기다린다
농월(弄月)
술 한 잔은 허용해도 도박(노름)은 국가와 가정을 망친다!
필자가 청소년 시절 아버님이 하신 말씀이 평생 기억에 남아있다.
“남자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 한 잔씩하고 기생집에도 갈 수 있지만 화투(도박)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가정이나 국가나 도박하는 놈 치고 망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필자고향 친구 중에 그의 아버지가 노름을 좋아했다.
그 당시에는 상가(喪家)나 사랑방 구석진 집에서 노름판이 흔히 벌어졌다.
친구의 아버지가 노름을 한판 크게 이겨 돈을 많이 땄다.
그 돈으로 논을 사서 갑자기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부자가 된 후로부터 그 친구에게 이름표처럼 붙은 말이 생겼다.
“김 아무개 노름으로 부자 된 그 아들!”
철이 들면서 그 친구는 이 소리를 무척 듣기 싫어했다.
“나는 죽는 한이 있어도 노름은 절대 안할 것이다”
친구의 맹세 같은 다짐이었다.
필자가 서울 생활을 하면서 1년에 두 번 명절에 고향을 내려갔다.
고향소식중에는 그 친구가 노름에 빠졌다는 이야기다.
그처럼 노름 안한다고 맹서(盟誓)까지 했는데---
필자 나름대로 주장이 있다.
유전(遺傳heredity)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모가 가지고 있는 신체나 정신적 특성이
자식에게 전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인체 구조나 성격이 후대에 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다.
부모가 당뇨가 있으면 자식도 당뇨 가능성이 있다는 등이다.
“저애는 성격이 할머니 닮았어”
“밥 먹는 것도 제애비 닮았어”
그런데 유전의 범위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광범위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필자는 원칙적으로 “중매결혼”이 매우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그 생각은 세상 문화가 다양하고 다변화(多變化)질수록 더욱 굳어진다.
매우 보수적이고 고루(固陋)한 말 같지만 혈통을 골라야 된다는 생각이다.
결혼 후 쉽게 해어지는 부부를 쉽게 본다.
“생활습관이나 성격이 맞지 않아서--”가 많다.
중매는 상대방의 많은 것을 따진다.
심지어는 고조할아버지 일까지 따질 때가 있다.
집안 내력이 어떻고 등등~~
필자 어렸을 때 고향에서 키우는 돼지나 개에게 새끼를 갖게 하기 위한 교미를
시키기 위해서 좋은 수놈을 일부러 찾아다닌 일은 상식이었다.
좋은 새끼를 얻기 위해서 좋은 “종돈(種豚)”이나 “종견(種犬)”을 찾는 것이다.
상당히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 생각한다.
진돗개 특별 관리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요즘처럼 얼굴만 예쁘면 만사 OK 하는 것과는 큰 차이다.
인생 100년이 한번 뿐인 기회인데 반드시 돈 많고 얼굴 예쁜 것만 가지고,
또 사회적으로 높은 계층 사람들이라고 해서 100년 인생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것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 상대방의 가계(家系)가 어떤 성향(性向)의 집안 내력인가를 전혀 참고하지 않고
겉만 보고 평생을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사람의 일생은 행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그렇다는 말이다.
“적어도 도박(노름)에 경험 있는 사람은 ”노름엔 최고“라는 말이 없다고 한다.
평생 재산을 하루저녁에 잃을 수도 있고, 하루 만에 최고에서 최하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
성석제(成碩濟) 소설가는 해학(諧謔)과 풍자(諷刺)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중에 무엇에 홀렸다는 “홀림”이란 작품이 있다.
“꽃 피우는 시간-노름하는 인간”의 한 구절이다.
이 소설속의 주인공이자 세계 최고 도박사 피스톨 송은 “노름 10계명”을 외친다.
그 첫말이
“도박에 걸면 안 되는 것을 걸지 말라”.
걸면 안 되는 것은 가족. 집. 쌀. 조국(국가) 등이다.
주색잡기(酒色雜技) 중 잡기(雜技), 즉 도박(賭博)은 중독성 강하기로 술(酒)과
여자(色)에 뒤지지 않는다.
도박에 중독되면 마약(痲藥)중독과 같다.
요즘 TV에 맛기행으로 나오는 만화가 허영만의 만화에 “타짜”가 있다.
노름꾼들은 손가락을 잘리고도 남은 손가락으로 기어이 화투장을 쥔다.
※주색잡기(酒色雜技)-술과 여자 도박
한때는 도박중독을 윤리.도덕의 문제로만 봤다.
요즘은 갈수록 더 강한 자극적 중독이 나타나는 도박을 의학적으로
“쾌락중추 조절 실패 탓”이라 진단한다.
또는 소시오패스(sociopath). 사이코패스(Psychopath)의 부류에 속하기도 한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교수가 쓴 “도박”이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의 주장은
“우리 모두는 잠정적 도박자”라고 말한다.
매주 같은 날 같은 가게에서 로또를 사거나 내기를 하고 있다.
필자가 친구와 내기 비슷한 약속을 한 것이 있다.
“내가 바라는 사람이 다음 대통령이 되면 비싼 밥을 사겠다”
는 식으로 도박적 행동은 우리 일상에 배어 있다는 거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에 읽은 기사가 임기가 끝나는 지금까지 기억에 맴돈다.
【조선일보
파리=손진석 특파원
2018.03.12
[한반도 '격동의 봄'] "文대통령과 트럼프의 도박”
BBC "文대통령 잘되면 노벨상, 안되면 벼랑끝"】
때로는 한국에 사는 국민보다 한국의 담 너머 저 멀리 있는 외신(外信)이
객관적(客觀的)으로 냉정히 대한민국 사정을 잘 알리는 경우를 본다.
친구 동생이 미국에 사는데 매일 통화하는 중에 한국국민이 모르는 일을
미국 사는 사람이 더 빨리 정확하게 안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2021. 12.16) 신문에 이재명 대통령후보 장남의 상습 불법도박 기사가
크게 나왔다.
아래 신문 내용이다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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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장남, 상습 불법도박… “500만원 땄다” 글 남기기도
인스타 아이디와 같은 이메일사용
포커 사이트에 200개 글 게시
강남·분당 도박장 방문 후기도
취재사실 알고 관련 계정 삭제
해명 요청엔 “아버지께 연락하라”
조선일보
이세영 유종헌 기자
2021.12.16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29)씨가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15일 제기됐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2019년 1월~2020년 7월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사용자명)을 가진 사람이 쓴 20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현장방문해 보라매병원 임원진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현장방문해 보라매병원 임원진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거기에는 불법 소지가 다분한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들이 담겼다. ‘이기고싶다’가 해당 사이트에서 스스로 밝힌 이메일 주소 앞부분 13자리는 이씨가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동일했다. 이씨로 추정되는 이 사람은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도 여러 번 남겼다. 한 법조인은 “사실이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로 추정되는 ‘이기고싶다’는 2019년 1월부터 해당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기고싶다’는 2019년 7월 ‘인턴 4개월 차 지각했다. 지X하면 그냥 이번 달까지 한다고 하고 때려치워야겠다’라고 썼는데 실제 당시 이씨는 모 금융사의 인턴으로 근무한 지 4개월 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고싶다’는 자신을 ‘SKY 경영대 출신’이라고 썼는데 이씨는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했다. ‘이기고싶다’는 2019년 8월 “사이버 고연전 대표로 나가는데 쪽팔리지만 재미있긴 하다”고 적었는데, 실제로 한 달 뒤 이씨는 ‘2019 사이버 고연전’ 대회에서 고려대 대표로 게임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출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닉네임 ‘이기고싶다’가 2019년 6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글. 스스로 “도박꾼”이라고 했고, 도박 초기 550만원을 땄으며 이후 “(불법) ‘파워볼’ 홀짝 (게임)으로 500만원을 잃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닉네임 ‘이기고싶다’가 2019년 6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글. 스스로 “도박꾼”이라고 했고, 도박 초기 550만원을 땄으며 이후 “(불법) ‘파워볼’ 홀짝 (게임)으로 500만원을 잃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기고싶다’는 게시글을 통해 해외 포커 사이트의 칩(게임 머니)을 거래하자는 글을 올렸는데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400만원 정도였다. 한 번에 최대 500개의 칩(70만원 상당)을 사겠다는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관련 게시글에 실제 거래를 마쳤다는 의미로 보이는 ‘완’(완료)을 써 놓기도 했다.
‘이기고싶다’는 또 2019년 5월 서울 신촌에 있는 불법 도박장을 방문했다는 게시글도 올렸다. 이후 같은 해 6월에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도박장을 시작으로 열흘에 걸쳐 ‘오프(도박장) 후기’를 시리즈로 올렸다. 그중 한 게시글에는 “매번 오프 가는 곳이 바뀐다. 압구정, 건대, 왕십리, 신림, 분당 바꾸면서 다닌다” “같은 곳 자주 가면 긴장감이 사라져서 루스(느슨)해지고 내 에지(날카로움)가 사라진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했다.
‘이기고싶다’는 또 포커 외에도 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 ‘파워볼’ 홀짝 게임에서 500만원을 잃었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올리면서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2019년 5월에는 “회사에서 여유 있을 때 (온라인 도박을) 하려고 했는데 상사랑 대화하다가 (모니터) 화면에 (온라인 도박 팝업창이) 떠서 서로 당황했다”고 적기도 했다.
본지의 해명 요청에 이씨는 “아버지나 캠프에 연락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이 후보 캠프 측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해명 요청을 받은 직후인 이날 오후 7시쯤 포커 사이트에서 사용한 이메일 주소와 연관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