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맥
<미사치~분기봉~계족산~용계산~구상치>
2023.1.29(일)
약 17km/6시간5분
0800 순천역,53번버스(남한산성 종점에서 0740분 출발)
0850 53번 버스 종점(심원2교)
0900 황전터널
0915 미사치
1015 분기봉/삼면봉/이정표
1055 655.6봉
1140 계족산
1210 708.9봉/이정표(좌 비봉산3.6km,우 용계산 2.3km)
1253 임도
1315 용계산/이정표(구상마을 3.5km,계족산 4km)
순천인터체인지
1505 용림버스정거장/순천 51번,광양 991버스)
산행기
어제 갈려던 여수지맥 계족산을 오늘에서야 간다.
어제 새벽 시간에 이불자리를 떨치지 못하고 뭉기적 거리다 타이밍을 놓치고 꿩 대신 닭이라고 차선책으로 택한 돌산지맥 봉황산+금오산도 익숙지 않은 여수 버스를 놓쳐 김샌 하루를 보내고야 말았다.
오늘도 새벽 아침 알람에 일어나기 싫어 깜박 잠들었다 다시 일어나 준비하고 여천역에 차를 몰고 순천행 무궁화 열차에 겨우 몸을 실었다.
여천역에서 순천역까지 불과 14분,요금 2600냥,,,
순천역 앞 김밥집에서 김밥 한줄,편의점에서 캔커피,물을 준비하고 버스정거장에서 53번 버스.정보만 뜨기만을 기다리다,,,0740분 검단산성 종점에서 출발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왔는데도 미련하게도 추위에 달달 떨면서 정거장에서 감떨어지기만을 기대하는 한심한 자신을 보고는
"나 스스로를 이젠 못 믿겠다."
최근 날씨가 아주 매서웠다.
중국에서는 영하50도까지 내려갔고 서울도 영하 20도 훌쩍 아래도 떨어졌다고 한다.
여수는 그에 비하면 따뜻한 지방이지만 영하 6~9도이지만 바닷 바람이 쌀쌀하다.
오늘 날씨도 낮에는 영상 9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는데 부는 바람이 차가워 산행내내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산행을 했다.
버스에서 하차,걸어가면서 보이는 따리봉 방향에는 상고대를 기대해도 좋을 듯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도로에도 눈이 조금 보인다.
황전터널에서 미사치 그리고 따리봉으로 가는 길은 호남정맥할 때 걸은 길이나 낡은 기억에는 몇 장뿐,,,
지도상 표기되어 있는 호남정맥길의 깃대봉과 갓거리봉이라는 지명도 생소하다.
하지만 예전 산행기를 보니,,ㅠㅠ
그 때 그 길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올라갈 수록 상고대가 많아지고 짙어진다.
뒤를 돌아 보니 미사치 너머 반대편 호남정맥 쪽은 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상고대는 커녕 을씨년스런 칙칙한 겨울 분위기뿐이다.
삼면봉에 도착,우틀해서 계족산으로 향해 간다.
점점 눈보기가 힘들어지다가 아예 볼수가 없다.
3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다가 정상같지도 않은 느낌의 계족산 정상,,,기대했던 전망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다.
정상도 그러하나 나머지 졸개들인 낮은 길에서도 백운산 쪽 전망을 볼 수가 없으니 잎이 무성한 여름은 아예 기대도 말아야 할 것 같다.
길은 또렷하지만 전망이라고는 없는 길을 걷고 또 걷고,,,그렇게 해서 도착한 용계봉도 그렇다.
용계봉도 계족산처럼 전위봉을 가지고 있다.
전마이 별로 없어 지루한 길,,,
순천인터체인지가 가까워 올 무렵 차소리가 들린다.
차가 아니라 산악 오토바이,,,
등로가 깊게 파여있어 산악자전거인 줄 알았는데,,,
좁은 길에 깊게 파인 도랑같은 길을 걷다보니 자칫 좌측으로 가야 했는데 우측길로 갔더니 고속도로가 보인다.
좌측으로 기야하는데 우측으로 턴하더니 좌측에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로 나가 다시 길을 잡다가 버스정거장이 보인다.
용림버스정거장,,,잠시 더 갈까 말까 고민하는데 지나던 버스가 나를 봤는지 정차한다.
순천가는 버스 확인하고 순천역을 거쳐 숙소로,,,
미사치로 가는 길
미사치,,,이제부터는 좌,우 호남정맥 길인데 우측으로 올라간다.
미사치에서 올라가니 점점,,,
여수지맥의 분기봉,,,삼면봉에서
삼면봉을 출발~~~
계족산 정상,,,힘들게 왔는데ㅠㅠㅠ
볼 것도 없으니 바로 좌틀해서,,
다음 목표점인 용계산가는 길에는 산길샘 지도에는 3개의 봉우리를 넘어서 가야 한다.
세번째 봉우리 산길샘 699봉
광양 백운산은 허연머리를 하고 있는데 다른 곳은 겨울의 칙칙한 모습만 보이고,,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두둥실~~~
다 내려가니 산길샘 지도에는 없는 임도가 나오고
이 임도에서 올라가면 용계산이 나올 것이다.
용계산 올라가는 중,,,
용화산 정상
by사니조은
첫댓글 ㅎㅎ 이제는 공식적인 이정표에도 여수지맥 명칭이 실리는군요... 참~~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유일하게 만난 분도 여수지맥 띄엄띄엄 다녔다고 하더군요.표지기 등이 있으니 관심있게 보게 되나 봅니다.
짜투리 시간에 여수지맥을 가셨네요. 무탈하게 완줗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코스까지는 좋았는데 도심지로 들어선 구간은 별 재미가 없을 듯 해 고민입니다.갈 곳이 많아 고민입니다.
거기 500년된 철쭉이 있는디 ㅠ
산삼이라두 함 찾아바유 ㅎ
못 봤는데요???대간?정맥?길에도 500년 묵은 철쭉이 있었던 걸루 기억되는데 가물가물하네요.ㅎ
오래된 기억이 되살아 나는 곳
그 오래전에도 저 노무 오토바이 자국이 있었는데 그 땐 순진하게도 오토바이 자국인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덜 다녀서 그런지지방 산들이 더 심한 것 같아요.안 비킬려다가,,,
산에서 오토바이 타는 놈들은 보는 족족 다 쏴 죽여버려야 합니다...
@킬문 오토바이 탄다고 살인자되어 빵 갈수야...
@킬문 잡초 제거에 도끼를 쓰기는 아깝죠,,,ㅎ
ㅎㅎ 내가 여수지맥 시작할때와 시기가 비슷하네요...비슷한 풍경입니다
여수지맥,,,오늘 실황중계를 들어보니 잡목이 심한 구간이 있어 계륵같은 지맥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