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고등학생 안세영 (광주체고)이 2일부터 캐나다 캘거리 마킨 맥페일센터에서 진행된 BWF 슈퍼시리즈 100 요넥스 캐나다 오픈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 5월에 열린 뉴질랜드 오픈에 이어 올해 BWF 월드투어에서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41위 안세영은 결승에서 랭킹 165위 왕지이(중국)를 2-0 (21:15, 22:20) 으로 꺽었다. 첫번째 게임에서 안세영은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8:9로 역전 당했지만 곧바로 4점을 따내며 치고 나가 점점 격차를 벌리며 21:15로 마무리 했다.
두번째 게임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앞서나가 20:16으로 마지막 1점을 남겨 놓았다. 이후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듀스상황까지 가는 위기에 몰렸지만 2점을 먼저 따내며 22:20으로 마무리, 올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의 최근 성적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이다. 시즌 2승과 더불어 지난 5월 세계혼합단체전에서 세계랭킹 1위 타이츠잉을 꺽었고, 상위랭커들이 다수 불참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랭킹 14위의 강자 캐나다의 미췔리를 이겼다.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시작된 시점에서 안세영의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도쿄올림픽 출전도 가시화 될 수 있을 거라 전망되고 있다. 안세영은 미국으로 이동, 내일 9일부터 진행되는 요넥스 US 오픈에 출전한다.
또한 혼합복식의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조 역시 결승에 진출하여 중국의 구오신와·장슈시안 조를 2-0(21:19, 21:19)로 2게임 모두 후반 역전승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작년 코리아 마스터즈대회 우승이후 3번째 출전인 이번 캐나다오픈대회에서 두번째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김혜린 (인천국제공항)-장예나 (김천시청)는 세티아나 매파사-그로니아 소머빌(호주)에 0-2 (16:21, 14:21) 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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