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9일 (수)
섬기시는 예수님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13:1-11 찬송가: 467장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중심 단어
예수, 사랑, 가룟 유다, 하나님, 발을 씻으시다,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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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1절: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셨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3절: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맡기신 것과 당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셨다
4절: 만찬을 끝내고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
5절: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셨다
도움말
1. 자기 사람들(1절): ‘자기 자신에게 속한 사람들’을 뜻한다. 일차적으로 제자들, 나아가서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모든 성도를 말한다.
2. 상관(8절): ‘몫, 상속분’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상관이 없다’ 함은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3. 목욕한(10절): 몸을 깨끗하게 씻어 더러운 먼지를 제거하는 목욕 행위다. 여기서는 중생하게 하시는 성령의 은혜로 죄 사함을 입어 정결하게 되는 것을 상징한다.
말씀묵상
씻음과 연합
예수님은 저녁을 드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 시작하셨습니다(4-5절).
한 사람씩 씻어 주시고, 베드로의 차례가 됐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6절)라며 예수님께서 발을 씻어 주시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8절)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씻는 것은 영적인 의미로, ‘죄의 씻음’을 뜻합니다. 이미 깨끗한 자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이며, 발을 씻는 것은 매일의 죄를 씻는 것을 상징합니다. 매일 발을 씻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더러워진 것은 회개를 통해 씻겨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그 자리는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어 하나 된 자리였으며, 정결하게 된 자들의 만찬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깨끗하지 못했던 한 사람, 가룟 유다는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는 자였기에 배반을 계획했습니다(10-11절).
섬김과 사랑
제자들의 발을 닦으시는 주님은 종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메시야는 제자들에게 낯설고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자는 섬기는 자이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낮은 곳에 가기를 기뻐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높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섬기는 종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받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인간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섬기는 모습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섬기는 자가 높은 자이며, 섬기는 곳에서 그 위대함이 드러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 자신의 발을 씻기시지 못하게 했던 베드로의 태도는 어떻게 변합니까(8-9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예수님과 같이 섬기는 자가 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노력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가정, 학교, 직장, 교회 등에서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기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어제는 목회사관학교 12기 면접이 있었다. 면접하면서 이렇게 감동 받은 적은 처음이었다.
‘2년 동안 받는 훈련을 통해 진짜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기존 목회에 한계를 느끼고 12년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파주에 개척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저도 라마나욧선교회처럼 작은교회를 섬기고 세워가는 사역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이 있겠는가? 이미 준비되어 있는 분들인데 그저 2년 동안 섬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뿐이다.
내일 목회사관학교 10기 졸업예배가 있다. 졸업예배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졸업하시는 목사님들의 마음은 어떨까?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기대만큼 얻어 가는 것이 있을까? 어떤 거룩한 습관을 갖게 되었을까? ... 이런 궁금증도 있지만, 2년 동안 더 잘 섬겨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과 헤어질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아신다. 어떤 마음이셨을까?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하지만 가롯 유다가 맘에 걸린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지만 가롯 유다는 그렇지 않았다. 그 마음의 빈틈으로 마귀가 들어와 예수를 팔 생각을 넣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다.
예수님의 세족식을 통해 베드로와 예수님이 나눈 대화를 보면 베드로가 얼마나 예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또 예수님이 베드로와 제자를 사랑하시는지 짐작할 수 있다.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예수님 끝까지 가롯 유다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다만 예수님은 세족식을 통해 섬김의 본을 보여주심으로 가롯 유대가 생각을 돌이켜 주님께 돌아오길 바라실 뿐이다.
예수님께서 3년 동안 제자들과 동거동락하면서 많은 표적을 보여주셨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지만 결국 마지막에 가르쳐 주시고 싶었던 것은 바로 ‘섬김’이었다. 그것이 곧 예수님의 사랑이었다.
이것을 보여주심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처럼 살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서로 섬기며 서로 사랑하라!’
어느 목사님이 졸업하면서 이런 고백을 하셨던 것이 생각난다.
‘2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강사님들의 섬김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저희들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멀리 부안에서 충주에서 인천까지 올라오셔서 섬겨주신 강사님들의 섬김을 잘 배우고 갑니다.’
목사님은 후배들을 섬겨주신다. 고마운 마음에 인사를 하면 ‘목사님! 저는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섬김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섬기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 몸에 항상 배어 있어야 하는 것 그래서 자연스럽게 열매로 나타나야 하는 것은 바로 섬김이다.
사랑의 주님. 내일 목회사관학교 10기 졸업예배가 있습니다. 졸업식을 하지 않고 졸업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배우신 분들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다. 저보다 배움도 많고 학벌도 좋고 인품도 뛰어나고 훌륭하신 분들 무슨 훈련을 시킬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저에게 직분을 맡겨주시고 가르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가르치는 자로 서지 않겠습니다. 섬기는 자로 서서 예수님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머리에서 나오는 지식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에서 나오는 섬김과 사랑으로 영혼들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고 그 섬김과 사랑으로 주께로 인도하는 진짜 목사들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