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역에서
글/ 김용상
나주역의 막차는 오지를 않는다.
역밖에는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
흰 싸레기 눈이 역 창문을 때리고
추운 겨울이 완연하다.
역 대합실에는 검은연탄 난로에 벌건
불로 대합실안은 온화하다. 어디로 가는지
동행인들은 서로의 손을 비비며 말 없이
막차를 기다리고 있다.
서로가 말은 없지만 가난한 농촌을 벗어나
각기 서울로 향하는 모습이다.
나도 허름한 잠바에 책 몇권 보자기에 싸서 들고
난로 옆에 한축 끼었다. 그리운 고향산천과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의 보금자리를 박차고
아!
살기힘든 60년대의 농촌
일제 36년의 짓밟고 간 국토
해방후 5년만의 민족상잔의 6.25
이제는 가난한 농촌이 아닌 먼 미래의
삶의 개척을 위하여 호남선 완행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66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을하고 가난이 싫어 나주역을 출발 상경하여
한세월 보냈습니다 서울로 상경하여 시야를 넓히고 대학을 다니고 공부를
하여 가난과 자아형성을 이루고져 서울로 상경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서 어려움을 참아내고 하여 서울시공직과 원없이 공부를 하였습니다
첫댓글 만장봉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저도 카페에 뜸했지만 만장봉님이 통 기척이 없으셔서 궁금했더랬어요.
잘 지내시지요?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를 떠오르게 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
3년전 쯤에 기차를타고 나주역 에서 내려서
곰탕먹고 나주역 주변 돌아 보았습니다.
만장봉님 께서 고향을떠나 서울로 올라가시는
모습이 상상 됩니다.
허름한 역전건물 대합실 연탄난로 주변을
저도 경험해 보았지요.
고향을 떠나던날 잠못이루며 환한 보름달이
눈위에 비쳐 밤새도록 어둠이 가시지 않았던
그날 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네 인생 무한합니다.
정말이지, 그 시절 근면절약으로 한 세상
열심히도 거친 세파를 헤쳐내며 자수성가하신
우리 만장봉 선배님의 자아상은 어찌보면
근대 발전 도약시대의 607080의 한 모습인지도요.
이제는 진정코 바램이라면 선배님의 안부가
잔잔하게 무리없이 늘상 편안무고(便安無故)하시길
바래 보는 마음으로 추천(推薦)드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