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의 덕산장날
언제나 그렇지만 장날이면 무슨 큰구경거리라도 있는것처럼
새벽잠을 설치며 구경길에 나서게 된다
딱히 살것도 없지만 사무실에만 있다가
장에 나가면 어인일인지 사람살아가는 냄새가 나는듯 싶어 좋고
여기 저기서
각각의 텃밭에서 기른 채소며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들이 즐비하니 있는것이 신비롭다
요즘 지리산마을에는
죽순채취가 한창이다
그에 여기 저기 죽순들이 참 많이 나와 있다
오늘도 역시나 죽순푸대들이 즐비하니 놓여 있는것이
얼마전 죽순 땄던 생각이 난다
이 생죽순은 통째로 데쳐서
반으로 갈라 껍질을 벗겨야만이 잘 벗겨질뿐 아니라
굵은곳 가는곳 골구로 삶아진다
껍질을 벗겨내고 반으로 갈라놓은 것도 나와 있다
이것은 먹기 좋을만큼 갈라서 해먹으면 되는데
냉동보관해도 좋고
말려서 두고 두고 드셔도 좋다
냉동보관한것은 한번 더 데쳐저 볶거나 초무침을 해 먹으면 아작아작하니 참말 맛 난다
말린것 역시나 데쳐서 들깨가루를 넣고 볶으면 그 씹히는 맛도 좋거니와
죽순은 식이섬유인지라 섬유질이 상당히 풍부하다
옷게도 나와 있지만
여름티 몇 살까 하다가 시간이 안 되여 돌아서 왔다
저 총각무우를 사다가 총국김치를 담아
보리밥과 먹었으면 싶지만 해줄것 같지 않아 참았다
양말 빤쯔 파는곳위에 김삿갓모자가 씌워저 있다
즉 빤쯔가 김삿갓모자를 쓴 형국이 되였다
냄비 도마등 주방용품들 판매하는 차
양은냄비도 이곳에서 샀다
허리 잔뜩 구부러진 할머니를 보니
옛날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나 콧잔등이 뜬금없이 시큰해진다
장날이면 참 정겨운 모습이
산넘어 고개넘어 계곡 건너의 사돈의 팔촌까지 나와
서로 서로 안부 묻는 일에 참으로 열심이다라는 것이다
촌에 살자면 가장 빼놓을 수 없는것이
바로 낫 호미다
그러하다보니 촌 장날엔 어김없이 등장하는것이 낫호미
서둘러 돌아오려고 주차해놓은곳을 지나니
이래 싱싱한 고등어를 파는 부부를 만났다
참으로 싱싱한것이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가지고 온거라 한다
하여 만원에 4마리 큰것으로 골라 사서는
묵은지 찜해달라고 했는데 곧 점심시간 해줄것 같지 않은 느낌이 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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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산골땅이 더 비싸고
산골사람들이 집을 더 잘 지여놓고 살데요
산청 내원사 들어가는 내원리란곳 보니 완전히 북한산 아래 별장들처럼 잘 지여놓았답니다
덕산 5일장 풍경이 우리동네 5일장(4,9) 풍경이랑 흡사하네요~~ㅎㅎ
시간이 나면 나도 가끔 5일장에 구경가는데...오늘은 마눌님만 보냈어요~~
싱싱한 칼치 좀 사오라고 부탁을 했네요~~ㅎㅎ
잘 지내시죠
싱싱한 칼치 무우와 조림하면 와우 그 맛
소주 한잔이 절로 생각나기도 하겠지요
시장구경은 언제나 기분 좋은거 같아요.
아직까진 시골 인심이 좋아..먹고..구경하기에 참으로 좋답니다.
태생은 시골인데 지금 사는곳은 대구여서 이곳 수요장에 옛생각이나 가끔 들린답니다.
산청장날..나중에라고 꼭 가고 싶네요..^^
네 겨울에 오시면 볼거 별반 없지만
봄에 오시면 어찌 그리 각각지의 산나물들이 즐비한지
일일이 묻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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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끔 구경하시면 참 좋아요
뭔가 새록 새록 몰랐던것들을 알게 되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어 물 좋네요...무 넣고 지져먹음 맛나긋다...ㅋㅋ
묵은지 넣고 지져 먹었답니다
언제라도 가보고픈 장터.....
정말 가보고싶어요.....
언제쯤이나 한번 가보게 될런지.....
너무 좋은걸요 장날풍경이...
이제부터 여행철인데
슬슬 시간을 만들어보시요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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