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빗소리를 들었다.
빗소리만으로도 덜 더웠다.
31일 밤 5박6일 일정으로 몽골행이다. 카페의 계수나무님과 동행으로 일행이 20여명 가량이다. 대개 아동문학하는 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는 여행을 앞두고 좌골 신경통이 심하다. 오른쪽이므로 좌골이 아니고 우골신경통(하긴 소띠이므로 우골은 우골이다)이라고 우겨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게 만든 오른쪽 대퇴부와 허벅지 부근. 이따금 저리며 마비 증세까지.
천안 동생이 그러는데 여행을 앞두고 신경을 써 더한 거란다.(대개 말하길 허리디스크가 다리로 내려온 거란다)
오늘은 기어코 통증클리닉에 들러 치료도 받고 진통제 처방도 받고 어쩌고 해야 할 판이다. '가지 못할까?'도 생각했는데 가능한 일 같지 않다.(나를 보고 가는 이들이 많은 것 같아서다. 언제가 되어야 이 '병'은 치유될런지)
죽어도 마무려야 할 원고도 있고...
다리로 컴 자판을 두둘기지 않아도 되는 걸 다행삼는 수 밖에.
어제, 파마는 아조 아조 잘한 일 같다.
새 돋보기는 오늘 저녁에야 찾을 수 있단다.
첫댓글 그 빗소리 꿈결 아녀요? 그나저나 오박육일루다가 몽골이라, 이 까페도 한동안 심심하것우다. 도시의 달끈한 더위로 주구장창 싸우나하고 있는 나만 조뙛다.
'잠결이든 꿈결이든 오기만 와.' 이렇게 말하면 남들은 날 어떻다고 말할까?
오,오,오, 몽고오오오오오르!!!@@ (역마쌀 도지네 이거.......ㅠㅠ)
성생님, 잘 댕겨오세요. 지가 酒섹겸비가 몬되어 카페는 몬지킬찌라도 서울..란바또르는 지키고 이슬깨요.
선생님 잘 다녀오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