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 가족장)

[애린할매]

며칠전 ~ 저의 큰형부 부음 전화를 받고
서울 장례 식장엘 다녀 왔습니다.
저희는 칠남매중 딸이 다섯 아들이 둘인
딸 부자집 입니다만 막둥이 아들이 하늘로
그리고 큰사위가 이번에 하늘로 가셔
사위는 울~ 영감만 남았네요 (네째사위)

큰 형부는 94세로 건강하게 계시다가
나이도 있고 연로하시다 보니 기력이 없어
침대 생활을 좀 하긴 하셨지만….

밤에 편안히 주무시다 하늘의 부름을 받고
조용히 가셨답니다.
고통없이 가셨으니 죽음 자체가 복중의 복이요
천당이 따로 없고 가시는 그 ㅡ길이
바로 천당일 거라고 믿고 싶어요.

저희부부 장례식장에 들어서니까
화환은 즐비하게 많이 서 있었지만…
문상객은 보이지 않고
자식들 손자 손녀 들 직계 가족만 덩그러니 보였어요.
넓은 식장안 문상객 없이 텅~ 빈 식장이
의아 했지요.

아들 딸 사위 손자 손녀 모두다
끝에 ㅇ사 ㅇ 사 가 붙은 직함인데…
그래도 큰 언니는 나름 아들 딸
잘~ 키웠다고 봤는데

조의금 받지 않는건 이해 하지만
조문객도 받지 않는다고
더운 날씨에 지인들 폐끼치기 않기 위해
가족장 으로 합의를 보았답니다.

이모님!!!
더운데 부산서 올라 오시느라고 힘드셨지요?
저희는 직계 가족들만 연락해
가족장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예전부터 상가집엔 그래도 조문객이 많아
시끌벅적하며 문상객 받느라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족들 보다가
이렇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지내는 장례식…
저로선 이해 불가 였고 처음 이지요.

나중에 큰언니 말 들어보니까
아~~~ 그랬구나
역시 돈은 좀 넉넉하게 있어야 겠네

평소 다니는 교회에 거금을 헌금하고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루고
참! 잘한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또 한가지 언니들 한테 들은 얘기로 저 ㅡ자신 한테
정말 좋은 소식은~~~

둘째언니와 세째 언니는 둘이서 의논 하길~~
둘째 언니 하늘이 부를때
화장하여 납골묘에 안장할 납골당을 언니것만
하지말고 세째 언니것도 같이 사 놓으라고
부탁했다네요

그래서
이몸도 그 ㅡ참!!! 좋은 생각이네
나도 한몫 끼워줘
나도 같이 있고 싶어

영생의집에~ 자매 셋 함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생각만 해도
죽음에 대한 공포감도 사라지고 자매들과
영생을 같이 할수 있으니
이 ㅡ또한 좋지 않을까..?

우리자매 ~ 같이 영생의 집에서
십년이고 백년이고 같이 있을수 있다 생각하니
죽음이 내게 온다 하드라도 두렵지 않을것이고
죽는것도 무섭지 않을것 같았어요.

죽어 화장은 더더욱 싫어 했지만
언니들과 한곳에서 영생을 같이 누린다니
너무 좋은 생각이 듭니다.

오랜시간이 지나
자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해도
외롭지 않을테고
인명은 제천이라 언제 갈지는 알수없지만…
생각만으로도 굿~~~
시간 나면 조카한테 한번 알아 보라고 그러셔요
나도 같이 동참 할래요 ㅎㅎ


장례식~~~
가족장~~~ 참 좋았어요.
언제 하늘이 부를지 알수는 없으나
지금부터라도 자식들 한테 부담 주지 않으려면
장례비용 저축을 하여
이몸도 가족장으로 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희망 사항 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나이가 들어 살아온날들 보다 살아갈 날들이 짧고
몸도 시들시들해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보디스]

안녕하세요
애린할매님
좋은 정보 네요
그런데 아지막
가는길 친구도
없으면 쓸쓸할것
같아요 ㅎ

공감글 잘보고 깁니다
늘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편안한
밤시간 되십시요~♡

[애린할매]

반갑습니다.그리고 읽어주시고
뎃글도 예쁘게 달아주셔서요.
게속되는 폭염에 건강관리
잘하셔서 올여름 을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람니다.

새삼 또 코로나가 유행한다니까
외출시 마스크 챙겨야 할까 봅니다.

[창원친구]

감사합니다.꾸벅

[애린할매]

감사합니다.

자주 들리셔서 좋은글~ 읽으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