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왜 ''몸 공작''을 시작했나? 공작부서에 미녀들 대거 파견… 남측 인사 매수 전력 과거 엘리트 요원보다 性무기로 의외의 성과 올려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들어온 북한 여간첩이 검거됐다. 여간첩은 군 장교 등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빼낸 군사 기밀을 북한에 넘겼고 북한으로부터 남한 정보요원에 대한 살해 지령과 황장엽씨 등 주요 탈북 인사에 대한 소재 파악 지령을 받았다.
(본지 8월 28일자 보도)
■북한 간첩 어떻게 선발하나
여간첩 원정화(34)는 기존 정예 엘리트 공작원이 벌였던 대남(對南) 공작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자기 몸을 무기로 한 저질(低質) 공작이 주요 무기로 활용된 것은 최근 북한의 변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탈북한 대남 공작부서 출신들은 최근 북한의 첩보활동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무질서해졌고 대외 파견업무가 주요 임무가 아닌 국가안전보위부에서 파견하는 간첩이 남한에까지 침투한 것도 특이하다고 보고 있다. 원정화는 국가안전보위부의 지령을 받아왔다.
북한에서 '공작원(간첩)'은 최정예 엘리트 요원들을 말한다.
공작원 선발과정은 까다로운 조건과 험한 훈련을 통해서 이뤄진다. 공작원 출신의 탈북자에 따르면 공작원 후보자들은 전국에서 신체조건과 지적 수준이 뛰어난 중학생(14~15세)들을 선발해 특수기관(130연락소 등)에서 기초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살인·폭파·침투 등 신체훈련을 통해 최종 선발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여기서 선발되면 '봉화대학'이라 불리는 공작원 전문교육기관에서 최종교육을 받는다. 그 후 '35호실'이나 '대외연락부'와 같은 최정예 공작부서에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
봉화대학에 입학하지 못했지만 고강도 훈련을 이겨낸 요원들은 노동당 작전부 소속 전투원으로 편입돼 직접적인 대남침투활동을 하게 되며 제대하면 대부분 주요 간부직에 임명된다.
냉전시대 이후 1990년대 후반 경제난을 겪으면서 북한의 대외첩보활동에 변화가 생겼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맹렬한 활동을 벌였던 대외첩보조직인 35호실 해외요원들이 자금난으로 연락이 끊기거나 조직을 이탈하는 사례가 잇따라 부서 자체가 와해됐다고 한다.
■방북 남한 인사 대상으로 섹스 공세
탈북자가 급증하자 국가안전보위부의 대외반탐(反探)활동이 강화되고 남한의 햇볕정책으로 안방까지 밀려드는 남한인사들을 포섭하기 위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역할이 증대됐다. 대남부서들은 미인계를 활용해 방북하는 남측 인사들을 매수하는데 전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탈북자 김명호(가명)씨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 5과에서 해마다 선발되는 소위 '기쁨조' 여성들 중 두 부류는 공작보조원으로, 세 부류는 초대소(특별별장)의 안내원이나 고위간부의 비서, 군장성의 간호사로 배치된다고 한다.
햇볕정책 이후 5과 대상 미녀들이 대거 공작부서로 파견돼 재교육을 받고 남측인사들을 상대로 미인계를 펼쳐왔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들은 평양의 고려호텔에서 짐을 푸는 남측 주요인사들을 상대로 야밤중에 야하게 입고 뛰어들거나 안마사를 가장해 침투하는 등 온갖 방법을 이용했다. 북한여성들과 놀아나다 북한 정보기관에 사진이 찍힌 남측인사들은 북한의 지령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다.
■원정화 사건은 탈북자 흔들려는 북한의 반격
국가안전보위부의 주요 임무는 국내 반(反)정부활동을 저지하고 주민들을 감시하는 것이다. 일부 대외파트에서 반탐 활동과 대외요원 감시역할도 하고 있다.
보위부 출신 탈북자에 따르면 "보위부가 활용하는 첩자들은 주로 일반인이며 실적과 능력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끄나풀'로 시작하지만 실적이 좋아지면 등급도 올라가 일부 첩보원들은 정식 보위원보다 더 대우를 받기도 한다.
보위부 첩보원 출신의 한 탈북자는 "황해도 지방에서 기독교 신자로 위장해 최대 기독교 조직을 일망타진한 대학생 출신의 첩자가 그 공로로 보위부 정식 요원으로 임명된 예도 있다"고 말했다.
탈북자 문제가 체제 수호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등장하면서 국가안전보위부의 대외업무는 탈북자 문제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 공작부서가 아닌 보위부에서 대외첩보활동이 중국을 넘어 남한으로 확대된 것은 정규 공작원에 비해 비용과 위험부담이 없고 자신의 성(性)을 무기로 활동하기 때문에 의외의 성과도 있기 때문이다.
[강철환 기자 nkch@chosun.com]
<종합2보>檢, 김재윤 의원 14시간 고강도 조사…"오해 풀렸을 것"
【서울=뉴시스】 제주 외국영리법인 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9일 민주당 김재윤 의원(43·제주 서귀포)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나왔으며 자정까지 14시간 반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제주도에 의료단지 설립을 추진해 온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N사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7월께 서울 명동의 사무실에서 병원 개설 인허가 등 로비 명목으로 1억 원짜리 수표 3장을 건네 받고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를 하지 않은 경위를 캐물었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N사 회장에게 차용증을 써주고 돈을 빌렸으며 채무변제와 신용카드 결제 대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첫댓글 좋은영화 망치네요 벌써 삭제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댕겨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