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그레이스 홈 2023년 1월 소식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가정과 교회 위에 늘 함께 풍성하시기를 간구합니다.
1월에는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우리도 그레이스 홈 아이들도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번 찾아와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입고 그홈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사님이 건축하는 예배당을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크지않게 짓고 있는데 목사님의 남은 과업을 제자들이 잘 계승해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직도 목사님을 생각하면 웬일인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번 달 소식은 12월에 기록하고 차마 부치지 못한 목사님의 소식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영육간에 건안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예배 그리고 세배하며 축복하는 시간을 갖다> SHAPE \* MERGEFORMAT
1월 1일이 주일이어서 우리는 예배를 드리며 새해에는 이렇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미리 아이들에게 올해는 이렇게 살고 싶다는 세가지의 소망 사항을 상세하게 기록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설교가 끝난 후에 각자가 나와서 발표를 하도록 하였다. 가장 어린 1학년생 애나를 비롯하여 고등학생들과 대학생, 그리고 스텝인 사라 전도사 그리고 우리도 같이 올해를 어떻게 살 것인지를 서로에게 나누었다. 아이들이 깨알같이 적은 소망을 따라 올해도 그렇게 살아가기를 기도해본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세뱃돈을 미리 준비하고 세배를 한 다음에 축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처음 대하는 한국 풍습에 대해 신기해하기도 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쑥스러워 했다.
저녁 시간에는 놀러가지 못하는 대신 내일이 휴일이기에 마당에 텐트를 치고 저녁에 고구마를 구워먹으며 텐트에서 자기로 했다. 날씨가 조금 춥기는 했지만 아이들은 텐트 안에서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끝없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홈에서 성장하여 간호사가 된 에스더가 그홈을 찾아오다>
대학을졸업하고방콕에서간호사로일하고있는에스더가갑자기연락을해왔다. 치앙마이인데10분후면그홈에가겠다고하였다. 남자친구가치앙라이사람으로치앙라이에 왔다가이제 치앙마이에왔다는것이다. SHAPE \* MERGEFORMAT 잠시후에들어온에스더는아이들선물을잔뜩사들고왔고우리를위해사왔다며선물을내밀었다. 우리는감사를표하며축복하고같이식사를하였다. 아내는준비되어있는라면꾸러미를에스더에게주었다. 초등학교에와서대학을졸업하고사회에서간호사로일하고있는아이가대견했다. 현재그레이스홈에있는아이들은에스더가전에여기에있었다는것이믿기지않은지정말여기에서성장했느냐고, 공부는어떻게했느냐고, 어떻게대학생이되었느냐고질문이많았다.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그림 치료 전문가로 그림치료를 시도해보다.>
아는 선교사님이 한 자매가 치앙마이에 한달살기로 오는데 그레이스 홈에서 할 수 있으면 아이들에게 재능 기부며 봉사도 하고 싶다고 하였다. 자매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 였고 그림을 전공했다고 하여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마침 전공이 무엇이냐고 하여 그림치료를 하였다고 하자 나는 아이들에게 그림치료를 해볼 것을 제안하였다.
아이들에 대한 아무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해놓고 그것을 가지고 아이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가진 정보와 대부분 일치하였다. 감사하게도 팀이 왔을 때 학교에서 일할 인원이 부족하였는데 같이 학교에 가서 봉사할 수 있어서 자매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포항 은혜의 교회의 비젼 트립팀이 그레이스 홈을 방문하다>
포항 은혜의 교회에서 온 16명의 비젼 트립팀이 치앙마이를 방문하였다. 원래는 17명이었는데 갑작스런 정책의 혼란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이 오지 못하여 16명이 되었다. 이번팀은 초중고 혼합팀으로 새로운 후아이쏨학교에 가서 서양숙 선교사는 김밥과 불고기와 잡채로 한국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나는 딱지치기, 줄넘기, 재기차기, 공기놀이, 컵놀이, 피구, 한복입고 사진찍기, 판뒤집기, 오징어 게임 등의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하며 전도사로 하여금 복음 교실을 통해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학생에게 일일이 복음을 전하며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내가 복음을 전하려고 계획하였으나 160명의 학생들을 10개조로 나누고 전체를진행해야 했기에 나는 우리 전도사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고 내가 총진행을 하기로 하였다.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전도사에게도 큰 도전이 될 터였다. 한국인팀은 처음 받아본 학교에서 30도의 더위에서 진행하는 일이란 쉽지 않았지만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아이들은 대부분이 처음 김밥이며 불고기를 먹어보았고 한복을 입고 사진찍는 것은 학생들보다는 선생님들이 더 좋아하셨다.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학생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감사했다.
<12시간 봉고를 타고 방콕연날리기 대회에 참여하다>
리코는 태국계 미국인이다. 유학을 가서 결혼을 하고 주로 홍콩에 거주하고 있지만 검도훈련차 몇번 우리에게 온 적이 있다. 그가 국제 연날리기 행사가 방콕에서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참석하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필요한 경비는 자신이 될 터이니 아이들과 함께 방콕을 다녀오라고 하였다. 팀도 있었고 가는데 12시간, 오는데 12시간을 보낼라치면 2일만에 24시간을 봉고안에서 보내야 하는 힘든 여정이었다. 방콕에서의 숙소도 잘 연결이 되지 않아 어렵게 느껴졌지만 마지막에는 잘 해결이 되었다.
금요일날 학교에 안가고 아이들 12명과 함께 방콕으로 출발하였지만 12시간을 달려 숙소에 도착하였고 그 다음날 오전 열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모일 수가 없어서 전세계 20여곳에서 줌으로 참여하였지만 방콕에서 여러가지 아이템을 경험하며 아이들은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비젼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치앙마이로 달려오니 새벽 한시가 되어 집에 도착하였다.
<검도 특별 훈련을 위해 오랜만에 찾아온 야마다 6단>
야마다 6단은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지난 10여년간 우리 아이들 검도를 위해 홍콩에서 찾아와서 아이들 검도 훈련을 시키다가 코로나로 중단되었으나 지난해에 태국 자매와 결혼하고 방콕과 홍콩을 왔다갔다 하기에 치앙마이에 오기가 조금은 수월해졌다고 했다.
이번에는 홍콩에서 니시가와 5단 부부와 야마다 6단 부부가 같이 와서 우리 아이들 검도 특별 훈련을 2일간 시켜주셨다. 아이들을 중심으로 집중 훈련을 실시했고 특별히 우리에게 검도를 가르치는 케나다 자매인 케더린이 4단 시험을 대비하는 특훈을 실시해주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매번 적절한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그레이스 홈 아이들이 많은 혜택과 은혜를 입으며 살고 있다. 지난 십여년 동안 말없이 수고하고 떠나는 이들을 인해 감사하며 강건하기를 기도해본다.
코로나가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태국에는 관광의 문이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태국을 찾아오고 있는데 어찌하든 이것이 이 땅에서의 복음의 확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라기는 이 땅에도 속히 복음의 계절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레이스 홈을 위해 2월에는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그레이스 홈의 모든 식구들이 영육간에 강건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도록
2) 2월말에 2학기를 마무리하고 학년말 방학을 하는데 아이들이 시간을 잘 활용하도록
3) 그레이스 홈에서 성장하여 30대가 된 찰랏이 신장병에서 속히 회복되기를
4) YM 인턴으로 섬기는 까이가 믿음으로 인턴 과정을 잘 감당하도록, 방콕에서 인턴을 하며 공부하는 남완이와 청년(꼽,워라멧 등)들을 위하여
4) 하영이와 기준이가 믿음안에서 비젼을 갖고 신실하게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5) 한인에 의 한 태국 선교 70주년을 총정리하는 책무를 맡았는데 3년동안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