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과 이선균 등 영화 <알포인트>(감독 공수창·제작 씨앤필름)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크랭크인(12일)을 앞두고 다음주 초 캄보디아로 떠난다.
이들은 오는 4월 말까지 베트남 전쟁의 생생한 분위기를 살려내기 위해 캄보디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에 임한다. 먼저 도시지역에서 촬영을 시작해 점차 앙코르와트 지역의 폐사원들과 밀림지역으로 깊숙이 들어가며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전쟁의 혹독함만큼이나 캄보디아 로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밀림지역에서는 천막에서 생활하는 등 실제 전장과 같은 환경에서 지내야 한다. 또 오랜 내전을 겪은 캄보디아는 최근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테러 등 여전히 위험요소가 많다. 이에 제작사측에서는 치안과 질병 등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함은 물론 현지에서 경호원들을 고용해 배우와 스태프들의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알포인트>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지난해 해병대 아카데미에서 강도높은 군사훈련을 받는 등 '파병'에 대비해 왔다. 인천 영종도 훈련장에서 산악구보와 각개전투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2박3일간의 지옥훈련을 소화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강원도 문막에서 출정을 앞두고 대본연습을 겸한 단합대회를 열고 마지막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알포인트>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국내 최초의 전쟁 공포물로, 실종된 전우를 찾아나선 8명의 소대원들이 저주받은 지역 'R-포인트'에서 귀신을 만나 겪는 공포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