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이렇게 비가 내렸다.....
3월 5일...
8시 넘어서 아는 언니를 종로2가 금강제화에서 만났다.
인사동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나왔을 때...
이렇게 비오는 날에.....
집에 들어가는게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이런 날...
재즈바에서 알지도 못하는 재즈음악을 듣는게 좋을 것 같아...
바로 택시를 잡고 홍대 재즈바로 날랐다.
그날...
비가 와서 그런지....재즈바엔 사람이 없었고........
평일이라 그 곳에 오래 있을 수 없었다.....
우린...
그 곳에 잠깐 있다가...홍대 거리를 돌아다녔다....
적당히 오는 비가 좋았고...
서로 아무 말 없이 걷는 거리도 좋았다........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부산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지금 서울은...비가 오고 난....거리를 돌아다닌다고 했고.......
친구는....몸 조심히 잘 돌아다니라고 했다.....
우린...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평소 그 언니가 잘 가는 술집으로 들어갔다.
그 곳은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음악이 많아서 좋다...
그때 손님이 별루 없어서..
우리가 신청한 노래는 다 나왔는데...
난..그 중에서...
망기타, rainbow eyes, Angel eyes, perfect day
그 노래들이 제일 좋았다.....
지금 망기타를 듣고 있다.
부산에 있는 친구는...
잠 안 자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내가 부럽다고 했고,
서울에 가면 그렇게 돌아다니자고 했지만...
지난 토요일 그 친구가 왔을 때는..
바로 다음 날...다시 부산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우린...그렇게 하지 못했다.
우리의 청춘이 어찌나 아깝던지......
쩝~~~~
이상...잠 안 자고 온 집안에 불은 다 끄고...
분위기 잡고 있는...그리고맑음? 이었습니다.
자기 전에...꼭 이렇게 궁시렁 거려야 하는 이유는 없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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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
그리고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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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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