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7-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방콕 시내에 위치한 정유공장에서 화재 및 폭발 사고
Fire, explosion at Bangchak refinery

태국 방콕의 '수쿰윗 64번가[써이 혹씹씨]'(Sukhumvit Soi 64)에 위치한 국영 정유회사 '방짝석유'(Bangchak Petroleum Pcl.: BCP)의 정유공장 시설에서 수요일(7.4) 아침 화재와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 공장 전체가 일주일간 폐쇄됐고, 일일 8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정제반 공정은 최소한 30일간 폐쇄됐다. 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18개월만에 벌써 2번째이다.
폭발은 오전 7시30분경 방콕 시내에 위치한 산업단지에서 발생했다. 이 공장은 주거단지에 둘러사여 있는데, 치솟는 불길과 더불어 두 줄기의 짙은 검은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방콕 시 전체에서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 정유공장에서 이러한 사고는 벌써 2번째이다. 첫번째 사고는 작년(2011) 1월에 발생했는데, 화재원인은 산소 파이프에서 누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방짝석유'(BCP)의 차이완 끼얏촉차이꾼(Chaveewan Kiatchokchaikul) 대변인은 오후 늦게 발표를 통해, 아침에 화염 발생 보고가 있었고, 그것이 통제불능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며, [밝혀지면] 즉각 대중에 알릴 것"이라 말했다.

BCP의 아누손 생님누원(Anusorn Sangnimnaun, อนุสรณ์ แสงนิ่มนวล: 우측사진) 사장은 피해액이 1억 바트(약 36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피해액은 보험을 통해 보상되어 회사의 수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손 사장은 일일 12만 배럴을 처리하는 또 다른 공정은 피해가 없다면서, 이 공정은 일주일 안에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공장 안에 일일 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공정 1곳과 일일 2만5천 배럴을 처리하는 수소화 공정도 1곳이 함께 있다고 말했다.
아누손 사장은 BCP가 "방콕의 이 정유공장 시설의 안전에 관해서는 확신하며 계속해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리고 이미 30억 리터의 저유량이 확보되어 있는만큼, 방콕 일원의 석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CP의 투자자 관계 담당자인 끄릿 위닛선(Krit Vinijsorn) 씨에 따르면, 문제가 된 시설이 화재 발생 전에 일일 11만 배럴을 처리해왔다고 한다. 그는 이 정유시설이 지난 5월 23~6월23일 사이에 연례적인 유지 보수를 위해 정지했었다고 밝혔다.

퐁사왓 사왓디(Pongsawat Sawasdivat 혹은 Pongsvas Svasti: 좌측사진) 산업부장관은 가스 파이프에서 누출이 발생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것이 폭발과 화재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신속하게 통제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주민들도 패닉에 빠지는 일 없이 대피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장 인근의 학교들은 오늘 휴교했다.
퐁사왓 장관은 일일 8만 배럴을 정유하는 공정은 사고 조사를 위해 최소 30일 이상 폐쇄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퍼져나간 아황산 가스의 총량이나, 그것이 주민들의 호흡기계에 미치는 영향 등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일이다. '천연자원 환경부'에서 이 문제를 살펴볼 것이다." |
퐁사왓 장관은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는 일을 막기 위해, 산업부 내 산업노동국이 안전의 감사 책임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긴급대응팀이 상황을 통제하고 경보시스템이 완전하게 작동하면서 마음을 놓았다.
퐁사왓 장관은 이 화재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자, 태국이 안전 표준에 대해 매우 심도 있게 대처해오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의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심지어 헬멧도 착용하지 않는다. [안전 표준에 관해] 국민들을 교육시키기까지는 먼 길을 가야만 할 것이다." |
퐁사왓 장관은 아락 촌타논(Arak Cholthanont 혹은 Arak Chonlatanon) 에너지부 장관과 협의하여, BCP의 정유공장과 인근의 주거단지 중 하나는 이주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의 주거 공동체가 정유공장의 담장에서 100~200 m 정도는 더 멀리 물러나야 하지만, 현재 이곳에는 정유공장 말고도 3~4곳의 공장들이 더 위치해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BCP의 방콕 공장은 약 600명 가량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태국 최대의 정유소이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도심 인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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