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 | 킬리만자로 공항 / 잔지바르
2월 2일 일요일
09:50 킬리만자로 공항 출발(국내선)
11:10 잔지바르 도착
향신료투어 및 스톤타운 탐방, 프레디 머큐리 생가
★★★★ Marumaru Hotel – 잔지바르 (3-1 숙박)
킬리만자로공항에서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를 타고 잔지바르로 이동한다.
잔지바르는 입도 신고서와 비자비용을 내고 들어간다.
이곳은 예전에는 오만이 지배했는데 이후 독일이 다음에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인도인이 대리로 통치하여 인도 문화도 많이 남아 있다.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향신료 투어를 시작했다.
향신료 투어를 하기 위해 찾은 농장에서 제공한 점심은 아프리카식으로 바닥에 앉아 먹는데
쌀, 감자, 시금치와 생선 튀김 그리고 각종 열대 과일이 디저트로 나온다.
현지식인데 그런대로 맛이 괜찮다.
스톤타운의 재래시장, 성공회 대성당, 노예무역 역사박물관, 프레디 머큐리가 살았던 곳, 포르다니 광장, 옛 아랍요새를 돌아보고.
우리가 3일간 머무는 마루마루 호텔에 도착하였다.
도심지 내 스톤타운에 있는 다소 시끄러운 호텔이다.
이곳에서 3박 예정이라 빨래를 했다.
빨래줄을 가지고 간 덕분에 편리하게 말릴 수 있었다.
▼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
▼향신료 투어 장소에서 현지식 식사
▼각종 향신료 식물을 소개한다. 강황, 계피, 정향 등등.
▼조병현 선생님이 김경숙 님에 구애하는 퍼포먼스도 하고....
▼ 향신료 농장의 서글서글한 현지가이드.
두리안과 비슷한 열대과일인 잭푸르트(jackfruit) 설명
▼현지 가이드 보조가 만들어 준 바나나 잎새 왕관을 선물로 받고 기념촬영. 곽정훈 님.
▼성공회 대성당
노예시장에 세워진 성공회 대성당. 노예무역금지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1857년 아프리카 노예의 실상을 영국에 알린 데이비드 리빙스턴 선교사의 노력으로
영국의 여론이 움직였고 노예무역은 막을 내렸으며 성당은 리빙스턴에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고 한다.
성당 제단 뒤쪽에 나무 한그루가 있었는데 그 나무 아래에서 노예 경매를 했다고 한다.
성당 배치를 그 나무에 맞춘 것이라 한다.
기둥 밑에 고이는 주춧돌이 거꾸로 기둥 위에 얹혀 있다.
영국인 건축가가 고국에 간 사이 현지인들 실수로 거꾸로 세운 것이라고 하는데 기능상 문제가 없이 그대로 건축했다고 한다.
팔려 나가던 노예들의 모습.
1890년 영국이 잔지바르를 본토령으로 선포한 후 노예무역은 금지되었다.
짐승처럼 잡혀와 쇠사슬에 묶인 채 팔려 나가기를 기다리던 아프리카 사람들.
쇠사슬에 그들의 고통이 남아있는 듯하다.
팔려 나갈 때까지 물도 음식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같은 인간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마음이 아플 뿐이다.
▼노예들의 기념상과 노예가 팔려 나가기 전 가두어 놓았던 지하 감옥.
▼아프리카 미술은 독특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색채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색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스톤 타운
오만 제국 시절부터 형성된 아랍풍의 건물들이 좁은 골목길을 형성하고 있다.
돌로만 건물을 지어서 스톤타운이라 한다.
스톤타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보호되고 있다.
잔지바르의 중심가를 스톤타운이라 부른다.
▼스톤타운 재래시장과 스톤타운 골목 풍경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
출생 : 1946년 9월 5일, 잔지바르 스톤 타운, 사망 : 1991년 11월 24일, 영국 켄싱턴 (향년 45세)
영국 록 밴드 퀸의 리드 싱어
4옥타브를 넘나드는 화려한 보컬과 공연에서 군중을 사로잡는 쇼맨십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섬바디 투 러브>, <돈 스탑 미 나우> 등 퀸의 히트곡 다수를 작사·작곡했다.
1991년 11월 에이즈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했고, 사후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다..
▼프레디 머큐리 생가에서..
대전에서 오신 송관헌 님과 최영분 님 부부. 예전에 프레디 머큐리 팬이었나 봐요...
잔지바르 Zanzibar
인구 : 705,000명 (2020년 추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동부 해상에 있는 탄자니아의 자치령. 수도는 잔지바르 시티이다.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일찍이 중계무역이 성행했다.
1970년대까지는 정향 생산으로 섬의 경제체제가 유지되었으나, 지금은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잔지바르는 제주도 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섬으로 휴양도시이다.
온도는 35도가 넘고 습도가 높은 지역이다.
잔지바르는
오만의 왕인 사이드는 1832년 잔지바르를 수도로 삼고 아메리카로 공급하는 노예무역, 상아,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1861년 오만에서 독립한 후 1890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1964년 탕가니카와 잔지바르가 통합하여 탄자니아 공화국이 탄생하였다.
▼마루마루 호텔 4층. 식당과 수영장이 있으며 바다가 일부 조망된다.
9일차 | 잔지바르
2월 3일 월요일
(추천투어) 블루사파리 투어 ($80) *투어시간 약 8시간
블루라군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며 랍스터를 비롯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투어.
★★★★ Marumaru Hotel – 잔지바르 (3-2 숙박)
크웨일섬(콸레섬)은 잔지바르섬 서남쪽 선착장에서 7km 정도 떨어진 최대 폭 400m, 길이 1km의 작은 섬이다.
섬의 동쪽에 블루라군이 있고, 북쪽에는 식당이 모여 있다.
식당가 안쪽으로 100m 정도 들어가면 수령이 500년 이상 되는 거대한 바오밥나무가 있다.
크웨일섬 북쪽으로 1km 지점에는 샌드뱅크라는 모래섬이 있다.
마루마루호텔이 위치한 스톤타운에서 버스로 약 1시간 달려
잔지바르섬 서남쪽에 위치한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에 탑승하고 크웨일섬 블루라군에 도착하였다.
주변이 바위로 둘러싸인 블루라군은 깊지 않아 물놀이하기에 적합하였다.
다음 도착한 곳은 샌드뱅크라는 모래섬이다.
준비해 온 수박, 파인애플, 망고 등의 과일을 임시로 친 텐트 속에서 먹어가며 해변의 평화로움을 즐겼다.
그리고 바닷속의 물고기를 보기 위해 장소를 이동하였는데 파도가 세게 일어 오래 물속에 있지 못했다.
점심 장소인 식당가로 가는 길목에 있는 구멍 뚫린 바위는 인증샷 장소라 한다.
거대한 바오밥나무로 이동하여 이곳의 명물이라는 코코넛 랍스터와 사진을 찍고 식당으로 갔다.
점심은 각종 해산물로 풍성하다.
새우, 생선, 문어, 오징어 튀김 외 코코넛 랍스터가 나와 화려한 식단이다.
그러나 랍스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랍스터와는 다른 작은 코코넛 랍스터로 맛보기용 같다.
잔지바르 섬투어 시 승선하는 배는 해안가 수심이 낮아 해변가 멀리 정박해 있어 바다 물속을 걸어 들어가 승선한다.
▼크웨일섬(콸레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에서....
▼ 크웨일섬(콸레섬) 동쪽에 있는 블루라군에서 수영
▼크웨일 샌드뱅크(Kwale Sandbank) 전경
아름다운 스노클링 구역 옆에 있는 작은 모래섬으로 블루사파리 투어에서 꼭 들려야 할 곳이다.
▼해변에는 상업 시설이 없으며, 휴식을 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푸른 하늘, 푸른 바다, 곱고 부드러운 백사장이 인상적이었다.
▼ 스노클링
▼물고기는 많지 않았다.
▼ 크웨일섬 북쪽 식당가 방향 전경
▼구멍 뚫린 바위에서 인증샷
▼바오밥나무 아래에서 이곳의 특산물이라는 코코넛 랍스터와 함께...
▼수령이 500년 이상이라는 바오밥나무
▼어머어마하게 큰 바오밥나무다. 누군가 나무에 글자를 많이 새겨 놓았다.
▼승선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 기다리는 일행분들...
▼스톤타운 포르다니 광장
포르다니 광장 야시장은 볼 것이 많이 없다.
▼아프리카 호텔 모기장
덕분에 여행 기간 내내 호텔에서 모기는 물리지 않았다.
10일차 | 잔지바르
2월 4일 화요일
(추천투어) 잔지바르 섬 투어 (약$40) *투어시간 약 8시간
더록 레스토랑 외관, 능귀(능위)해변 등 잔지바르 섬 주요 명소 투어
★★★★ Marumaru Hotel – 잔지바르 (3-3 숙박)
잔지바르 스톤타운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달려,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멋진 레스토랑 더록(The Rock)에 도착한다.
더록은 잔지바르에서 동쪽 인도양 해변에 위치한 바위 위에 지은 조그만 식당으로
썰물 때는 걸어서 식당으로 갈 수 있으나 밀물 때는 배를 이용해야 한다.
식사는 하지 않고 사진만 찍었다.
점심은 켄드와호텔(Kendwa Beach Resort) 식당에서 각자 기호에 맞는 음식을 시켜 먹었다.
해외 여행지에서는 현지식 음식을 주문할 때 음식이 입에 맞을지 고민을 하게 된다.
16:00 섬투어를 마치고 자유시간을 보냈다.
▼ 더록(The Rock)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레스토랑이다.
▼ 점심식사 장소인 켄드와호텔 앞바다풍경
▼예쁜 아가씨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친구한테도 얼굴을 돌려 카메라를 보게 하며 포즈를 취한다.
▼ 켄드와호텔에서 각자 기호에 맞는 음식을 시켜 먹었다.
▼플루메리아
다양한 색을 가진 단정한 모양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진한 향기가 있는 매력적인 꽃이다.
11일차 | 잔지바르 / 다르에스살람
2월 5일 수요일
(추천투어) 창구섬 투어($40) *투어시간 약 3시간
바다거북이 투어.
16:00 잔지바르 출발 (고속페리 1시간 40분 소요)
18:00 다르에스살람 도착
★★★★ Hotel Slipway – 다르에스살람
오늘 일정은 잔지바르의 창구섬 관광 후 다르에스살람으로 가는 일정이다.
창구섬으로 들어가는 배가 30분 정도 늦게 선착장에 도착했고, 우리 배만 창구섬으로 향한다.
풍랑이 거세어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데 물보라가 배안으로 밀려 들여오기도 한다.
거북이 보러 가다가 잘 못 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도 들었다.
감옥섬이라고 불리는 창구섬. 거북이가 많이 살아 이 섬을 거북섬이라고도 한다.
도망간 노예들을 잡아 가두던 곳이다.
처음에는 이곳에 감옥이 있었지만 나중에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자 황열병에 걸린 사람들을 격리하는 병원으로 바뀌었다.
섬의 매력은 거대한 거북이다. 거북이 등에 쓰인 숫자가 거북이 나이라고 한다.
거북이 빼고는 볼 게 많진 않다. 섬 자체가 아름답긴 하다.
공작새가 거북이와 같이 산다.
점심 식사 후
고속 페리를 타기 위해 항구로 이동, 비즈니스 좌석이라 시원한 라운지를 이용하며 대기하였다.
16시 출발하는 배에 승선하여 약 2시간 만에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하였다..
다르에스살람은 탄자니아의 옛 수도이며 아랍어로 "평화의 항구'를 뜻한다.
스립웨이 호텔에 투숙하여 잠깐 눈을 붙이고.
빅토리아 폭포로 가는 항공기 일정을 맞추기 위해 도시락을 지참하고 새벽 1시에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스톤타운에서 창구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기다리는데 파도가 높다.
▼배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물속을 걸어 들어가 타야 한다.
▼뱃머리가 파도에 밀려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가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뱃머리에 부딪힌 파도가 배안으로 밀려 들어오기도 하고.... 마음 졸이며 창구섬으로...
▼창구섬 거북이와 함께... 먹이를 주거나 만지면 벌금 7만 원.
▼200살 된 거북이. 등에 쓰인 숫자는 나이.
▼공작이 날개를 폈다. 큰 깃털이 엉키지도 않고 가지런하다.
▼ 위 사진 : 4명의 짐꾼이 상아를 옮기는 사진. 동아프리카 상아는 부드럽고 조각하기 좋아 수요가 많았다고 한다.
아래 사진 : 유럽과 미국 방문객은 대량의 상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한다.
▼창구섬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현지인이 한국 가요를 흥겹게 불러 분위기를 띄워주었다.
▼파도가 잔잔해지니 많은 관광선들이 거친 파도를 헤치며 창구섬으로 가고 있다.
▼사파리투어(게임드라이브)에서 Big 5 중 사자, 코끼리, 물소, 코뿔소를 보았는데 표범을 못 봐서 표범은 사진으로....
▼잔지바르 선착장에서 "주얼리 오브 잔지바르" 고속 페리를 타고 약 2시간 만에 다르에스살렘에 도착했다. 배 멀미는 없었다.
▼다르에스살렘 슬립웨이 호텔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
4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