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마무리 종주산행,
지난 5월 말 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 지신지 사흘만에 운명 하신 후...
정리를 위해 시골을 두어 차례 다녀 갔지만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나 로선 이 구간이 백두대간 구간종주 마지막 남은 구간이었고...
못 다한 숙제처럼 언제나 마음에 걸려 온 구간이 었다,
추석을 앞 두고 어머니께서 하시던 일들 중 정리하지 못한 문제들과 농작물 정리를 위해...
가족들과 함께 내려오게 된 길에 좀 무리하더라도 귀경길을 이용하여 이 구간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부터 서 둘러 일을 정리하고... "다행이 시골 사람들은 일찍 움직인다,
농협에 들렀다가 서둘러 황간을 거쳐 12시를 넘겨 괘방령에 도착 했다,
*가성산
오늘 산행 약11키로 통상 4시간 반 정도 4시간을 목표로 배낭엔 물만 담고 출발했다,
농로를 잠시 따르다 리본을 보고 대간길에 들어 섰다 길은 선명해도 잡목이 심하다,
첫 봉우리를 넘고 두 번째 봉우리에 이르니 가성산이 올려다 보인다,
이 구간이 거리보다 굴곡이 심 해서 꽤 시간이 소모 된다고 했는데..
안부에 내려서자 바로 급경사 오르막이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한 번에 올라 붙었고 1시반이 못 되어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는 가성산에 도착 했다,
전망이 잘 트이는 정상에서 숨을 고르며 목측을 한다..
지나온 황악산을 보며 대간을 어림하고 앞에 장군봉 멀리 눌의산이 보인다,
장군봉까지는 표고차 100미터정도를 내려섰다 올라야 한다,
급 경사 내리막을 내려 섰고 장군봉을 넘어섰다 역 으로 넘으려면 꽤 힘좀 들어야 할 구간이다,
계속 눌의산까지 오르막이 계속 된다,
*눌의산
눌의산 전 봉우리를 지나 헬기장에서 숨을 고르고 ...2시 반경에 눌의산에 올랐다,
긴장이 풀리고 여유가 생긴다 이제 내려 서기만 하면 된다 ...눌의산 정상석도 앙증맞고 귀엽다,
잠시 배낭을 벗고 바람결에 땀을 말리고 조망을 즐기며 지나온 대간행을 회상해 본다,
추풍령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황악산 넘어 지나온 대간길을 되돌아 보고 멀리 묘함산 중계탑을 보며 함께 한 대간행을 다시 꼽아본다,
3년 여 적지않은 시간 아니 세월이었다 감회가 새롭다 2년 전 묘함산을 지날때를 생각해 본다...
주의사항데로 3번째 헬기장을 지나 급 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니 길은 완만한 잡목 숲 내리막이다,
송라마을과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서 추풍령 고개마루에 도착했다 3시 반경...
한 시간 정도 시간을 줄인것 같다 하긴..물 세번 마신게 전부이니까...
별러 온것에 비해 마음은 차분하다 조금은 싱겁게 마무리 한것 같고 허전하기도 했다,
이미 산악회에서 해단식을 치룬 이후여서 이기도 한것 같다,
어쨋든 나 로선 묵은 숙제를 정리한 중요한 산행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2008. 9. 11.
*추풍령에서 부터 늘푸른 산악회 동지들과 함께 대간행을 시작했읍니다
이때 합류하지 못 했으면 아직도 대간행을 계속하고 있어야 할지 모릅니다,
이후 함께 해준 동지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앞 으로도 대간을 함께하던 마음으로 서로 돕고 이해하며
언제나 즐거운 산행이 계속되길 바라 봅니다,
일자별로 정리 하지 않고 구간별로 정리하다 보니 조금은 경험과 혼란이 있을수 있지만
우리 산악회가 백두대간 시작부터 그렇게 한것이라 일자별로 정리 하기보다
지리산부터 진부령까지 구간 정리가 더 효율적인것 같아 앞 으로도 그렇게 정리 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