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장~41장 그다랴, 이스마엘, 요하난(40~41장)
그다랴는 바벨론 왕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사람이다. 그는 정치, 종교의 중심지인 미스바에 행정부를 수립하고 유다를 재건하고자 했다. 이 시기에 예레미야가 예고했던 대로 (29:14) 각지에 흩어져 있던 유다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온다(40:11~12), 그러나 유다의 재건은 이스마엘의 반란으로 좌절된다. 이스마엘은 왕의 종친이자 왕의 장관이었기에 친 바벨론파인 그다랴가 총독이 된 것을 못마땅해했을 것이다. 결국 그는 암몬 왕 바알리스의 사주를 받아 7월 초막절에 그다랴와 함께한 유다인들뿐 아니라 갈대아 군사들까지 살해한다. 대부분의 학자는 이 사건이 BC 586년 성전이 파괴된 지 1개월 안팎에 일어났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다랴의 총독 재임 기간은 2~3개월 정도였을 것이다. 유다인들은 이 사건을 역사적 비극으로 여겨 이후 7월을 금식하고 애통하는 달로 삼았다(슥 7:5; 8:19).
이스마엘은 미스바에 남아 있던 유다인들을 암몬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요하난의 저지로 실패한다. 요하난은 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워 구출한 유다인들을 애굽으로 데려가려 한다.
42장 순종할 마음이 없는 자들(42장)
요하난과 모든 백성이 예레미야를 찾아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한다. 그들은 어떤 말씀을 주시든 청종하겠다고 맹세하지만(5~6절 마음과 발걸음은 이미 애굽을 향해 있었다.
예레미야는 백성이 스스로를 속였으며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한다. (20-22절) 애굽은 BC 568년에 느부갓네살의 침략을 받게 되기 때문에 그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