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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지만 바다에 나가고 싶은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호수가 아무리 넓다한들 바다만 하랴.. 날씨가 제아무리 추워도 우리의 열망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GPS로그 : <갈때 : 적색> 예단포 - 날가지 - 시도 수기해변 (31.8km) <올때 : 청색> 시도 수기해변 - 예단포 (6.8km)
인천 예단포를 출발하는 엑스트립카약동호회 회원님들.
날씨는 꾸물꾸물해도.. 그래도 바다에 나오니 가슴이 탁 트인다.
신도, 시도 등이 가려줘 잔잔한 바닷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이 코스가 안정적이다.
날가지가 가까워지면서 출렁대는 조류 맛도 보고..
사염.
우리의 아지트인 무인도 날가지에서..
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려 충분히 쉬어주고..
시도를 향해서 출발.
오늘의 숙박지인 시도 수기해변. 약 32km 바다길을 돌아돌아 건너왔다. 펜션에 계신 분들이 여성들도 있는데 대단하다고 모두 감탄을 하고.. 보기에는 멋져 보일 수도 있으나 힘들고 춥고 왜 이런 것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하다. 땀을 흘려서 정신이 맑아졌고 운동을 해서 그만큼 단순해졌다.. 고생한 것만큼 작은 것에서도 더욱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더 행복지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삶이 거칠면 인생이 피곤하지만.. 취미는 거칠수록 행복의 맛은 깊다.
따라서 그 후에 맞는 저녁시간은 더욱 즐겁기 마련이다.
수기해변의 아침. 모도 조각공원까지 트레킹을 하기로.. 무상천님이 깜짝 방문하셨네요..^^
예전에 자전거로 한번 돌아본 곳이다.
모도에서 점심식사. 해초비밤밥, 떡국 등이 모두 맛이 있다.
오후에 예단포로 복귀하려고 하였으나 물 들어오는 시간이 너무 늦고 바람도 많이 불어 하루를 더 보내고 아침에 나가기로 결정한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내리고 날씨가 안좋았다.
다음날 비는 그쳤지만 잔득 흐린 날씨 속에 출발을 한다.
평온한 바닷가를 건너 무사히 예단포로 복귀를 하고.. 뜻밖에 2박3일에 투어가 되어버렸다.
멋진 추억을 남기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1/26 18:56 우와~~~정말 멋진 후기입니다~^^
산유화님 사진이 많이 달라지신 것 같습니다.
편도 32키로...여성분 둘까지 대단하십니다...ㅎㅎ
일요일에 무리하지 않은건 판단 잘하신 겁니다.
산유화님.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
출처: 산유화 원문보기 글쓴이: 산유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