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ffington Post [여행] 2015-11-13>
하와이 '천국의 계단'
곧 대중에게 개방될 수도 있다
Landess Kearns 작성자
하와이 오하우(Oahau)섬에 가면 천국으로 가는 3922개의 계단이 있다. '하이쿠 계단(Haiku Stairs)', 혹은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으로 불리는 이 계단은 30년 넘게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1942년 미해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졌으며, 대중에게는 1987년 문을 닫았다. 이 계단은 전 세계 하이커들을 끌어들이며 하와이에서 해야 할 '버킷 리스트'로 자리잡았는데, 이제껏 계단을 오른 사람들은 다 불법으로 몰래 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월 태풍으로 계단이 손상되었고, 계단의 운명은 위험에 처해졌었다. 하지만 하와이 거주민으로 구성된 한 단체가 계단을 살리기로 결심했다.
'하이쿠 계단의 친구(Friends of Haiku Staris)' '비영리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은 침입 식물을 제거하고, 일반적인 보존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계단 유지 보수를 도왔다. 반면 계단이 위치한 곳을 소유하고 있는 호놀룰루 수도 위원회와는 전체 계단을 보수하는 데 얼마가 들지를 결정하는 데 바빴다. 비영리단체는 다른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하이쿠 계단의 친구'는 손상부분을 보수하고, 계단을 위한 관리 시스템을 세우고, 이곳을 오르는 방문객들과 지역민들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관광객들에게는 100달러(약 11만6500원), 하와이 거주민에게는 10달러(1만1650원)를 받는 것을 제안한다.이 요금들을 운영과 보수에 드는 비용으로 돌려, '천국의 계단'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다. 단체는 이곳을 방문해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은 기꺼이 이 요금을 낼 거라 생각하고 있다. 사유지에 무단출입하면 600달러(약 69만9300원) 이상의 벌금 혹은 6개월 간의 징역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자연의 보물(계단)을 없애는 데 그 돈을 쓴다는 게 완전히 말도 안 되는 거죠." '하이쿠 계단의 친구들'의 대표 버논 앤스델이 지난 2월 계단 손상이후 뉴스 사이트 '호놀룰루 시티 비트'에 전한 말이다.
하이킹이 불법이고 매우 고된 것이라 하더라도, '하이쿠 계단의 친구들'은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계단은 엄청나게 안전합니다. 계단에서 길을 잃을 위험도 없어요." 앤스델이 하와이 뉴스채널 'KHON2'에 이렇게 말했다."계단에서 멀어지면 나쁜 일이 생기는 거죠."
현재 하이커들은 경비원을 피해 꼭두새벽 계단에 오른다. 조용한 동네에 무단 침입해서, 어두워지면 하이킹을 시작한다. 계단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하이커들을 안전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지장을 덜 주는 일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계단을 오하우 섬의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곳뿐만 아니라, 하와이의 특별한 역사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하이쿠 계단의 친구들' 또한 이 계단이 하와이주의 미래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단을 없애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편협한 행동입니다." 하이쿠 계단의 친구들'의 이사회 멤버인 존 구디는 허핑턴포스트에 이렇게 전했다. "우리는 계단을 제거하지 않는 방법을 확실히 찾아야 합니다."
'천국의 계단'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래에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찍은 사진들을 감상해보자. 그리고 모쪼록 좋은 방법으로 해결이 나기를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