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 자엲휴양림 표석 휴양림 입구에 자리잡았다
방태산 자연 휴양림 매표소 아직은 깊은 밤에 빠져있다.도로 건너편에 방태산 자연휴양림 표석이 있다.
방태산 깊은 계곡에도 서서히 아침이 열린다.
방태산 적가리골의 명소 중 하니인 2단폭포.
제2야영쟝은 숲속에 텐트가 도로엔 차가 점령했다.
야영장 뿐만 아니라 휴양림 도로에는 차들이 줄지어 주차해 있다.
도로가 끝나고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방태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석봉산악회 제1803차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 무박2일 산행기
2012년 8월11일. 방태산 얼마나 가고픈 산이었던가. 참으로 오랜만에 무박2일 산행에 나섰다. 렌터카라 회원들이 번갈아 운전을 한다. 12인승이지만 배낭이 있어서 8명 정도가 알맞는데 9명이 탔다. 약간 비좁고 의자가 편지 못하다.
출발 직전 작은 사건이 있었다. 오늘 산행에 12명이나 참석, 다 탈 수 없어 3명이 돌아갔다. 밤10시 배낭을 메고 집으로 가는 세 회원, 얼마나 기분이 상했을까. 너무 미안하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어둠 속으로 멀어져 가는 세 회원, 너무 입맛이 쓰다. 할 말이 없다. 내가 아끼는 후배들이데.
방태산이 있는 강원도 인제군은 너무 멀었다. 11일 10시10분 서면 영광도서 앞을 출발, 경주를 지나 7번국도로 강릉을 거쳐 양양읍에 도착했다. 양양읍에서 한계령을 넘어가는 44번국도를 따르다 왼편 구룡령으로 가는 56번 국도를 탄다. 한참을 달리다 오른편으로 갈라지는 도로를 따라 조침령 터널을 통과했다. 여기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여기서 방동리로 간다. 새벽 4시50분 국립 방태산 자연휴양림 표석이 있는 매표소에 당도했다. 6시간50분이 걸렸다.
매표소는 불이 꺼졌고 차단기가 내려줘 있어 차 통행금지다. 휴양림 표석 앞에다 주차 한 뒤 산행 채비를 한다. 5시20분 산행을 시작했다. 계곡을 흔드는 물소리가 강약의 운율로 어둠을 걷어낸다. 산림휴양관을 지나고 2단폭포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물소리에서도 싱싱한 자연이 가득하다. 계획상 출발장소로 잡았던 제2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10분, 매표소에서 50분이 걸렸다. 이제 본격적인 산길이다.
매봉령-주억봉 길이 나눠진다. 우린 왼편 매봉령으로 간다. 한동안 상쾌한 냇물소리가 우리들 가슴을 흔든다. 소나무는 거의 없고 키크고 잎이 큰 나무가 숲을 이뤘다. 어떤 나무는 키가 몇십m나 된다. 가을이면 이 들 나무 잎에 단풍이 들것이고 또 낙엽으로 떨어질 것이다. 가을 풍광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산길이이지만 경운기가 다닐 정도로 폭이 넓다
매봉령과 주억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우린 왼편 매봉령길로 간다. 오른쪽은 주억봉을 바로 오르는데 길이 가파르다
나무 풀 계곡이 한가족 같이 너무나 다정해 잘 어울린다.
계곡을 건너는 나무다리. 다리가 오래돼 나무에 밖은 굵은 쇠못이 나란히 솟아있다.
대단한 활엽수림 탓인지 공기가 너무 맑아 가슴이 시원하다.
길에 가로로 걸친 나무를 그대로 두었다. 통행인은 나무아래를 고개를 숙이고 지나간다.
진하고 은 숲이 이지만 맑고 밝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청량함을 가득 느끼게 한다.
안내리본이 많이 달린 산길을 열심히걷는 동료회원
숲사이로 방태산 여기 저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깊은 조금씩 가팔라지고 숲은 조금씩 더 강렬한 녹색으로 다가오고
고목의 일생 이렇게 큰 나무가 이렇게 넘어져 생을 마감하다니
매봉령에서 아침 식사 후 떠날 채비를 하다.
매봉령에서 산길을 걷다보면 느닷없이 포장안된 산복도로와 만난다. 여기가 1200m가 넘는 산줄기인데
가을를 부르는 전령사인 고추잠자리가 나무잎에서 잠시 쉬고 있다.
도로 옆이든 산길이든 낮은 곳이든 높은 곳이든 방태산 숲은 대단히 치근감이 간다.
구룡덕봉 바로 아래 빈터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구룡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