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승기 노래? 좋지만 영웅재중 노래가 더 좋다"
"'동이' 끝난 후유증! 감기몸살로 병원서 주사 맞았다."
60부 대작 사극 '동이'를 마친 배우 한효주는 거친 기침을 하며 등장했다. 그녀의 손엔 뜨거운 커피와 목 캔디가 함께했다. '동이' 촬영 마지막 주부터 그를 괴롭히던 감기 기운이 결국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심한 감기 몸살로 온 것. 병원에서 주사까지 맞았다는 한효주가 약간 수척해진 모습으로 삼청동 한 커피숍에 마련된 인터뷰 현장을 찾았다.
▶ 이승기 vs 동방신기, 한효주의 음악 취향은?
한효주는 인터뷰 하루 전인 19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노래솜씨를 뽐냈다. 그는 "감기 때문에 목 상태가 안 좋아 욕심만큼 노래도 잘 못하고 기타도 다 틀렸지만 재밌게 즐겼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방송에서 관객과 호흡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왔다고. 실제로 음악에 대한 한효주의 관심은 대단했다. 연기는 책임감을 갖고 일하지만 노래는 취미로 즐기고 싶다던 한효주는 "어릴 때 피아노 바이올린 해금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배웠다. 그러나 잘할 때쯤 지겨워서 그만두는 게 문제"라며 웃었다. 음악에 대한 관심은 결국 한효주를 음악 페스티벌로 이끌었다. 오는 23, 24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가을 음악 축제 '그랜드민트 페스티벌(이하 GMF)에서 남성 듀오 노 리플라이와 함께 무대에 서게 된 것.
문득 한효주의 음악 취향이 궁금해졌다. 이에 한효주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가 명확한 듯 "십센치, 브로콜리너마저 등 인디밴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음악도 좋아한다"며 "영웅재중(동방신기) 노래 좋아요"고 말했다.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영웅재중과 호흡을 맞추며 동방신기 음악의 진가를 알게 됐다는 것. 하지만 '찬란한 유산'에서 함께 출연했던 '이승기의 음악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머뭇거리더니 "승기 음악도 좋아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효주는 "음반 낼 실력은 안 되지만 기회만 주어진다면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희망도 넌지시 내비쳤다. (후략)
스포츠조선
“요즘 너무 힘들어요” 한효주 SOS 보내자…
“승기는 논리정연, 재중 오빠는 편안한 스타일로 조언해 줬죠.”
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종영된 지 일주일. 조금씩 일상의 평온을 찾아가고 있다는 한효주는 드라마에 전념하는 동안 조언을 아끼지 않은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장 8개월을 잔뜩 긴장한 채 살다 종영으로 긴장이 풀리자 덜컥 몸살감기부터 걸렸다는 한효주는 “몸도 드라마가 끝난 것을 아는 것 같다”며 아쉬움과 후련함이 뒤섞인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뭔가 보이지 않는 산을 가까스로 넘은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힌 한효주는 그동안 이승기와 영웅재중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음을 털어놨다.
그는 “서로 새 작품으로 바쁜 와중에도 승기와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어요. ‘동이’ 촬영 중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마침 승기한테 전화가 와서 반갑게 받았죠. 힘들다며 하소연을 하니까 ‘힘들다고 얘기하면 안 돼. 힘들다는 얘기를 입 밖에 꺼내는 순간 더 힘들어 지는 거야’라며 냉정하게 조언을 해줬어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면서 이를 악물고 참을 수 있었죠”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승기는 나에게 가수이기보다 동료 연기자로서 존재감이 커요. 친구지만 큰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요. 나는 연기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승기는 연기와 노래 모두 완벽히 소화한다는 점이 존경스러워요”라고 말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호흡을 맞춘 이승기가 논리정연하게 조언하는 스타일이라면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 배달부’에 함께 출연한 영웅재중은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게 조언을 하는 스타일이다.
“재중 오빠는 조언 한마디도 재미있게 하는 편이에요. 힘들다고 투덜거리면 ‘힘내 짜샤’라며 격려해 줘요. 근데 가끔 전화를 걸면 늘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어요”라며 웃었다.
한효주는 최근 노리 플라이, 브라운아이드소울 등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한 것에 대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연기는 제 일이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최대한 즐기고 싶어요. 학창시절 이루마는 내 안의 연예인이었고, 지금은 오지은이나브로콜리 너마저, 십센치 등 인디 밴드의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에요.”
‘동이’에 출연하는 동안 다른 방송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그는 최근 엠넷의 ‘슈퍼스타K 2’의 준결승 편을 봤다고 했다.
“김보경의 ‘because of you’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특히 허각의 무대가 너무 인상 깊었어요. 우승자요? 글쎄요(웃음).”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ricky337@donga.com
이쁜 효주양. 재중이 첫 정극 연기, 파트너로서 잘 이끌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웠는데 이렇게 이쁜 멘트까지.. ^^
천우배 찍은지 2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까지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 거 같아너무 좋다.
우리 재중이 곁에 좋은 사람이 가득가득하길!!
그나저나 재중이가 이번 앨범은 선물했으려나?^^효주양 이번 콘서트에 놀러오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