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신년맞이 첫산행으로 망일산악회와 함께 금산 서대산에 동행합니다.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서대산이지만 나에겐 첫 산행지이기에 설레임 가득 안고 추울~~발
엊그제 내린 눈으로 들머리인 드림리조트 주차장엔 하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온통 눈꽃 세상입니다. 오늘 가야 할 정상을 바라보니 우뚝 선 봉우리에 하얀 설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파른 오르막 너덜길에 겨울 산행지로서는 다소 거칠고 벅찬 루트... 뽀드득 뽀드득 눈길 밟는 소리 장단 삼아 한 걸음 두걸음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산행 코스는 주차장에서 제비봉ㅡ 사자바위ㅡ정상ㅡ개덕사 갈림길ㅡ 원점으로 회귀하는 일정입니다.
용바위를 시작으로 눈길 헤치며 사자바위, 장군바위를 지나 강우관측소를 거쳐 드디어 서대산 정상.... 시종일관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끌어주고 밀어주고 기다려주고 모두가 한덩어리 되어 안전산행을 이어갑니다. 특히 오늘 서대산 산행이 특별한 이유는 여성등반대장인 김보형님의 산림청 100대 명산 완등 기념식이 병행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녀의 완등을 축하합니다. 산을 향한 그녀의 열정을 응원하고 축복하면서 정상석을 배경삼아 부지런히 카메라에 축하의 장면을 담습니다. 찰칵 찰칵 찰칵....
문득 샘물님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생각해 봅니다. 산행이란 마음 속 승차권 한장 손에 쥐고 떠나는 여행과도 같은 것... 걷노라면 때로는 모진 겨울강을 건너 활짝 핀 벚꽃길도 강아지풀 손 흔드는 들길도 짙은 녹음으로 단장한 숲길도 때론 억수로 쏟아지는 빗방울에 온몸을 적시며 뜨겁게 숨막힐 듯한 험한 길을 맛보기도 했을 터 그렇다고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진다해서 주저앉을 수는 없었겠지요.... 2년3개월 동안 여러 우여곡절 속에 오늘의 유의미한 과업이 성취되었기에 그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Let's go Mountain 늘 산을 오르고 내려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은 늘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고 마음의 빗장을 열게하는 놀이터입니다. 영혼의 단장을 하고 길을 걷다 만나는 수많은 역사와 사람들은 우리를 살찌우게 하고 감동의 시를 꽃피우게 합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7년 동안 망일산악회를 이끌어 온 김덕경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25년 새롭게 구성된 이용건 회장님 이하 임원진에게도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망일산악회의 발전과 함께 회원님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아앙 감동입니다. 등대같으신 산새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고, 든든했으며 영광이였는데 이렇게 주옥같은 말씀으로 헤아려주시니 또 다른 셀레임으로 큰 기쁨입니다 해보지 않아서 몰랐던 것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지고 호흡이 긴 사유의 근력에 가슴뛰었던 시간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배꼽 손 꾸우뻑~)
첫댓글 나홀로 산우회 전회장님
참석해주셔서감사드립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특히 김보형 백대완등식에 격려사를 해주셔서 이 고마운 마음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아앙 감동입니다. 등대같으신 산새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고,
든든했으며 영광이였는데 이렇게 주옥같은 말씀으로 헤아려주시니 또 다른 셀레임으로 큰 기쁨입니다
해보지 않아서 몰랐던 것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지고 호흡이 긴 사유의 근력에 가슴뛰었던 시간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배꼽 손 꾸우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