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항진증 +유두암 3센치 전절제 수술한지 1년 5개월정도 지났네요. ^^ 호르몬이 안맞아서 얼굴붓고 기분도 다운되길래 병원가서 피검사 했더니 저하증이 너무 심하다고 . 1.5흰약에서 흰약+분홍약=2 이렇게 갈아탓는데 6개월지나서 또 얼굴붓고 손발저리고 숨도 안쉬어지게 피곤함을 간간히 느껴서 피검사하러 동네병원갔어요. 간김에 6개월전에 유방초음파 그냥 해봤는데 그떄 1센치정도 결절있다고 그랬거든요.
6개월 뒤에 보자고 해서 이번에 갔는데..결절1개가 1mm 커졌고.. 6개월만에 혹이 3개 이상 더 발견되면서
발견된 또 하나가 결절이 발견됬는데 조직검사해봐야 할것같다고 그래서
간김에 용기있게 조직검사 다 해버렸습니다.
갑상선암 수술하고 나서 좋은점은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혼자서 병원에 잘가고 검사도 잘받는 강심장이 생긴것같아서 좋은데..
그렇게 씩씩하게 다 일사천리로 받고 나왔으면서
병원문 나오는데 눈물이 철철 나오는거 있죠.
그냥 쓸쓸하더라구요. 혼자라는생각이 많이 들면서요.
35살 노처녀인데.ㅋㅋ
앞으로 내자신 위로하고 지킬사람은 나밖에 없다는거 잘알면서도.
순간 내몸에 이렇게 신경쓰며 살고있는게 지친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에서 너는 젊다고 뭐든지 하면서 인생즐기라고 살라고 하는데.
부모님도 괜히 이런 고민 나눠봤자
그분들 스트레스 잔뜩 받으셔서 제가 오히려 말해놓고 그분들 더욱더 위로해야하고 강한척해야하는것도 이제 피곤하다라는 생각에..
외롭더라구요. 헤헤.
갑상선암 수술하고 나서 별거아니라지만..그 수술후에 몸이 약해진거 다들 아시죠..
기운없고. 얼굴붓고. 그냥 예전처럼 과감하게 몸을 쓸수는 없더라구요. 체력도 딸려서.
암튼..주변인들에게 유약한 위치에 있는것같아 지겹고. 친구들에게 하소연 해서 부담주기도 싫고..
그러나 넋두리 해보고싶었습니다.
지금은 맘이 진정이 되네요. 다시 힘을 내어봐야겠어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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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해해요~저도 아들이 수술햇는데 ...주변사람들이 아무것도아니라고 이야기하는사람들 죄다 때려주고 싶엇어요...당해봐야 알죠~...
힘드시겟어요. 힘내시고요.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기는 할거에요~하지만 평생 건강잘 챙기셔야되요. 맞아요 그게 또 불편함이 잇겟죠. 그래도..힘내시고 기분을 좋게 잘 다스리세요.
갑상선은...스트레스하고도 연관잇다고 하니...일부러라도 즐거운생각을 하시고 힘내세요~**
35 살 처자시라면.....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니 자신감도 함께 낮아지지요? 그리고 다른 병에 대한 걱정도 생기게 되고.....
힘내세요~~ 정상적으로 신체가 성숙했으니 애기도 낳고 수유도 하고 해야 할것을 안쓰고 있으니 양성종양(섬유종같은것들...) 이 생기는 겁니다
저도 그래서 23살에 수술 햇엇거든요 그때는 유방암 걸려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 걱정 마시고 기다리세요~~ 별일 없을거에요 힘내시구요
힘든 맘 들때는 언제나 이 방에 와서 이야기보따리 푸세요 모두 비슷한 아픔들이 있어서 공감한답니다 반가웠어요 ^ * ^
갑상선 고비넘긴 것 처럼 대수롭지 않다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요
내 자신을 이기는게 병을 이겨내는것 맞죠ㅛ ?? 한고비 넘긴 경험을 살려 힘내십시요
나보다 더한 사람과 비교하시며 용기 잀지 마시고 더더욱 성숙된 인내로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저두 갑상선암 동위원소 후유증으로 침샘파괘 희규질병이라더군요 침이 나오지 않아 먹는것 부터 등등 고통스러움 이루 말할것 없는 삶 무척 고생하고 있지만 이겨내려 고 안간 힘을 씁니다만 침샘을 재생할 수 는 없다 합니다
치료하면 나을수 있고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어 행복 하다는 마음으로 힘을 내세요 그리고 화이팅 해요ㅛ
그래요. 아프다 보면 가끔은 마음이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답니다.주저앉아 울고 싶다가도 또 돌아보면 그래도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알게 될 때도 있지요. 그러니 기운 내세요. 움츠리지 말고 부모님이든 친구든 하소연하고 싶을 때는 마음껏 하셔서 스트레스를 푸세요. 그리고 활짝 웃으면 그 누구든 다 이해해 줄 거예요. 글을 보니 제 마음이 짜~안 해져서 작은 위로가 되고 싶네요. 힘 내시구여,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화이팅!!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정말 이런위로는 제게 정말필요한데 여기서 듬뿍받고 정신차립니다.
그간 고생많으셨어요~ 그러나 이렇게 용기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빨리 기운 차리고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우리 함께 힘내자구요~~~ 화이팅!!
꼭 제 마음을 대신해서 써놓은것 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34살.. 한참 남들처럼 활기차게 보내야 할 나이에 항진증으로 이년 반 넘게 고생하다 요오드 치료 받고 기력도 다운되고 의욕도 다운되고.. 결혼한지 3개월 조금 넘었는데 신랑 앞에서 힘든 내색이라도 하면 내가 무슨 환자하고 사냐 그러면서 듣기 싫게 말하드라고요. 그래서 제가 하는 말 딱 한달만 니몸하고 내몸하고 바꿔서 살아봤으면 좋겠다 그러고 말아요.. 다른사람들 앞에선 힘든 내색도 못하는데, 그래도 서방이라고 어리광 아닌 어리광 부렸다 그런말 들으니깐 서글퍼요. 아무쪼록 내 자신을 위해서 좋은거 먹고 운동하고 관리하면서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 들어요.
이젠 몸이 많이 좋아지셨나요? 힘내시고요. 건강회복하여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네 ^^* 위에서 다들 말씀해주신것처럼 섬유종이었어요.^^* 걍 6개월마다 추적관찰하래요. 또 열심히 살아봐야죠. 프레지아님 댓글로 맘이 왠지 위로가 많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