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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죽변해안/후포항대게축제 )여행.....2023/2/23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울진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모노레일로
각각 A코스(죽변항~봉수항, 2.8km, 1시간 소요),
B코스(후정해변~봉수항, 2km, 40분 소요),
왕복(죽변항~후정해변~죽변항, 4.8km, 2시간 소요),
편도(죽변항~후정해변 or 후정해변~죽변항, 2.4km, 50분 소요)로 나뉜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무인 모노레일이며,
죽변항부터 후정해변까지 시속 5km의 속도로 2.4km 구간을 달린다.
중간에 봉수항 정차장이 있지만 표를 살 수 있는 곳은
죽변항과 후정해변 두 곳뿐이다. 100% 선착순이므로
오는 순서에 따라 탑승 시간이 정해진다.
울진 후포항
경북 울진의 산세는 경상도의 여느 곳과 달리 우람하고 육중하다.
골이 깊어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심심산골 오지마을도 간간이 남아있다.
한 때 강원도 땅이었다는 것이 자랑인지 한탄인지는 몰라도
그 만큼 심산유곡에 빼어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는 말로 비유되기도 한다.
동해바다 푸른 절경을 끼고 7번 국도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영덕 고래불,
백석해수욕장을 지나 울진으로 들어선다.
울진군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항구는 후포항이고,
그 바로 아래에는 고운 백사가 깔린 후포해수욕장이 있다.
여름철에는 동해안 다른 해변들처럼 들끓는 해수욕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하지만,
손꼽히는 해수욕장이고 겨울은 겨울대로 너무나 한적하고 쓸쓸해 서럽기까지 할 만큼
해변을 거니는 맛이 각별하다는 곳이다. 이처럼 동해안의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 풍광을 자랑한다.
후포 백사장을 걷다가 갈매기떼가 몰려드는 곳을 향해 눈을 돌리면
그건 틀림없이 후포항으로 입항하는 어선의 기우뚱거리는 모습이고,
배가 닿는 곳이 후포항이다. 생선냄새, 사람냄새가 나서 더욱 정감이 간다는
후포항은 동해바다 어족들이 없는것 없이 나고, 여름 성수기와 명절때는
울릉도행 여객선이 1일 1~2회 뜨기도 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 수평선 너머 울릉도 뱃길도 가늠해 본다. 또 후포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바라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에는 후포등대가 서있다. 후포항 뒷편의 일명 등기산(해발 64m)
작은 언덕위에 세워진 후포등대는 울진바다를 운항하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 뿐 아니라
차를 타고 가더라도 멀리서 후포등대가 보이면 후포에 다왔구나 하는
인식이 들만큼 그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후포등대는 후포항과 동해바다를 관망하는 전망대 역할도 한다.
후포항 부두끝자락에서 동북쪽으로 난 해안길을 조금 따라가다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후포항로표지관리소(500m)"라는 이정표가 있는 왼쪽 콘크리트길로 들어서면
별로 어렵지 않게 오른다. 정상에는 어린이놀이시설과 휴게매점이 있고,
등대관리소 담벽을 돌아 남쪽언덕에 서면 후포, 울진일원의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쪽은 오로지 파란 바닷물 너머 아득히 수평선만 보이고,
좌우로 들쭉날쭉 이어진 울진 바다의 해안절경이 발아래 후포항 전경과 여객선 터미널,
그리고 후포해수욕장과 멀리 영덕강구 해안까지 이어지며 눈길을 이끌어간다.
그와 반대로 뒤를 돌아보면 백두대간의 낙동정맥 굵은 산줄기가 장벽처럼 막아서는데,
특히 한겨울 하얗게 눈덮인 울진 백암산 (1,004m) 의 웅장한 모습과 대조적으로
파란 바다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좀체로 찾아보기 어려운 풍광이라고 자랑할 만하다.
이른아침 때를 잘 맞추면 후포항 부둣가에서 고깃배에서 부려지는 각종 어패류와
어시장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고 싱싱한 횟감이나 어패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즐비하게 늘어서 후포항 횟집촌도 동해안에 손꼽는 규모를 자랑한다.
주변 볼거리로 최남단 관동팔경인 평해 월송정과 구산해변,
북쪽의 기성 망양바닷가, 그리고 동해안 제일을 자랑하는 백암온천 등이
이어져 해안드라이브와 함께 많은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담을 수 있다.(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