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오피니언 발언대 MBC 공영방송으로 공정 방송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8.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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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일본 오염 처리수 방류 시작 MBC뉴스데스크 15개 방류 리포트 그 시간 북 미사일 발사 1개 그쳐 보편 타당성 결여된 편향된 보도 선동 방송으로 국민 판단 흐리게 정확한 정보 전달 책임 더 가져야
이태균 칼럼니스트
일본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15개의 리포트로 후쿠시마 방류소식을 도배하면서도, 북한의 정찰위성 즉 장거리 미사일 발사 보도는 리포트 1개에 그쳤다. SBS 8뉴스는 리포트 8개, 특집 제목을 붙힌 KBS 뉴스9도 리포트 12개를 방송했다.
북한이 핵무기 운반체를 개발하고 미국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도 MBC 기자들은 관심이 없는듯한 보도형태는 언론의 자유와 MBC뉴스 편성권의 자율성을 인정한다해도 보편타당성이 결여된 편향된 보도임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MBC의 이러한 보도가 처음은 아니기에 새로울 것은 없으나, MBC의 보도형태를 보면 과연 MBC가 공영방송으로 공정한 방송을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바람직하지 못함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그러기에 여러 연구기관과 대학교수, IAEA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이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 놓기도 했다. 다수의 과학적인 의견은 그 오염수로 인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이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소수의 전문가도 있었다.
MBC 뉴스가 그 오염수가 우리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보도하면서 과학적으로 검증한 연구기관과 교수들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보도하지 않아 기사 편성의 균형감을 상실했으며, 특히 북한 정찰위성 관련 기사는 사실 리포트 1개로 편성했다. MBC의 보도형태를 보면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는 우리국민의 생명에 위험이 없다는 것인지를 되묻지 않을수 없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들만 판칠 뿐 전문가의 과학적인 분석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게 필요하면 SBS를 봐야 했다.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SBS에 출연해 '다핵종 제거 설비 알프스를 통해서 0에 가깝게 처리할 수 있지만 실제로 잘 처리 됐는지 검증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정부에서 이미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점검해야겠다.' '미국이나 캐나다 쪽에 먼저 도달할 테니까 그곳의 해양 감식 결과들을 검토해 영향이 없다는 점을 우리 국민을 상대로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
MBC의 이러한 선동적인 보도는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면서 보편 타당성 있는 의견을 갖고 있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점을 무시하면 안된다. 오염수의 위험을 알리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면 보도의 형평성과 균형을 위해서도 반대의견을 가진 상대방의 의견도 같이 보도해야 순리다. 최종 판단은 국민이 할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전달을 해주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고 책임이기 때문이다.
MBC는 더 이상 편향된 보도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사실에 기초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기 당부한다. 이것이 공영방송 MBC가 나아갈 방향이다.
되레 일본의 오염수가 실제로 우리 해안에 도착하기까지는 4-5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것이 이 분야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들과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물론 이것을 반박하는 교수와 전문가도 있음도 덧붙힌다.
지난 24일 MBC 보도를 보면 4~5년 뒤에 올 오염수 걱정 때문에 바닷물에 지금 들어가지 않는다는 게 MBC의 분석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자와 영세상인들이 매우 어려운 경영위기에 처해있다. 어민과 수산업계 상인도 망하고, 대한민국도 망하는 것을 MBC는 보고 싶은가. 되레 어민들이 소득 많이 올리고 수산업자도 사업이 잘돼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 MBC의 견해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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