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막사치기
그냥갈 수 없쟎아 하던 구경이 남았는데~
걸어가면서 먹는거는 다 먹어 봅니다..
일명 한약커피 입니다.. 그것도 아주 진하게 다린 한약커피..
저는 벳남에가면 맛으로 먹지않고 약으로 먹습니다..ㅋㅋ
옆에 앉아있는 아자씨 자세가 영 꾀죄죄 합니다..
커피먹다 언칠라..
이쁜 아가씨들 맛난거 시켜서 옹기종기 먹네요..
말만 통하면 다~ 죽었는데..ㅎㅎ
에고 파장이라서 길가에 점포들이 문을 닫습니다.
들어갈려구 하는 리어카 붙잡아서 한따까리 먹습니다..
술이 많이 취해도 카메라 셔터는 돌아 갑니다..ㅎㅎ
호치민 시내인데도 가로등이 없는곳이 많더군요..
그래도 완전히 깜깜한 깜보디아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노점 아줌시가 한잔 팔아달라고 해서 이내 걸어가서 한잔 먹습니다.
이래저래 먹다 놀다 걸어오다보니 숙소 근처에 다왔네요..
문닫으려고 하는 카페에 들어가서 석잔만 가져오너라.. 하고
주문을 합니다.
한잔씩 얻어 먹는다고 좋아라 합니다..
당췌 말만 통하면 어찌어찌 해서 나이트라도 가련만..
문닫는다고 가라하는 바람에 한잔먹고 나와서 숙소 앞에 있는 노점에서
기름이 좔좔흐르는 쌀국수 2그릇을 시켜 먹습니다.. 1인분은 양이 너무 적습니다..
낮에 음료수를 많이 사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는데
음료수 샀던 점빵..
배가 빵빵하게 많이먹고 잠을 잦는데 금방 아침이 밝아 옵니다.
출근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에서 활력을 찾습니다.
짜자잔 ~ 제일 베트남 골목다운 골목을 발견하고, 정글을 탐험하는
심정으로 골목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우리나라의 파고다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동네의 제일 안쪽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각각의 파고다 주인공의 생몰연도와 업적등이 수록되어 있는듯 합니다.
이른아침 동네 끝자락에서 오래된 유적을 만난듯 합니다.. 기분 좋습니다.
구경하면서 슬슬 걸어 나오는데 아침부터 술판이 벌어져 있습니다.
인간들이 당췌 술이 취해놔서 카메라 앵글 들이대기가 그저 그러네요..
벳남 독주와 맥주등을 마시면서 나보고 한잔하라고 무척 권하는데, 차칫 여기서
한따까리 하자치면 하루일과가 망가질 듯 해서 꾹꾹눌러 참습니다.(술을)ㅋㅋㅋ
말이야 바른말이지 한따까리 하자고 궁댕이 눌러 앉으면 전편의 동갑내기 중국계
베트남친구가 아라쌰쌰하면서 같이 먹다가, 중간에 행불(?)이 되더라구요..ㅎㅎㅎ
험험~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고 계시는 호치민 시내에 위치한
사찰로서 그 이름은 '妙法寺(묘법사)' 입니다..
주변 경관이 깨끗하고 아기자기 합니다...
다음회로 이어 집니다.
첫댓글 ㅎㅎㅎ 한약커피 베트남커피의 매력이지요. 전 서울에서 사람들이 지쳐 결국 고향에 내려와 살지만 베트남의 활력을 보면 지하철에 낑겨 통학하던 그때가 다시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한약 커피가 그리워집니다....
특히 겨울엔 더더욱
정말 감칠맛나게 그려내었으니
재미나게 봐도 되겠죠, 형님
그 좋은 술을 마다 하시니
역시 사진의고수만 아니고 여행의 고수입니다
오늘만 날입니까?
내일도 생각하셔야죠!
진작 그래셨어야 하는 데
ㅡㅡㅡㅡㅡㅡㅡ
그래서 이 아우가 아직까지 살아있답니다
술 단주 한지 어드덧 4년이 다 되어가는데 많이 참았죠 ㅎㅎ
형님 같이 여행간다는 약속!
어디가셨어요?
불러도 대답 없는 그 이름....
카카오톡에 문자를 넣어도 답이 없습니다.
핸드폰 번호 있으면 되는데
제가 지금 책방에 가는 길이라 ㅜㅜ
네...
그러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