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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춤공연입니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7월 1일에서 5일까지 늦은 7시 30분 서울 아르코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합니다. 관람을 희망하시는 학형님은 저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미학6기 010-5007-0667 김윤규 입니다.
데칼로그 DEKALOG
_살인하지 말라
◐ 공연개요 ◐
< 할인이벤트 > -트러스트무용단 <올리브나무><Third Turn> 유료티켓 소지 시 20% 할인 -프리뷰기간(7월 1일~2일) 공연 40% 할인 -청소년할인 30% (청소년 본인에 한함) -단체 30%할인 (20인 이상) -장애인/국가유공자 50% 할인(동반 1인까지)
**모든 할인은 미리 예매시에만 가능하며, 중복 할인은 되지 않습니다. 증빙자료 미지참시 현장에서 차액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예약/문의) 02-879-0613 ◐ 제작진 ◑
◐ 출연진 ◑
◐ 공연 소개 ◐ 2009 아르코예술극장 공동기획공연작 2009 부산국제연극제 공식초청작 2009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국내공모 당선작 십계명 중 “살인하지 말라”를 주제로 한 <데칼로그_살인하지 말라> 2003년 초연된 ‘춤으로 다시보는 십계’ 연작시리즈 그 첫 번째 작품인 <데칼로그>는 성경의 십계명 중 “살인하지 말라”를 주제로 하고 있다. 살인에 대한 이야기이기 이전에 <데칼로그>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며, 삶의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탄탄한 구성력과 밀도 있는 주제 접근이 탁월한 작품으로, 현대인들에게 진실한 삶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물리적인 것을 뛰어넘는 ‘존재론적 살인’에 대한 고찰 성경의 “살인하지 말라” 이 계명의 오늘날 의미는 육체적 죽음만이 아닌, 존재론적 살인을 포함하고 있다. ‘존재론적 살인’이라 함은 말이나 행동, 심지어 생각으로도 대상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오늘날의 현상을 의미한다. 이미 태어나는 순간 죽음과 죽임을 향해 달려가도록 결판난 운명, 어쩌면 우리가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행렬하는 것과 같다. 이렇듯 이미 결정된 우리의 삶을 향한 신의 메시지 십계는 무엇인가? 십계의 “살인하지 말라”에는 신과 인간의 물리적 죽음을 넘어 인간과의 관계와 약속이 담겨있으며, 결국 ‘죽음’이라는 것은 신과의 단절, 사회와의 단절 더 나아가 자연으로부터 단절되고 소외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상징적인 은유를 통한 섬세하고 풍부한 극의 구성 <데칼로그>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각 장면마다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성적인 등장인물들이 각 장마다 등장하여 춤과 연기를 통해 각각의 상징을 보여주고,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그 상징성을 더더욱 극대화시킨다. 그리고 매 장면마다 등장하는 또 한명의 등장인물은 이런 독립적인 장면들의 연결고리가 되어, 하나의 커다란 극으로 완성시킨다. 기존의 극적 구조에서 벗어나 춤극이기에 가능한 인물과 극의 내용 그리고 춤들이 교차하고 간섭하며 작품의 내용을 구성하고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창의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안무와, 짜임새 있고 탄탄한 연출력 <데칼로그> 안무의 가장 큰 특징은 민속춤과 탈춤 등 넓게는 아시아의 움직임과 표현을 바탕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찾아가고 있다. 아름다운 춤이 아닌 뒤틀리고, 꺾이고, 떨어지고, 솟아오르는 등의 작품 전반에 걸쳐 드러나는 감성적 몸의 표현으로부터 이루어진 창의적 움직임은 기존의 고정된 춤에 대한 시각을 넘어 오늘날 우리시대의 춤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편 작품 구성에 있어 각 장면들은 서로 독립되어 있으면서 각각은 큰 하나로 관계하고 있다. 끊어질듯 그러나 굽이굽이 연결되고 겹쳐진 구성은 관객에게 극적 감흥을 더한다. 춤극 <데칼로그>는 90분간 쉼 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창의적 안무와 탄탄한 연출력은 관객의 호흡을 압도한다. 2009 새로워진 데칼로그_ 공연장면과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라이브 연주 2009년 새롭게 선보여질 <데칼로그>는 초연 때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대극장 무대에 맞도록 수정되었다. 이 중 가장 큰 차이점으로 느껴질 것이 연주자들이 무대 한편에서 즉흥으로 들려주는 라이브 연주가 될 것이다. 건반과 기타, 성악이 어우러지는 음악은 관객들에게 청각적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하게 할 것이며, 공연을 위해 작곡된 곡들은 내용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트러스트무용단과 오래도록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인디밴드 욤프로젝트(Yohm Project)의 연리목과 옴브레가 작곡과 연주를 맡아 섬세하고 열정적인 즉흥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고, 성악가이자 배우인 테너 김홍부가 감칠맛나는 목소리를 들려준다.
◐ 작품내용 ◐ 생명은 모이고 흩어지며 관계 짓고 끊으며 이루어지고, 자유를 위한 생명은 고귀하다. 관계는 마치 호흡과 같아 삶의 인과를 남기고, 생명을 위한 자유는 무익하다. 단절은 숨 없음과 같이 태초로 돌아가 새로운 잉태로 이어지니, 회복될 것이 있음이라 그리스어인 “데칼로그(DEKALOG)"는 열 가지 말씀 즉 십계명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십계명은 대략 기원전 13세기 초에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이끈 지도자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신에게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십계명 중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관한 이야기다. 생명은 각각 개체들의 관계가 모이거나 흩어짐으로 혹은 관계를 짓거나 끊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고, 관계는 마치 호흡과 같아서 삶의 인과를 남긴다. 그런 의미에서 살인은 숨을 끊음으로서 맺어지는 새로운 관계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또한 살인은 단순히 숨의 끊음만이 아닌 존재적 살인까지도 포함한다. 다시 말해 살인은 우리들이 다양하게 맺어온 서로의 관계를 끊는 것 까지도 포함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태초로 돌아가 새로운 잉태로 이어져 관계를 회복할 것이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오래전 인류에게 전한 십계명의 오늘날 의미는 그 계율 안에서 자유를 얻으라 함이니, 이른바 생명 안에 자유가 있음이요, 우리의 관계는 우리의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살인하지 않음이 곧 우리를 생명 안에 자유롭게 하는 것이요, 우리는 관계를 바르게 맺는 것을 통해 스스로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 살인하지 말라! 고대로부터 인간의 살인행위는 이어져 왔다. 이 살인은 신에 관하여 ‘승인받은 살인‘과 ‘승인받지 못한 살인’으로 나눌 수 있고, 인간이 내세우는 승인된 살인은 자유를 얻기 위한 살인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살인들은 종교적, 개인적, 집단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왜곡되어지기 쉽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신이 준 부정적 살인의 의미는 바로 위의 ‘승인받지 못한 의도적 살인’에 가깝다. 십계의 참의미는 계율을 통한 인간의 자유함과 관련된다. 자유의 전제는 생명이다.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음은 바로 생명을 가지고 있을 때이기 때문이다. - 생명을 담보로 자유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수많은 인간은 자유를 위해 생명을 버렸다. 인류의 최초의 죽음은? 카인이 동생을 죽이기 이전인 아담과 이브가 생명을 담보로 자유를 얻으려 한 것에서 부터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을 떠날 때 이미 존재론적 생명을 잃게 된 것이다. 성서에서 인간이 신과 단절됨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날 다양하게 맺어져 있는 우리의 관계는 어떠한가? - 존재론적 살인 이것이 “살인하지 말라”는 신의 계명 속에 감춰진 본질적 의미이다. 존재론적 살인은 신과의 단절, 사회와의 단절, 자연과의 단절 등 모든 관계에서의 단절을 의미한다. 때론 많은 이들이 신의 정의를 내세우며 생명 밖의 자유를 말한다. 하지만 자유는 생명 그 안에만 존재한다. 십계명의 중심에 세운 “살인금지”의 본질적 의미는 육체의 의미를 넘어 영혼의 문제에 까지 닿아 있는 것이다. 오늘의 자유는 본능적 욕구에 의해 낙원에서 팔아버린 생명과 같다. 그것은 신, 사회, 자연으로부터 단절되고 소외되어 버렸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승인받지 못한 폭력’, 즉 “존재론적 살인”의 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 나의 자유를 위해 나의 존재를 죽이지 않는가? 나의 자유를 위해 나 이외의 존재를 죽이지 않는가?
그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진정한 생명이 아니다.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오늘의 살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 개인의 자유 혹은 집단의 자유를 위해 벌어지는 관계의 끊음은 어떻게 볼 것인가? 호흡이 끊어지듯 소통되지 않고, 상처와 아픔을 잉태하는 자유가 태초 생명으로의 회복을 막아서는 오늘, 오래전 신이 “살인하지 말라!” 돌에 새겨 전해준 그 의미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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