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손웅정은 축구 선수 출신이자 지도자 입니다. 영국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축구, 독서와 더불어 아들(손흥민 선수)의 뒷바라지에 인생을 건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자식은 일반 예의범절을 제외하고 부모가 직접 교육해서는 안된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얻는 이득보다 부작용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아들을 직접 가르치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공자도 자기 아들의 교육을 직접 하지 않고 제자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자식에게 올인해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라고 했습니다.
운동 선수나 감독과 책, 어쩐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물론 예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명 운동 선수나 감독이 책을 내서 눈길을 끌었던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야구의 김성근 감독이 좋은 사례입니다.
그러고보니 종목은 다르지만 두 분 다 기본기를 중시하여 혹독하게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책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책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나도 몇권의 책을 써보니 한 권의 책이 나오려면 혼신의 힘을 다 쏟아부어야 했습니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 책을 쓴다는 것이 보통 힘든 게 아닐 것입니다.
수많은 책을 읽고 평소 글을 써봐야 내 책을 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의미에서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는 대학에 문을 두드렸으나 축구로 방향을 틀어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갈증을 독서로 풀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책 속에 길이 있고 행복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운동과 책을 병행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외국에서 외롭게 아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독서는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본인의 소원입니다.
"남은 세월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겠다."
첫댓글 제144차 (2024.5.16)미래혁신포럼에서 정한 도서입니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라는 제목의 이 책을 읽으니 우직하게 축구 한 길을 걸어가는 독불장군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책을 늘 가까이 하고 글을 쓴다고 하니 동지를 만난 기분입니다.
이 책을 발제로 선택한 김용욱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