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一望無際의 시원한 風景 牛頭山 가는 길
<중앙산악회 제37회 居昌 飛鷄山 牛頭山 산행>
■ 산행개요
♣ 산행 일시 : 2018년 9월 27일 (목) 맑음
♣ 산 행 지 : 비계산(飛鷄山 1,130m) 우두산(牛頭山 1,046m) 의상봉(義湘峰 1,032m)
♣ 산행지역 : 경남 거창군 가조면, 합천군 가야면
♣ 산행코스 : 도리 → 비계산 → 마장재 → 우두산 → 의상봉 → 고견 산장 (약 12km)
■ 산행 소개
▣ 비계산(飛鷄山 1,130m)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가야면 경계선상에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 비계산은 원래 우두산이라 불렀다가 산세가 마치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비계산으로 부른다. 정상 부근에 암봉과 암벽이 많고, 정상 남서쪽 아래 바람 굴이라는 큰 동굴이 있어서인지 돌, 굴, 바람이 많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부 암릉 코스 위험지역엔 구름다리 철 계단 있다.
북쪽 가야면 쪽의 가야산 명성에 가려 관심 끌지 못하다가 88 고속국도 개통 이후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정상부 암릉에서 바라보는 북쪽은 합천 땅으로 하늘 병풍 드리운 가야산 줄기 하며 저 멀리 수도산을 향하는 수도 지맥 연봉들이 적나라하다. 남쪽으로 두무산을 비롯해 오도산 미녀봉 등 고봉들이 발아래에 있다. 서쪽으로는 장군봉, 의상봉이 펼쳐진다.
▣ 우두산(牛頭山 1,046m)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953m), 바리봉, 비계산 등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우두산(별유산)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 폭포, 쌀 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우두산은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의상봉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일 뿐이다. 우두산은 일본 개국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며 정상에서 맨 먼저 눈에 띄는 봉우리는 가야산이다.
비계산 (동남쪽), 북쪽으로 수덕산, 서북서쪽으로 덕유산-남덕유 능선, 기백-금원산 능선, 황석-거망산 능선이 보인다. 우두산은 지도상에 별유산으로 되어 있었으나 최근의 개념도에 우두산이라 나와 있고 거창군청 홈페이지 안내와 우두산 정상 표지석과 의상봉 표지석에 우두산이라 최근에 바뀌었다.
▣ 의상봉(義湘峰 1,032m)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았으며,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 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 난 돌부리 산이다.
▣ 고견사(古見寺)
고견사는 견암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절로 덕유산 지봉의 해인터에 이어 거창의 두 번째 해인터이다. 절을 지을 때 쌓아 올렸던 신라 때의 석축이 눈에 들고 고운 선생이 심었다 하는 은행나무와 만든 때가 새겨진 범종과 석불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두 사람분의 쌀이 나왔다 하는 쌀 굴과 십이지신 상석이 있다.
고견사의 세 가지 구경거리로 높이 80m 되는 가정산 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 굴 등이 있으며 1630년에 승장(僧匠) 천보(天寶)가 제작한 높이 97.2㎝, 보물 제1700호의 고견사 동종은 종루 아래 포탄형 종신이 연결된 형태의 동종으로 사실성 있는 쌍룡의 표현, 종신의 균형미, 불좌상과 불탑·원패·범자 장식, 생동감 있는 문양대 등에서 17세기 전반기 범종을 대표하는 종으로 볼 수 있다.
■ 산행후기
▶ 비노라는 닉네임을 가진 처음 맞은 산우가 옆 자리에 앉아서 추석 후 첫 산행을 남도 거창으로 달려가면서 이곳이 고향인 아직 한창의 나이에 타계한 일심회 이양준의 생전 상념에 머리가 숙연 해진다. 4차선으로 확장된 88 고속도로가 동서화합의 응어리진 골을 메우기는 아직도 시간이 다소간 필요한 시점에 거창 요금소를 빠져나온 산행 버스는 온천욕으로 한 시기를 반짝거리던 가조면을 거처 산행 도로를 타고 비계산 입구 도리에 내려 준족의 산 꾼 청송의 선두로 비계산 가파른 오르막길 따라나선다.
▶ 추석 명절이 지난 티 없이 맑은 가을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상쾌한 아침 산행 근력이 현저하게 줄어든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먼저 출발하여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는 것으로 극복하면서 산행 시작 한 시간 10분 만에 범벅 땀을 쏟으며 2.1 km 거리의 비계산 정상에 닿는다.
▶ 사방이 확 트인 능선에는 가야산의 준령이 눈앞에 오르내리고 지나온 비계산 8부 허리에는 벌써 붉은 단풍의 물결이 점점이 박혀있어 계절의 윤회를 실감케 한다.
▶ 바위산 오르막 내리막을 거듭하여 우두산 정상에 올라 전번 산행 때 오르지 못했던 의상봉을 계단을 타고 쉽게 올라 3봉을 모두 섭렵하고 두견사로 내려와 국보 제1700 호 동종을 둘러보고 약속된 시간에 하산을 해서 가조면 흑돼지 식당에서 노익장들의 건장한 산행 행보에 찬사를 보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