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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대회 대학부
-남녀단식 결승, 각각 고민호(한체대) 최다은(명지대) 제압
-정연수, 같은 학교 김은서와 혼합복식도 제패, 2관왕
(대학부 남녀단식 우승을 차지한 정연수(왼쪽•명지대)와 민설아(한체대). 사진 황서진 기자)
[양구=김경무 기자] 왼손잡이 정연수(명지대1)가 또다시 대학테니스 무대를 평정했다.
11일 강원도 양구군 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A(신관)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 대학부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
2번 시드인 정연수는 고교 때부터 라이벌인 6번 시드 고민호를 세트스코어 2-0(6-0, 6-2)으로 완파했다. 지난 5월 제81회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대학부 남자단식 결승에서도 둘은 맞붙었고, 정연수가 2-1(7-5, 4-6, 6-1)로 이겨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정연수는 이날 첫 세트를 베이글 스코어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 1-1, 자신의 서브게임 때는 파워 넘치는 에이스 두방으로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고민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게임 차를 벌린 게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15-40으로 뒤졌으나 듀스를 만든 뒤 이후 3차례 듀스 접전 끝에 게임을 획득한 것이었다. 그리고 큰 실수 없이 랠리를 이어가며 2세트를 6-2로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의 정연수. 사진 황서진 기자)
경기 뒤 정연수는 “대학에서 제일 큰 대회에서 성적을 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라이벌전에서 컨디션과 운으로 민호한테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명지대 정종삼 감독님, 노갑택 교수님, 최진영 여자부 감독님,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절친인 고민호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길 때는 미안하고, 질 때는 화나고, 서로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고 답했다.
고민호는 “오늘 제가 못했다기보다는 연수가 잘했다. 올해 두번 연수한테 졌으나 계속 도전하겠다. 라이벌답게 이기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결승전에서의 민설아. 사진 황서진 기자)
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민설아(한체대4)가 최다은(명지대4)을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대학 4년 선수생활에서 첫 여자단식 정상 등극이어서 감격은 더했다.
민설아는 “작년에는 결승에서 3번 지고, 올해도 학생선수권 결승에 올랐으나 권지민에게 졌다”면서 “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체대 정희석 감독님과 임성규 코치님, 응원해준 우리 팀에게 감사한다”고도 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정연수가 김은서(명지대3)와 짝을 이뤄 김동건(부산대3)-권지민(인천대4) 조를 2-0(6-2, 6-1)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2관왕이다.
(정연수와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김은서(오른쪽) 사진 황서진 기자)
<대회 마지막날>
▶ 남자단식 결승
정연수 2-0 고민호(6-0, 6-2)
▶ 여자단식 결승
민설아 2-0 최다은(6-1, 6-4)
▶ 혼합복식 결승
정연수-김은서 2-0 김동건-권지민(6-2,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