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복음주의자들의 축제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22일 막을 올렸다.
대회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를 주제로 인천 송도 컨벤시아센터 메인홀에서 진행됐다. 200여개국 5천명 참석자들은 로잔대회의 주제 문구가 대형 스크린에 나오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한국워십팀 ‘아이자야61’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CCM ‘아이 스피크 지저스(I Speak Jesus)’를 부르며 손을 들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했다.
유나이티드 합창단은 오케스트라와 전통북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재훈 공동대회장(온누리교회 목사)은 “1910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세계선교대회가 열렸을 때 사무엘 모펫 박사가 당시 한국에서 일어난 부흥을 나누며 영적 강국이 될 것이라 선포했다”며 “한국을 향한 그의 소망과 사랑의 실현이 4차 로잔대회 개최로 이어졌다고 본다. 초연결·다중심적 시대에 복음주의권이 어떻게 대위임령을 이뤄야 할지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오 국제로잔 총재는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이 오면서 세상은 점점 험악해지고 있는데 그리스도인은 더욱 소리높여 복음을 나타내고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말과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고 하면서 “한국교회 성장한 것은 행함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 배경엔 선교사들의 복음 전파와 병원, 학교를 통한 섬김이 있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로잔운동은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지난 50년간 복음을 전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정의를 실천했다”며 “이번 제4차로잔대회는 그 역사를 잇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복음화의 전략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복 인천시장도 성공적인 로잔대회 개최를 기원했다.
대회는 28일까지 이어진는 대회 기간 매일 오전에는 ‘성령행전’으로 불리는 사도행전으로 ‘성령강림’ ‘선교공동체’ ‘핍박과 선교’ ‘일터사역과 세계선교’ ‘섬기는 리더십’ ‘땅끝까지 왕되신 예수를 전하자’라는 주제로 강해와 소그룹 토의(850개), 주제강의가 이뤄진다.
오후에는 이슈 네트워크와 일터 사역, 12개 지역별 모임과 함께 25개 이슈트랙(복음전파, 디지털 시대의 사역, 인간됨에 대한 이해, 다중심적 선교사역, 선교와 거룩함, 공동체에서 증인되기, 사회적 상호교류) 그룹 토의가 예정돼 있다.
저녁 집회는 핍박과 충돌 상황 등에 놓여 있는 세계교회로부터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24일은 로잔운동 50주년 기념행사, 26일은 한국교회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행사로 진행된다.
로잔대회는 복음주의권 거장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와 존 스토트(1921~2011) 목사를 주축으로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열렸다. 제2차 필리핀 마닐라대회(1989년)와 제3차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대회(2010년)를 거쳐 50년 동안 전 세계 복음주의 운동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