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대 위에서 본 진안산군 왼쪽 멀리 지리산이 보이고
세월 가는 줄 모르니... ㅎ
껌정 토끼해 시작하고 그렇게 바쁜 것도 없는디 바쁜 척한건지...
한 해가 바뀐 뒤 그동안 박산행 한 번을 못갔다
근교 식장산을 한 주에 한번 정도는 다녔으나 야간근무 후 출발하는 박 산행은 예전 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 같고 작년 여름 무릎치료를 받고 정형외과 의사 친구넘이 당분간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박산행은 자제하라는 말을 듣고 안간 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아무래도 한 해 한 해 야간근무 후 피로감 회복능력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 같다 ㅎ
오십 초반 때만 해도 근무표를 보고 박 산행을 계획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일단 출발부터 했는디 이젠 반을 넘기니 ㅋㅋ 야간근무 후 회복속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이래저래 이유만 늘어나고 그동안 미루다 미룬 박산행을 간돠
대구 선배님께서 진안 운장산 서봉에서 하루 지내고 오자하여 수원 형님 한 분과
2/4,5 첫 박산행을 진행한다.
역시 그 느낌 그대로다.
'작년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똭 그 상태 같고 ㅋㅋ
한참만에 등짐 지고 오르니 예나 지금이나 몸에서 솟는 에너지와 마음은 변한 것이 읍는디 몸땡이가 힘들어 디진다고 아우성 이돠
그래도 우짜것냐 박 지인 운장산 서봉 칠성대까지 누가 데려다주지 않으니 디지던지 살던지 스스로 올라가야 하기에
바쁜 것도 없고 시간도 충분하여 세월을 벗 삼아 농담 따묵 기하며 등짐이 내리 누르면 세월아 내 월아 쉬면서 사브작 사브작 올라 갔으며
아 형님들 근디 웬 장을 이리 많이 보셨었유?? 흐흑
곰발톱 등짝 다 뽀사진 당 게유 ㅍㅎㅎ
모처럼 보는 막내 맛난 거 해주신다고 대전 역전시장과 마침 금산 추부 5일장에서 많이 사셨따!
근디 57세 막내 아니 56세로 줄었쥐ㅎㅎ
디져유! 흐흑
덕분에 모처럼 주딩이가 호강 했슴니당
추운 겨울밤 달님이 훤하게 비춰주는 해발 천 미터 이상 산정에서 묵는 송이,표고 버섯,껫잎.가지 튀김및 굴을 넣어 매생이 조합으로 끓인 떡국과 함께 주님을 모셨으니 계묘년 한해 영광이 가득 할 것 같습니다 ㅎ
더구나 달님이 너무 밝은 빛을 비춰주는디 렌턴이 없어도 온산이 대낮같이 훤 합니다
알고 보니 형님들께서 내일이 정월 대보름 이라합니다. 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사네요! ㅎㅎ
먼 정신으로 사는 건 쥐...
하긴 근무일정이 주간, 야간, 쉬는 날 돌아가니 생활패턴과 생각이 단순하게 그에 맞게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에고 그래도 그렇지 생각 좀 하고 살아라 발톱아! ㅋㅋ
두 형님 덕분에 잘 묵고 자연이 내어준 넉넉한 품에 안기어 1박 2일 계묘년 첫 박산행 잘 댕겨 왔습니다 ㅎ
피암목재 : 늘 이곳만 오면 여름 어느날 광인형님과 금남정맥 한 여름 뺑이치며 도착한 기억이...
오르며 본 서봉
오르며 본 연석산
오르며 본 동봉
눈이 녹아 얼어 무척 미끄럽슴다 53년생 70대인 대구형님 ㅋ
칠성대
저 끝이 명당인데 텐트 한동 ㅈ밖에 칠수 읍다는...
온전한 모습 칠성대
오른쪽 동봉 왼쪽 운장대
해님이 슬금슬금 내려갑니다
까마귀 때가 일제히 날아갑니다
연석산
싸이트 구축 가운데 식당
칠성대 뒤로 해넘이 이정표위에 솟대
연석산 뒤로 해가 지네유
칠성대
달님도 함께 있고요
배도 고프고 묵으야지유 ㅎㅎ 가지,송이,표고버섯, 껫잎 튀김
제가 와인만 가져와서 못먹을 줄 알았는디 죽으란 법은 읍더라고요 궁하면 통한돠! 텐트 스크루 펙ㅋㅋ
달이 정말로 밝았고요
아침에 일어나니 달님이 아직도
여명
운장대와 동봉(가운데 멀리 지리산)
칠성대와 달님
진안산군
연석산
절벽끝 명당터 1-2동 칠 공간
명당터에서 본 칠성대
운장대
칠성대서 본 명당터
앞 곰발톱 집구석
첫댓글 운장산 칠성대 조망이 대단하다. 그런데 춥지는 않았어...?
텐트 안 생수가 얼 정도 조금 추웠는데요 침낭 등 겨울 용 가져가면 괜찮아요
그림 쥑이네유~ 흑 은제 박산행 나도 가보나???
에고 맘 만 묵으문 짐 이라도 당장 가시지유ㅎ 두 분정도 침낭 배낭 대여 가능 함돠 ㅋ
아즉 힘좋네 박두 다니고 ~~ 난 캠핑수준인디 ㅎㅎ
워킹이나 박 산행이나 요즘 들어 부쩍 아 옛날이여! 만 생각 나네유 흐흑
저런 사진들과 먹는 분위기를 보니,박 산행이 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억새님도 간간히 박산행을 가시던데~~~~~덕분에 잘 구경하고 갑니다
산행 이라보기엔 아쉽고요 기냥 힐링하러 간거여유 ㅋ
피암목재에서 올라갔으문...
걍...거저먹은거넹...^^
긍게로 ㅋㅋ 근디유 것도 졸라 심들어유
@곰발톱 조만간 꾸름재델꾸
비박 함 가야지...^^
@횡지암 그람 좋지유 ㅎ
ㅎㅎ 춥지는 않던가요?
궁즉통이라고...와인을 그걸로도 따는군요
겨울장비를 준비 하면 견딜만 해요
저도 와인을 못 먹을줄 알았습니다. 텐트 스쿠르 펙이 얼음낚시용으로 나와 크고 무거운데 언땅엔 최고 더라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