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인 여중 1학년때인 1977년에 대학가요제가 열렸다. 우리 집에 제일 높은 곳 다락방에서 매일 노래를 부르고. 내성적이었던 난 노래 부르기와 글쓰기가 유일한 취미. 여고시절엔 기타반에 들어가 기타 치며 노래도 많이 불렀지만 타고난 노래 실력은 늘 제자리.
부부 모임에서 노래방을 갔다. 모두 트로트를 부르는데 나만 발라드 불렀다. 신랑 왈 노래도 못 부르면서 무슨 발라드고~~ 야~~치아라! 그 이후로 내 노래 성향은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변경. 트롯은 노래 부르기가 의외로 어렵다. 몇 곡 부르다 보니 마포종점이 내 톤과 맞다. 마포종점 부른 계기다. 삶의 이야기 모임을 마포에 있는 식당에서 가졌다. 마포에 와서 마포종점을 처음으로 불렀다.
결혼하고 주부 독서회에서 문학기행을 갔다. 돌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다. 무난하게 부를수 있는 노래가 마포종점. 부르고 나서 한마디. 시간 관계상 앵콜은 사양하겠습니다. 버스안이 뒤집어지고.
장가계 보봉호수 유람선에서 사회자가 노래 부를 사람을 지목하는데 신랑하고 같이 있는 나를 보더니 나오란다. 내 얼굴이 노래 잘할것처럼 보였을까? 마포종점을 불렀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웃었다. 노래를 너무 못불러서 사람들이 웃는 것일까? 만인에게 웃음을 선물해 주어서 흐뭇하다.
세월이 흘러 엄마 팔순때 엄마의 눈물바다가 이어지고. 난 얼릉 슬픈 분위기 바꾸려고 마포종점 부르고. 이모님은 조카야~~ 앞으로 코메디나 해라 또 한바탕 웃음바다
하이라이트는 신랑 친구. 부부 모임에서 또 마포종점. 신랑 왈 마~~ 고마 해라. 보컬학원 다녀라! 그때 신랑 친구 왈 절대로 학원 다니지 마소. 만인 앞에서 사람 웃기는거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노래 연습 할 시간도 없다. 촌집과 아파트 두집 살림에 600평 농사일에 필 받으면 수시로 읍내 도서관에 가서 수필도 습작하고 소설도 써야 하기에.
노래 부르는 분들 보면 멘트도 안하고 노래에만 집중한다. 난 멘트도 준비 안해 왔는데 나도 모르게 꼭 멘트를 하게 된다. 미소가 저절로 나오기에. 울산에서 방금 농사 짓고 상경한 현정입니다 울산에서 공연을 마치고 상경한 현정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면 또 웃으신다.
10월1일 창립기념일에 아름문학상 받으면서 허리케인 박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띠방마다 노래 한곡씩 부르는데 워낙 음치다 보니 내가 부르겠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노래 부르고 싶은 이유는 그동네에 신당동 떡볶이집이 가까와서다.
얼마전 트롯방 모임에서 허리케인 박 노래를 불렀다. 슬픈 노래 부르다 몇번 눈물 흘린적이 있어 즐거운 노래 부르려고 선곡에 고심. 밭일 하면서 흥얼거린게 전부다. 박수와 환호성(?)까지~~ 노래 부른지 40년만에 1만원의 팁을 다 받아봤다. 떡볶이 사먹으라고 준거 같다. 노래 부를때 많이 웃고 많이 미소 짓게 된다. 앞으로 내 18번은 허리케인 박이다.
*봄부터 거래처에서 전화 한통도 안왔다, 불경기가 심각한가 보다, 얼마전부터 주문이 서서히 들어온다. 6조 공사에 특허낸 우리제품도 들어간다. 오전에 주문 하면 몇시간 내로 배달 해주어야 한다. 서울 여행은 이제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서울 가서 노래 부를 날이 오겠지.
현정님, 동영상이 아침을 웃음으로 시작하게 해주시네요.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재능을 지니셨네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곳을 그리워 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늘 서울을 그리워 하시는 현정님, 언젠가는 서울을 맘껏 드나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랄게요.
첫댓글 은근 꼭 듣고싶어 지는데요 ㅎ
무엇을 하던 즐거우면 최고 아닐까요?
출석하고 잠자러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용기를 내어 동영상 올렸어요.
동영상 금지니까 저녁에 삭제할께요~~
@현 정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신당동 떡볶이 먹고 싶어졌어요.
이 야심한 밤중에......
우짜꼬요.
현정님.
웃음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제가 노래를 너무 좋아해
프사도 무대에서 노래 부른
사진입니다.
여기 5060 전체회원중에 제가
노래를 제일 못부르지 싶네요~~
현정님~!!
우와~ 짝짝짝~~~!!
멋지세요.
바깥양반의 "치아라!"는 간만에 듣는
구수한 사투리인듯 정겹기도 하네요.
정말 멋지게 리듬도 타시고 얼릉 첫번째
추천(推薦) 힘차게 꾸욱~!!, 하하., ^&^
음치에게 박수 보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신랑은 경북 깊은산골 촌남자라
사투리가 강해요.
전 서울에서 살아왔기에 지금도
서울말 쓰구요.
신랑 말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성정은 고와서 37년을 참고 사네요~~
모임에서는
웃슴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 최고 멋지십니다
그라고
시니어님들은
인제는 슬프고 구성진 노래는
그만 뚝!
즐겁고 행복한 노래만 부릅시더!
노래에다 동영상까지
대단한 용기를 내신 '현정' 님이십니다.
깊은 밤에 출석합니다.
흥이 많으시네요 ^^
저는 노래는 좀 합니다만 몸치라서 ㅎ
오늘부터 두시간 남짓 달려야 하는 서산으로 일하러 가서
다섯시 전에 출발해야 되어서 일찍일어 났는데
꼭두새벽에 출석부 올려 주셔서 출석 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십시요~~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울산에서 빛은 바라지 못하네요
부럽습니다. 노래하며 즐거운 인생을 즐기시네요
나는 음치라 감히 엄두도 못내고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저녁 떡볶이나 만들어 먹을 볼까나.
현정님 노래들으면서~~~~
노래 내리지 마셔요~~~~
ㅎㅎㅎ
늘 긍정 에너지 주시는 현정님 보며.
출석합니다.
본인도 즐겁고
남도 즐겁게 해주고
사는것이 최고의 인생인것 같아요..
노래도 잘 하시네요..
동영상 잘 보았습니다
저는 노래를 못 해서
노래방에 어쩌다 가며는
막춤으로
분위기를 맞추며
즐깁니다
웃음과 행운이 함께오는 세상 되세요
현정씨~ 이런 말도 있지요 진정한 음악에 대한 이해와 높은 수준의 음계를 구분하는 사람은 음치라고요
음악을 제일 사랑하는 부류지요 다행히 요즘 문화원이나 시가 주관하는 노래 모임센터 많지요 저도 졸업하면 가볼까 합니다 실현 될지 몰라도 ㅎ 언제나 자신에 대한 심리에 솔직하신 현정님 출석부 다녀갑니다~
현정님, 동영상이 아침을 웃음으로
시작하게 해주시네요.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재능을 지니셨네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곳을 그리워
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늘 서울을 그리워 하시는 현정님,
언젠가는 서울을 맘껏 드나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랄게요.
아침부터 흐뭇한 마음으로 동영상 감상 했습니다.
노래를 잘 하고 못 하고가 뭐 중요 하겠습까 듣는 사람 즐겁고 본인이 행복하면 되지요.
언젠가는 현정님 라이브를 들을 기회가 있겠지요. 오늘은 기온이 많이 내려 갔습니다. 출석부 수고 하셨어요..
노래도 신당동 떡볶이 처럼 맛나게
부르셨어요
현정님은 뭘하셔도 잘 하실거에요
신당동 떡볶이 노래는 첨 들어보는데
재밌네요
유투브 검색 해봐야겠어요 ^^
언제나 열정이 넘치시는 현정 님
퐈이팅 입니다
♡♡♡~*
정말 재밌고 유쾌하게 부르시네요
덕분에 한주를 즐겁게 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
원곡을 안들어보신분들이 계시기에 DJ DOC노래 올랴봅니다
https://youtu.be/NNN4IJlPSwo?si=h__-Un_KrGpNt-nD
PLAY
신당동 떡볶이~예술임돠 ㅋㅋ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이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인데..
그래도 씩씩하게 잘 부르시네요
상큼한 한주간 시작입니다
파이팅
현정님 글보면
뿍 빠지게 됩니다
한주시작 월요일
이번주도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삶의방 출석 다녀갑니다
마포 종점, 허리케인 박, 글 잘 쓰시고 소탈하신 현정님께 선택 받은 명곡입니다. ^^
지난 번 출석부 봉사자 모임 때 식당 자리가 멀었고 노래방은 시끄러워서 우리 멋쟁이 현정님과 긴 대화 못 나눠 아쉬웠어요.
다시 뵐 날 기다리며 출석합니다. ^^
현정님이야말로
노래를 즐길 줄 아시는 분.
본인이 즐거워야 남에게도 즐거움이 전달되는 법.
뭐가 중한디~~!!
박수 박수가
저절로 나오지요
웃겨요
아니 나의 애창곡을 ㅎㅎ
모르는 옆 테블의 사람들까지도
저 노래로 팁도 많이 받았습니다
분위기 더 띄우는데는 세상은 요지경이고요
현란한 막춤과 함께
출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