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 (금)
예수를 팔 자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13:21-30 찬송가: 381장(구 425장)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중심 단어
예수, 팔리라, 떡, 유다, 사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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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21절: 심령이 괴로우셨다/ 당신을 팔 자가 있음을 알리셨다
23절: 사랑하는 제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눕도록 배려하셨다
26절: 떡 한 조각을 적셔서 유다에게 주셨다
27절: 유다에게 속히 행하라고 하셨다
도움말
1. 의지하여(23절): 직역하면 ‘눕다, 기대다’라는 뜻이다. 한쪽 팔로 받치고 두 다리를 뻗어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음식을 먹던 당시 유대인들의 식사 자세를 말한다.
2. 조각(26절): 큰 덩이의 떡에서 떼어낸 작은 떡 조각이다. 당시에는 주인 자신이 먹을 음식물의 일부를 떼어 손님에게 주는 것이 지극한 우정과 사랑의 표시였다.
3. 명절(29절):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등 율법이 정한 절기를 말한다. 여기서는 특별히 유월절을 가리킨다.
말씀묵상
밤의 때를 허락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신을 미리 아시고 마음이 괴로우셨습니다(21절). 제자들은 자신들 중 한 명이 주님을 배반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 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물었습니다(24-25절).
그러자 예수님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떡 한 조각을 적셔서 주시며 배신할 자가 그임을 알려 주셨습니다(26절). 유다의 마음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악으로 향한 것을 아신 주님은 유다에게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27절)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는 밤이었고 유다는 밖으로 나갔습니다(30절).
예수님은 밤의 때를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죽이려는 사탄의 계획을 통해 오히려 구원을 가져오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떠나 자기 자신의 길로 행할 때 그곳은 언제나 밤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걷는 자는 빛 가운데로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죄에서 돌아서지 않은 가룟 유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떡을 받고도 예수님을 배신하려는 생각을 돌이키지 않고 밖으로 나갔습니다(30절). 죄는 사랑의 호소에도 반응하지 않는 무감동한 것이며 무정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릇입니다. 마음을 겸손과 사랑과 성결로 채우지 않으면 교만과 미움과 더러움으로 채워집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바로 이 마음을 빼앗고 나뉘게 하기 위해 사탄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그렇게 되도록 간구한다면, 주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주신 떡을 받고 유다는 어떻게 행동합니까(27-30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마음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우리에게 끝까지 기회를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내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을 주시는 통로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도들을 양육하고 제자훈련을 하므로 조금씩 생각과 의식이 바뀌어 가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선교회를 통해 목회의 방향을 찾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모습이다.
어제 목회사관학교 10기 졸업예배를 통해 주님은 내게 도망치고 싶었던 마음을 다 내려놓게 하시고 다시 돌이켜 더 열정적으로 섬기고 나아갈 수 있는 새 힘을 주시는 시간이었다.
결국 주님이 내게 큰 기쁨을 주시는 통로는 바로 한 영혼을 살리시는 주님의 능력이다.
‘사랑의 주님! 주님의 마음으로 삶에 지치고 상한 영혼, 어둠에 눌려 일어날 힘을 잃어버린 영혼,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은 영혼, 꿈과 소망을 잃은 영혼들의 손을 붙잡고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그들의 생명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게 하심으로 저도 살아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제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면서 그가 누구인지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가 바로 가롯 유다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라고 말씀하시고 떡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유다에게 주신다. 아무리 눈치 없는 제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이 정도는 모두 다 알아차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예수님이 떡을 한 조각 적셔주면서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하심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그 말까지도 못 알아듣는다. 제자들은 눈치도 없고 말 길도 못 알아듣는 멍청한 사람들인가?
더 이상한 것은 예수님이 조각을 주시자 가롯 유다에게서 사탄이 떠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이것을 허락해 주신다.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가롯 유다를 잘 못 선택하신 것일까? 제자훈련을 잘못하신 것일까?
성도를 양육하고 제자훈련을 하므로 조금씩 생각과 의식이 바뀌어 가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과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열심히 목회를 했지만 열매가 없어 포기하려고 하는 목회자들이 선교회를 통해 새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볼 때 나에겐 큰 기쁨이여 보람이다.
하지만 나도 힘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간절한 마음 없이 정보나 지식을 얻으려고 오시는 분들을 만날 때, 관계를 맺는 것보다 자신의 유익만 챙겨가려고 할 때,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려고 하지 않고 다 알고 다 배웠는데 뭘 또 가르치려고 하느냐? 라는 태도를 보일 때
예수님은 가롯 유다의 배신까지 받아주신다. 그가 배신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화를 내지 않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괴로워하시면서 말씀하신다.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오늘 내게 위로가 된다. 제자들도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치지 않았던가.
사랑의 주님. 내 생각대로 훈련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내가 기대한 대로 성장하고 변화되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변화와 성장의 능력이 주께 있으니 낙심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게 하옵소서, 때로는 배신감이 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배신감이 나의 성장의 동력으로 사용할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과 말씀의 은혜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영혼이 다시 살아나서 주님을 붙잡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