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신문 (취미사람들) 이옥선 기자
성공은 노력의 깊이 만큼 온다
야구 해설가의 허구연
궁극적으로 이승엽 선수와 같은 유능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관심있게 지켜본 바로는, 이승엽 선수는 빼어난 기량을 타고나지는 않았지만
본인 스스로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
부족한점이 있으면 자신의 것으로 소화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어요. 바로 그런 점들이 오늘의 이승엽 선수를 만든 겁니다.
야구 해설가 허구연은 개인적으로 이승엽선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 선수의 얘기가 나오면 자신의 일인양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이승엽선수의
칭찬은 이렇다.
이승엽 선수는
첫째 대견스럽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줄기차게 자기 단점을 분석 보완한다.
둘재 자만하지 않는다. 현재를 의식하지 않고 앞만 보고 내달릴줄 안다.
세쩨 야구만을 생각한다. 스타가 된 지금도 자동차 없이 걸어다니는 것은 다리 근육의 이완을
막기 위해서다.
네째 겸손하다. 그는 먼저 나서는 법이 없고 상대를 배려할줄 안다. 운동을 제대로 배웠다는 증거다
이 가운데 허구연이 유독 이승엽에게 점수를 많이 주는 항목은 "노력 벌레": 하는 점이다.
이것은 그가 걸어온 야구 인생과도 무관하지 않다. 어구연은 알려진 대로 지난 76년 일본 올스타 팀과
의 경기중 정강이 골절 부상을 입어 방망이를 놓았다. 정확이 76년 7월 30일. 그의 나이 26세때의 일이다
결국 그는 4차레에 걸친 수술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만 했다
야구인 허구연의 인생은 어기서 비롯됏다. 지금 그가 해설가로 더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이 젊은
시절의 역경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극복해 왔기 때문.
"은퇴하고 공부를 시작했죠. 그래서 운동선수로는 이례적으로 법학 석사학위 까지 쥐득했습니다.
당시에는 내 자신을 먼저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게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더 노력하고 분석하고 연구를 했죠?
그리고는 야구 해설가의 선언 . 새파랗게 젊은 은퇴선수가 마이크를 붑잡고 떠드는 것을 보고 처음엔
나이든 해설가들로 부터 따가운 시선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유창한 말솜씨와 꼼꼼한 경기분석으로
82년 국내 최초로 해설자 연봉계약이라는 이레적인 사건을 터 뜨렸고 3년후인 85년에는 청보 핀토스 감독으로
화려한 복귀를 하기도 했다. 모든것이 스스로 연출해 낸 드라마 였다.
"언제나 현장 아구인의 한사람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린적이 없어요. 그래서 선수 때 보다 더 열심히 경기장을 찾았죠 .
지금은 해설자로 아주 만족하고 있읍니다. 이제는 프로 야구가 보다 더 성숙 해졌고 또 현역 선수들의 노력만으로
프로야구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죠 " 어찌보면 후배선수 이승엽과 그는 상당히 닮았다
부단한 노력과 겸손함이 그렇다 "홈런왕이 되고자 하는 이승엽과 항상 경기장을 지키고 싶어하는 그가 있기에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는 밝다 .
1951년생 70년 경남고등학교 졸업 74년 한일은행 입사 76년 한일 올스타전 경기 부상으로 은퇴
80년 고려대학교 밥대 대학원 졸업 82년 국내 최초해설자 연봉계약 체결당시 (당시 연봉 1400만원 )
85년 ~86년 청보 핀토스 감독 87년~ 89년 롯데 자이언츠 수석 코치 . 현재 mbc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