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幸福)하게 나이 드는 건 배워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중 65세 이상을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10%를 넘어섰고, 2030년에는 24%, 2050년에는 약 3
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고령화 현상을 놓고 학자들은 국가경쟁력 약화, 부양부담 증가등 주로 암울한 전망을 한다. 노인들은 질병, 장애, 빈곤, 외로움,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로 괴로워한다.
한편 사람들의 관심은 더 젊어 보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있고, 노인들 자신도 노인으로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노년기란 청년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일, 중년에게는 두렵기만 한 일,노년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린다.
이 시기에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레 덧없고 부질없는 일로 치부된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노년기를 맞는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장수하여 노년에 이르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 저자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노인스스로 현재의 심리적, 사회적 위기나 문제를 깨닫고 그것을 발달과제로 설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막막한 것중의 하나는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에 대한 대비이다.
노년의 부부에게 서로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을 살 것을, 질병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동시에 닥쳐오기 전부터 자립성 유지를 의도적으로 훈련할 것을 격려한다.
현재의 소망 또는 욕구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만족을 추구하고, 계속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
노인세대가 나이 듦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개인적 부담에 대해서만 생각했지 노인 개개인이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장을 어떻게 써나가고 싶은지, 또 그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어떤 지지와 노력이 필요한지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 듯하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나를 찾아가는 멋진 여행을 꿈꾸기 바란다.
60대 이상의 인구비율은 확연히 늘어나는 추세이고, 이로 말미암아 대부분의 인구가
60세에서 80세까지에 해당하는 노년기를 경험하며, 80세 이상의 고령 기를 경험하는 인구도 점차 증가할 태세이다.
이제 노년기로 살아가는 시간은 성년 이후 삶의 최소 3분의 1을 차지하게 되었다.
오늘날 60-80세에 해당하는 세대는 점점 늘어나는 기대수명으로 인해 인류문화 역사상 최초로 긴 노년기를 통과하며,
노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형상화 해나가야 하는 과제 앞에 서 있다. 불안과 걱정이 수반되는 미지의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지식과 경험과 모델에 의존하게 마련이다.
우리 부모 세대, 더욱이 우리 조부모 세대는 지금과 같은 장수를 누리지못했다. 그들 세대 대부분에겐 오늘날 우리들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그들은 요즘과는 너무나 다른 의료, 사회, 물질, 시대적 조건아래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도 부모와 조부모가 보여준 노년이, 삶이 우리가 보낼 노후에 적절한 모델이 되어줄 수 있을까?
우리는 살아오면서 다양한 형식으로 노년에 관한 이런저런 견해와 견문을 얻었다. 직장생활이나 광고나 언론을 통해 노후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주변에서 얻는 메시지를 거의 무의식적으로 내면화 했고, 이것들이 합쳐져서 노화 이미지로 굳어졌다. 얼마 전까지 우리는 노년과 노화를 생물학적 관점에서만 이해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노화를 그보다 더 다차원적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신체적, 정신적 질병은 노화과정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건강을 챙기고 교육수준과 수입이 높고 배우자와 관계가 좋으면,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현재 노화는 물질적으로 사회적으로 의료적으로 30년 전에는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양호한 조건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노화라는 다차원적인 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많다는 것은 노후의 삶이 변화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이다.
현재 70대인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평생 굳어진것으로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60세에서 75세까지는 노년의 삶의 가능성을 준비하고 실현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노화로 생긴 변화와 질병과 불편들은 노년의 삶을 적극적으로 형상화 하는 것을 방해한다. 돌봄을 받고 도움을 받을 일이 많아짐에따라 자립성이 자꾸 제한된다.
다차원적으로 일어나는 노화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할 영역중 하나는 60세 이후의 심리적 발달과정이다.
그러나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과연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있을까? 발달과제를 받아들여 자신의 문제를 적극적이고,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런 주제는 오랫동안 논의되었고,
나이든 사람들은 배우려 하지 않고 스스로 바꿀 생각도 하지 않은채 언제나 요지부동이라는 고정관념이 팽배해 있었다.
우리의 오랜 임상경험에 따르면 나이든 사람들 역시 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고, 과거와 현재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스스로 변화를 원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다. 거기서 필요한 학습과정이 이루어지려면, 기존 신경세포 및 새로운 신경세포가 새롭게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만족스러운 노화를 위하여
* 의식적으로 발달과제 설정하기 * 노년 모델 설정 확인하기 * 자신의 주변 환경을 고려한 현재 상황을 분명히 하기 * 요구와 필수적인 변화에 반응하기
60세 이후 10-15년간은 지금까지의 의무나 강제에서 벗어나 우리 인생을 스스로만들어 가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생각하는 노년(老年)이 아름답다]
'노인'이라고 하면 어릴 적 동화책에서 등장하던 고목나무 밑에 지팡이 짚고 서 있는 산신령을 연상하게 된다.
하얀 머리에 하얀 수염, 기품 있는 얼굴엔 웃음 띤 환한 모습이다. 노인임에도 힘이 있어 보이고 그러면서도 인생을 달관한 도인의 자세이다.
‘이어령씨’에 의하면 원래 한자 노(老)는 허리 굽은 늙은이가 지팡이를 짚고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象形文字)라고 한다.
몇 천 년을 두고 내려오는 동안에 그 자형(字形)이 많이 변해서인지 아무리 보아도 초라한 늙은이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원로(元老)니, 노숙(老熟)이니 하는 말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글자의 인상은 매우 기품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노인이란 말이 꼭 늙어 꼬부라진 사람만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한편, ‘고자(孤子)’도 ‘노자(老子)’와 마찬가지로 허리가 굽은 노인을 가리키는 문자였다고 한다. 돌아가신 분을 고자라고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매사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사려 깊게 행동하는 노인을 뜻했던 고자는 오늘날 ‘생각하고 헤아린다.’는 뜻으로 변하게 되었다.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노인이라는 말이 아직도 점잖게 그리고 권위 있게 들리는 나라이다. 노인이라는 말이 가지는 권위와 기품은 영어의 '올드맨'과는 또 다르다.
말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의 경우처럼 그렇게 위엄이있고 당당한 풍모를 한 노인들은 아마도 이 지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처럼 초현대식 고층 빌딩이 늘어선 거리를 효도관광의 띠를 두른 버스가 질주하고 있는 그런 도시도 세계에 없을 것이다. 역대 화폐 속에 나타나는 인물도 대개 노인이었음을 볼 수 있다.
구한말인 지난 1878년 우리나라에 근대식은행업무가 개시된 이후 지금까지 100여종의 은행권이 발행됐는데 대부분의 주요 화폐엔 인물상이 들어가 있다.
등장한 주요인물로는 수로인상과 대흑천상을 비롯하여 초대대통령 이승만,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조선조의 대학자인 율곡과 퇴계등으로 존경하며 기릴만한 분들이다.
백발의 수로인상은 일제 때 조선은행권의 주 모델로 동양 민속에 나오는 칠복 (神) 중 한사람이다. 수로인은 중국 송(宋)나라 때 지팡이와 부채를 들고 사슴을 이끌고 다니면서
만물의 수명을 관장하는 가상(假像)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대흑천상도 칠복신의 한 사람으로 재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이와 같이 노인은 우리생활에 모든 주요한 일을 관장하는 어른으로서 존경의대상이 되어 왔다. 그랬던 노인의 지위가 불과 반세기도 안 되는 기간에 무너져 버렸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힘없이 파고다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남루한 옷차림의 노인, 한 여름 관악산 입구에 모여 앉아 화투치고 노래하는 노인들,
담배 연기 자욱한 노인정에서 역시 하루 종일 화투치는 노인들, 버스나 지하철에서 버티어 앉아있는 젊은이 앞에 어정쩡하게 서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젊었을 때는 모양도 내고 깔끔하던 사람들도 늙어지면 아무래도 달라지게 된다. 주름살이 지고 동작이 느려지고 아름다운 피부가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목욕이나 이발로 몸을 단정히 하고 옷도 깨끗하게 입고 소지품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생활하면 늙음 그 자체가 누추하고 보기 싫은 것은 아니다.
몸가짐은 나이 들어갈수록 잘 해야 한다. 젊었을 때는 아무렇게나 해도 추(醜)하고 지저분하다는 말은 듣지 않지만 늙으면 조금만 몸가짐을 흐트러뜨려도 흉(凶)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오리려 늙어 갈수록 몸을 항상 청결하게 하고, 안 쓰는 물건은 잘 정리해 놓고, 주변을 깨끗이 해야 한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가 더 몸가짐을 잘 해야 한다. 화려한 옷을 입는 것보다는 깔끔하고 정갈하며 몸 전체와의 조화에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은 노인으로서 풍기는 기품이 있어야 한다. 산신령까지는 못 되도 화폐까지 못나온다 하더라도,
한 세대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어른스러움 정도는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어르신'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외의 뒷전으로 물러 설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전면에 나사서 설쳐 댈 필요도 없다. 자연스러운 곳에 스스로를 지켜 가면 된다.
불평불만을 남에게 늘어놓으며 감정을 앞세워 말하는 노인의 모습은 아름답지못하다. 느긋한 맛이 없이 서두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변명을 늘어놓으려 하지 말고 되도록 천천히 침착하게 말하고, 말수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늙을수록 표정을 잃기 쉬운 점에 유의해야 한다.
표정을 잃은 노인의 얼굴은 삶의 의욕을 잃은 모습과 같다. 항상 여유 있고 부드러운 표정을 가지며 밝은 웃음을 웃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어린이에게 맞는 옷이 있고 언어가 있듯이 노년에 어울리는 삶의 방법이있다. 젊은이와 꼭 같은 방법으로 미(美)를 추구할 필요는 없다.
노인으로서의 아름다움, 노인이 간직하고 있는 문화, 그것을 어떻게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60대는 인생의 종말이 아니다. 아직도 갈 길이 아득하게 남아 있는 '과정'이다. “노령을 인생의 황혼으로만 인식해서 석양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진리를 모르거나, 외면하는 사람도 있다.”
노령화를 필사적으로 피하기 위해 노화를 전면 부정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우리가 지금 추측하는 것보다
더 길어질지도 모를 노년에 순응해 더 건전하고 건설적인 노년에 대한 비전을 형성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세대들은 노년에 이르러 죽는 날까지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해야 하며 바로 그것이 그들의 가장 오래 지속되는 유산이 돼야 할 것이다.
이제 오랫동안 우리들의 사고방식을 지배해온 경직된 '인생의 세 가지 틀‘을 깨고 나올 필요가 있다.
청년기(靑年期)에는 공부, 중년기(中年期)에는 일과 자녀양육, 노년기(老年期)에는 퇴직으로 삶의 형태를 못 박는 것은 점차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노년기에 있는 사람들이 진짜 공헌을 할 수있는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사회에서도 은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
당당하고도 겸허하며, 조용하면서도 활력 있고, 너그러우면서도 근엄한 존경받는 노인이 되자. 머지않아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변하게 될것이다.
노인은 인생의 완숙(完熟)함을 보여주는 세대다. 깨끗하고 너그럽고 그러면서도 여유가 넘치는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흔히 노인이 되면 어린아이와 같아진다고 한다.
사람이 사색을 하지 않으면 본능만 남게 된다. 생각하는 노인이 되자. 그래야 늙어도 아름답다.<생각하는 노년이 아름답다/김성순著 중에서>
[음식(飮食) 처방(處方)으로 감정(感情) 달래기]
1.슬픔 달래려면 “바나나, 우유” 약간 우울하고 슬플 땐 트립토판 성분이 많이 든 식품을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에서 만들어진다.
트립토판은 견과류·우유·달걀노른자 등에 많다.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결합할 땐 비타민B6와 마그네슘이 함께 합성되므로 관련 성분이 풍부한 바나나·두유 등을 함께 먹으면 좋다.
탄산음료나 사탕, 초콜릿 같은 달콤한 간식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감정 조절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달콤한 음식은 보상 중추를 자극해 만족감을 느끼게 하지만 그다음에는 더 강도 높은 자극이 들어가야 비슷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 설탕·탄수화물 중독에 이른다.
2.스트레스 풀려면 “부추, 달래”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맛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매운맛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매운맛이 입안 점막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면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안도감·만족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하지만 적은 양으로 자극적인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소스는 건강한 매운맛과는 거리가 있다.
캡사이신 소스의 유화제는 기름과 물이 잘 섞이게 하는 물질로 장 점막 세포의방어막을 손상해 좋은 균을 파괴하고 염증을 만들어 낸다.
매운맛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청양고추·양파·부추·달래·겨자·생강같은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 좋다. 달래·부추는 겉절이나 생채처럼 생으로 먹을때 매운맛이 강하다.
3.집중력 높이려면 “달걀, 채소, 커피” 원활한 뇌세포의 활동을 위해서는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러려면 지속적인 에너지원 공급이 중요하다.
끼니마다 달걀·콩·고기 등으로 1~2종류씩 준비해 단백질을 보충해 주고 잡곡밥(통곡류)과 과채류를 함께 먹도록 한다.
소화 흡수 과정에서 포도당이 서서히 공급돼 혈당이 일정 수준으로 오래 유지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카페인은 짧은 시간 동안 두뇌를 깨우고 집중력을 높여주지만 지나치면 초조해져 오히려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하루에 원두커피 1~2잔이면 충분하다.
초콜릿은 집중력을 높여주고 마음을 평안하게 만든다. 카카오가 70% 이상 함유된 다크 초콜릿이 살을 덜 찌게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출처: 중일일보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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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