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이 나라고 생각하므로
몸의 업을 일으키고
이 말을 나라고 생각하므로
입의 업을 일으키며
이 마음이 나라고 생각하므로
뜻의 업을 일으킨다.
(법구경)
사람들중에 세상을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사연 한 두 가지 없는 이 그 누구인가요? 어떤 이는 가히 필설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구힌 사연을 가진 이도 있습니다. 아함경에 나오는 연화색 비구니도 그처럼 기구한 사연을 가진 이였습니다.
연화색 비구니는 신족통(神足通)으로 모든 신을 감동시켰으며, 비구니 중에서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이로 알려져 있었다.
"연화색은 장성해서 결혼한 후 딸을 하나 낳았는데, 남편이 자기 어머니와 사통함을 알고선 집을 나가 어느 장자의 부인이 되었다. 뒷 날 장자가 연화색의 딸을 첩으로 들이게 되었는데, 처음에 두 모녀는 자기들의 관계를 모르고 재미있게 살았다.
나중에 그 첩이 자신의 딸인 줄 알게된 연화색은 또 집을 나가 비야리성의 사창가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나중에 왕사성에 가서 목련의 교화를 받고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었다."
모든 사연은 전생에 지은 업의 소치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게된 것은 개인이 지은 업과 더불어 더불어 함께 지은 공업(共業)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잘 단속하고 함께 선행을 쌓을 때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음을 깊이 유념하소서!
나옹혜근 선사는 노래합니다. "어지러운 세상 일 언제나 끝이날꼬, 번뇌의 경계는 갈수록 많아지네. 미혹의 바람은 땅을 긁어 산악을 흔드는데, 업의 바다는 하늘 가득 물결을 일으킨다.
죽은 뒤의 허망한 인연은 겹겹이 모이는데, 눈앞의 광경은 가만히 사라진다. 구구히 평생의 뜻을 다 부려 보았건만, 가는 곳마다 여전히 어찌할 수 없구나."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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