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사빈이 래인을 데리고 간곳은 어느 바닷가였다.
래인은 자신의 두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어린아이마냥 흥분에 들떠 어쩔줄을 몰라한다.
옆에 담담히 서 있는 사빈과 바다를 바라보며 연신 미소를 지어대는 래인이다.
"아!"
낮은 비명을 내지르며 두팔을 쫙 벌린 래인이 맨발인체 바닷가 모래사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래인을 바라보며 먼발치에 선 사빈이 '피식' 나직한 미소를 토한다.
한참을 모래사장을 달리던 그녀가 사빈을 향해 돌아서 손짓을 한다.
"아저씨! 뭐해요? 빨리 와요"
래인의 목소리에 멍하니 서 있던 사빈 마지못한듯 신발을 벗어놓고 천천히 래인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따스한 모래의 기운이 나쁘지만은 않다.
한적한 바닷가가 운치있어 꽤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출렁이는 바닷가를 향해 어깨를 나란히 서 있는 래인과 사빈..
무표정한 사빈과는 달리 여전히 얼굴가득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래인이다.
그런 래인을 힐끗 바라보던 사빈의 손목을 갑자기 끌어당기는 래인이다.
순간 당황한체 래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자 천천히 사빈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가슴위에 가져가는 래인이다.
래인의 뜻모를 행동에 손을 치우려하자 더욱더 힘을 가한체 손을 놓치않는 그녀다.
그녀의 가슴이 터질듯 두근거리고 있음을 사빈은 느낄수 있다.
불쾌한듯 일그러진 사빈의 얼굴을 붉게 달아오른 얼굴의 래인이 빤히 바라보며 말한다.
"아저씨, 내가슴이 미친듯이 뛰는거 느껴져요?"
"하래인?"
사빈의 차가운 목소리에 아랑곳않고 흥분한 래인이 말한다.
"풋! 나 옛날에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바닷가 한번 와 보는게 소원이였거든요,평생 못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잊고 살았는데..여기 바닷가에 서 있다니 너무 행복한거 있죠?"
생글 거리는 래인을 바라보며 이해할수 없는듯한 사빈
"너 그렇게 좋냐?"
"네,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것 같아요"
해맑게 웃는 래인을 바라보며 사빈의 가슴도 한결 가벼워지는듯 하다.
"래인아?"
"네?"
"너 나 원망안하냐? 너한테 못되게 굴었는데 나 안미워?"
사빈의 심각한 얼굴을 바라보며 설레 고개를 젓는 래인이다.
"안미워, 아저씨 하나도 안미워요..차라리 미워지면 될텐데..풋! 그럼 아저씨나 나나 힘들지 않을텐데"
"미안하다. 아프게 해서"
씁쓸히 미소짓는 사빈의 얼굴을 바라보던 래인이 피식 웃으며
"아저씨! 그러지마요, 그러니까 더 수상해, 갑자기 왜 그래요? 괜시리 사람 불안하게"
"휴..꼬맹아! 이제 너 보내주어야 겠다."
순간 사빈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잘 들리지 않는듯 반문하는 래인이다.
"네?"
"우리 이혼하자"
조금전까지 활짝 웃던 래인의 얼굴이 조금씩 굳어가기 시작한다.
"아저씨! 지금 나 놀리는거죠?"
"아니"
"아저씨"
"미안하다"
사빈의 입에서 짧게 흘러나오는 말이 얼마나 소름끼치도록 그녀의 가슴에 와 박힌다.
항상 불안했던 사빈과의 마지막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는 순간이기에 이내 래인의 얼굴이 울상이되어 간다.
여전히 표정하나 바뀌지 않은체 차분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래인이 애원하듯 나직한 목소리로
"아저씨, 나 봐달라고도 나 사랑해 달라고 보채지도 않을테니까..나 관섭하지도 않을테니까, 곁에만 있게 해줘요?네/"
"내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 래인아! "
"나 아저씨 그여자분 잊으라고도 안하고 나 안아달라고도 안할께요..몇년이 걸려도 아무말없이 기다릴께요
술도 안마시고..시키는데로 할테니까 나랑 이혼하자는 말만 하지 말아요"
래인의 커다란 두눈 가득 눈물이 고인다.
그녀의 애원하는 모습에 사빈의 얼굴이 곤란한듯 찌푸려진체 말한다.
"래인아!"
"아저씨! 나 정말 아저씨 곁에 있고 싶어요..가슴이 아파도 괜찮으니까 "
"이제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
"나 아저씨 곁에 있을수 없다면 나 정말 죽어버릴지 몰라요, 나한텐 아저씨가 유일한 가족이란 말이예요"
하염없이 래인의 두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바라보며 힘겨운듯 한숨을 내쉬는 사빈이다.
"휴! 이제 그만하자 , 서로에게 상처주는것도 이쯤에서 그만하자"
사빈의 말을 들으며 그의 말을 부정하듯 세차게 머리를 젓는 래인이다.
그런 래인을 타이르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사빈이다.
"넌 좋은 여자야! 나같은 남자 말고 널 정말 위하고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 행복해져야해"
"싫어 아저씨"
목이 메여와 힘겹게 말하는 래인을 바라보며 사빈이 손을 뻗어 그녀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준다.
"바보같은 녀석"
나직히 미소짓는 사빈의 얼굴을 바라보며 래인의 가슴이 찢어진다.
자신을 향해 오랜만에 부드럽게 웃어주고 있는 사빈의 얼굴에 어쩌면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래인이다.
"울지마라! 너 웃는 얼굴이 제일 예쁜데 울면 밉다. 그러니까 항상 웃어라"
"흑흑"
래인 자신의 얼굴을 가린체 소리죽여 운다.
래인의 나직한 울음소리에 위로해줄수 없는 사빈이기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온다.
잔뜩 웅크린체 쪼그리고 않은체 목놓아 우는 래인의 모습에 사빈은 자신의 가슴이 왜 그렇게
답답하고 숨쉬기조차 거북한지를 알수가 없는 사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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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야위고 핼쓱해진 제명이 카페로 들어서자 효진이 그를 향해 생긋웃으며 손짓을 해보인다.
제명 그녀를 향해 다가서며 여유있는 미소를 지어보인다.
"오랜만이죠? 효진씨"
"풋! 그러게, 왜 그동안 내 연락 안받았어?"
"풋! 나 걱정했었어요?"
"조금"
"그동안 조금 힘든일이 있었어요, 정리할일도 있고 해서"
진지하게 말하는 제명의 얼굴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효진이 말한다.
"내가 무슨일이였는지 물어봐도 돼?"
"궁금해요?"
"응, 궁금해"
"제 마음에 담아두었던 그애 보내주기로 했거든요"
효진 피식 웃으며 담담히 말하는 제명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궁금한듯
"왜?"
"그녀석 처음부터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었거든요, 그런데도 포기할수 없었거든요..그런데
이쯤에서 짝사랑도 그만둘까해요, 그녀석 그사람 사랑한다고 울면서 말하더라구요..풋!
도저히 내가 비집고 들어갈 마음의 틈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포기가 돼?"
"풋! 포기하기가 쉬울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진심으로 보내주고 싶어요, 그애가 그사람옆에서 행복하다니까요"
"제명씨! 정말 멋진 남자네?"
피식 웃는 효진의 웃음을 바라보며 곤란한 표정의 제명이 말한다.
"근데 나 효진씨한체 묻고 싶은게 있어요, 오래전부터 궁금한게 있었거든요"
진지한 제명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효진이 말한다.
"뭔데? 제명씨가 나한테 궁금한게 도대체 뭘까? 혹시 내 통장이 몇개인지 재산이 얼마인지 궁금한거야?"
피식 웃으며 농담을 해대는 효진의 얼굴을 향해 잔뜩 얼굴이 일그러진 제명,
"지금 나 농담하는거 아니거든요?"
제명의 심각한 목소리에 들으며 그제서야 미소짓던 효진의 얼굴이 식어간다.
"그래, 물어봐"
"효진씨! 사빈알죠? 영화배우로써의 사빈말고.. 그냥 보통인간으로써의 사빈?"
제명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들으며 조금씩 얼굴이 굳어가는 효진이다.
효진의 검은 눈동자가 혼란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차잔을 드는 효진의 손이 힘겨운듯 떨려오고 있다.
그런 효진의 반응을 바라보며 제명은 자신의 생각이 옳았음을 느낀다.
자신을 뚫어질듯 바라보는 제명의 눈빛을 바라보며 효진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그래"
"그럼 한가지만 더 물을께요? 혹시 사빈이 그렇게 목메고 있는 여자가 효진씨예요?"
"그..그래"
"내 생각이 맞았군요..그럼 래인이녀석 빚 갚아주고 결혼계약을 추친한 사람도 당신이였어요?"
"그래, 나야"
뻔뻔하게 대답하는 효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제명의 눈빛이 싸늘히 식어간다.
제명이 목이 타는듯 탁자위에 놓인 물잔을 벌컥 드리킨다.
"꿀꺽"
그의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제명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체 흥분한듯 효진을 향해 소리친다.
"설마 설마 아니겠지 했어, 설마 당신일리가 없다고.. "
화가나 어쩔줄 몰라하는 제명을 바라보며 그가 사랑하는 여자가 래인이였음을 그제서야 직감하는 효진이다.
효진이 그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나직히 말한다.
"미안해, 몰랐어 제명씨..좋아하는 아가씨가 래인씨였다는거.."
"뭐가 미안한데요, 내게서 래인이를 빼앗아간게..아니면 그사람에게 래인이를 떠밀듯 보낸게"
"둘다..모두다 미안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효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이없다 얼굴의 제명이 그녀를 다그치듯 묻는다.
"처음부터 나와 래인사이 알고 있었죠?"
"제명씨! 그런건 정말 아니야..나도 제명씨와 래인씨 관계 오늘 처음 알았어"
"당신! 그 착하게 생긴얼굴로 정말 얼마나 나쁜짓을 한건지나 알아요? 래인이의 약점을 잡아 말도 안되는
계약결혼을 시키고..그녀석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나 아냐고요? 당신을 사랑하는 사빈이란 사람 앞에 두고
지켜봐야하는 래인이의 심정을 아냐구요? 그녀석 ..바보같은 그 녀석 상처투성이가 되었단말이예요?"
제명의 윽박지르는 목소리를 들으며 효진 현기증을 느끼는지 머리가 아파온다.
이내 쓰러질듯 인상을 찌푸린 그녀를 바라보며 제명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그런 제명을 향해 겨우 고개를 든 효진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알아, 모두다..사랑하는 사람 바라봐야만 하는 심정이 어떤건지 나도 잘알아..그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도"
"그런데 왜 그랬어요?"
조금씩 그녀의 하얀얼굴이 핏기하나 없이 변해가기 시작한다.
"지나친 내 욕심이였다는거 나도 잘알아..래인씨도 그사람 많이 좋아하는것 같고 래인씨라면 사빈에게서
내 기억을 지워줄수 있을것 같았어, 그렇게 순수하고 맑은 미소를 가진 여자라면 그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꺼라 생각했어"
"그래서요?"
"그사람 행복해지는게 보고 싶었어, 그사람 너무 외롭고 힘들게 자란 사람이여서"
"그게 한 사람의 인생을 유린한것에 대한 변명이 된다고 생각해요?"
"미안해"
고개숙여 사과하는 효진을 바라보며 두주먹을 불끈쥐는 제명이다.
"당신이 남자였다면 미치도록 두들겨 팼을꺼예요, 당신이 여자란 사실이 오늘은 안타깝군요"
제명의 격한 목소리를 들으며 효진이 씁쓸히 미소짓는다.
한참만에 고개를 들어 제명을 바라보는 효진
그런 그녀의 두눈이 촛점하나없이 흩어러져 보였기에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위태로워보인다.
그녀의 하얗게 질린체 슬픈미소를 바라보며 더 이상 그녀를 향해 윽박지를수도 없음을 깨닫는 그다.
"당신 용서받을수 없다는거 알죠? 나보단 래인이에게서"
제명의 원망가득한 목소리를 들으며 효진이 혼잣말처럼 나직히 말한다.
"그래서 나 다른사람 마음 아프게 해서 끔찍한 죄값을 받나봐, 사빈도, 래인도 그리고 제명씨에게도
나하나 욕심때문에 가슴 아파하나봐, 모든 현실을 받아드리고 나 이제 떠나야할때가 된것같아"
효진의 말을 들으며 흠칫 놀란듯 그녀를 바라보는 제명이다.
"그게 무슨 말이예요?"
"지금 나 뇌종양이야, "
너무나 담담히 말하며 미소짓는 효진의 모습에 한순간 가슴이 '쿵'하고 내려앚는 제명이다.
자신의 병명을 저렇게 태연히 웃으며 말할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수조차 없는 그다.
오랜시간 알고 보아온 여자는 아니였지만 효진 그녀또한 제명에게 다른 감정의 여자였기에..
씁쓸히 미소짓는 래인의 모습에 더이상 추궁할수가 없는 제명이다.
핏기하나 없는 효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할말을 잃은 제명이다.
그런 제명을 바라보며 피식 미소를 짓는 효진
"제명씨, 내가 불쌍해보여?"
"효진씨?"
"제명씨! 그런 얼굴로 나를 보지마, 나 그럼 정말 속상하고 가슴아파"
그녀의 말을 들으며 그 어떤말로 그녀를 위로할수가 없는 제명이다.
멈칫 앉아있는 제명의 얼굴을 그윽하게 바라보던 효진이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매만진다.
"나 제명씨 만나서 마음속의 많은 위로도 받고 즐거웠어, 제명씨가 날 다시 웃게 해주었거든"
"당신..사빈을 버리고 래인이를 그에게 보낸게 혹시 당신이 죽는다는걸 알아서였어요?"
"풋! 그래, 나 아픈몸으로 그사람 앞길을 막을수가 없잖아, 사빈에게 모든걸 다 주고 싶었어..
부와 명예도 할수만 있다면 거리의 부랑아였다는 그의 과거도 지워주고 싶었어, 래인씨를 만나고
내마음에서 사빈을 보내줄수 있을것 같았어..그래서 그랬어"
"당신 바보로군요, 왜 당신이 힘들다는걸 그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힘들다가 겨우 스타가 된 그를 붙잡을수가 없잖아, 그에게 모든걸 포기하고 나와 함께하자고 말할수가 없었어
그리고 헤어지더라도 그에게 멋진여자로 남고 싶었어..그의 기억에 아픈여자로 남긴 싫어"
"그게 당신의 방식인가요"
"풋! 그래 "
효지을 바라보는 제명의 가슴이 무엇엔가 짓눌린듯 아파온다.
제명의 눈길이 이내 고개숙인체 씁쓸히 웃는 효진을 측은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어쩔수없이 보내주어야한다는 같은 입장이여서 일까?
제명은 그녀가 너무 원망스러우면서도 너무 애처롭고 안타깝다.
"나 다음달에 떠날꺼야 제명씨!"
"어디로요?"
"미국에 엄마한체 가서 수술받을꺼야, 풋! 나자신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보고 싶어"
"잘생각했어요"
"근데 나 다신 안돌아올지도 몰라..오늘 만남이 제명씨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어"
피식 미소짓는 효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무슨 말로도 그녀를 위로할수가 없는 제명이다.
"힘내세요.. 건강하게 돌아와서 우리 다시 만나요"
"풋! 나 정말 그럴수 있을까?"
"이렇게 나약해지면 나 당신을 원망할수도 없잖아요"
"제명씨! 고마워..날 걱정해줘서"
"그러니까..힘내요..혹시 내도움이 필요하면 내가 도와줄께요"
제명의 말을 들으며 그제서야 안심한듯 환한 미소를 짓는 효진이다.
"그럼 제명씨 나랑 같이 떠나줄래?"
"네?"
"풋! 아니야..농담이야, 바보처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다니"
씁쓸히 미소짓는 효진을 바라보며 그녀의 갸날픈 손을 살며시 잡아주는 제명이 부드럽게 말한다.
"원한다면 내가 같이 떠나줄께요..그대신 간병비는 주어야하는거 알죠?"
피식 웃는 제명의 말이 믿기지 않는듯 그를 빤히 바라보며
"정말? 그래 줄수 있는거야?"
"네..그래 줄께요..하지만 그동안 나한테 시달릴지도 몰라요"
"풋! 그 정도라면 각오해야지..제명씨 고마워..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야"
"그러니까 항상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요..포기도 하지 말고"
"응..그럴께"
생긋 웃는 효진을 바라보며 자신의 선택히 어쩌면 성급한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제명이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죽어버릴듯한 그녀를 외면할수가 없는 제명이다.
지긋지긋한 이곳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의 여유를 찾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제명이기에
오히려 효진을 따라 외국으로 떠나는게 래인을 위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다.
효진과 자신이 떠나주면 그녀가 행복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였기에 그는 자신의 희생쯤은 얼마든지 감수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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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2.
[ 중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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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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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네 사람 넘 불쌍해요...그래도 사랑하면 그냥 같이 하지 나중에 샤빈이 알면 또 어째요....ㅠㅠㅠ...그래도 넘해 알려 줘야지...
네사람 다 사랑하는 방식이 틀리죠..사빈은 과거에 얶매여 새로운 사랑을 거부하고, 무작정 그런 그를 사랑하는 래인, 래인의 사랑을 빌어주면서 바라봐주는 제명, 그리고 사빈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버릴줄 아는 효진이..모두들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죠 ..님들 꼬리말에 오늘도 흐뭇합니다.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