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성질을 참지 못해 가시밭길을 자초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탈리아 대표 출신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삼프도리아)가 대표적이다. '제2의 로베르토 바지오'로 불릴만큼 각광받았던 카사노는 다혈질적인 성격이 문제. 지난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서 아버지와 같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조우했으나,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원색적인 비난으로 폭발했다. 결국 올해 여름 이탈리아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했다.
아르헨티나에도 카사노처럼 성질 때문에 순탄한 선수 생활을 보내지 못한 천재가 있다. 미드필더 안드레스 달레산드로(26·레알 사라고사)가 그렇다.
달레산드로는 지난 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하비에르 사비올라(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정확한 패싱력, 폭발적인 드리블, 묵직한 슛팅 등을 장착해 '제2의 마라도나' 후보군으로 거명될 정도로 천재성이 남달랐다. 아르헨티나 대표로 A매치 26경기에 출전하기도.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서 두각을 나타낸 달레산드로는 지난 2003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이적료는 750만파운드로 당시 볼프스부르크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달레산드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다 수비 가담을 강조하는 감독과의 불화로 주전서 제외되기 시작했고, 마찰을 빚었다. 이에 지난 2006년 1월 잉글랜드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포츠머스가 완전 이적을 희망할 정도로 잉글랜드서 무난한 활약을 펼친 달레산드로는 2006년 여름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로 임대 이적했다. 남미 출신의 천국인 스페인으로 건너간 달레산드로는 리버 플레이트 시절의 동료 파블로 아이마르를 비롯해 디에고 밀리토 등과 '아르헨티나 커넥션'을 구축, 레알 사라고사의 호성적을 이끌어냈다. 달레산드로는 2골, 9어시스트로 레알 사라고사의 6위 등극에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그러자 올해 여름 레알 사라고사로 완전 이적, 오는 2011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모처럼 찾아온 달레산드로의 순탄한 생활을 오래 가지 못할 듯 하다.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에게 맹비난을 가했기 때문.
최근 팀 훈련 도중 아이마르와 난투극 일보 직전까지 가는 격렬한 언쟁을 벌인 달레산드로는 24일 훈련 도중 페르난데스 감독에게 "팀의 부진은 모두 당신 때문이다"며 폭언을 가했다. 훈련에서 쫒겨난 달레산드로는 다음날 훈련에서도 전체 훈련서 제외됐다.
피지컬 트레이너와 개별 훈련을 실시한 달레산드로는 클럽의 처분이 있을 때까지 전체 훈련서 제외될 예정이다.
첫댓글 ㅎㄷㄷ인 알레산드로 =_= 성질이 이렇군 ㅋ
"팀의 부진은 모두 당신 때문이다""팀의 부진은 모두 당신 때문이다""팀의 부진은 모두 당신 때문이다"
다 마라도나고 다 딩요고 다 지단이니 이건뭐....
26살이 무슨 신성이니...ㄷㄷ
신성이라.. 언제적 얘기를...
제게는 아르헨 4AMC 중 달레가 최고입니다.ㅜ.ㅜ
신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