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논란과 지방 선거에 묻힐뻔한 국가 중요 과제인데 다행히 국민숙의과정을 거친다는 발표가 있어 한숨 놓으며 글 올립니다. 저의 하나뿐인 아들 녀석이 금년에 다행히 재수 안하고 집에서 통학 가능한 수도권 대학, 자신이 좋아하는 학과에 입학해서 신나게 신입생 생활하고 있어 한시름 놓았습니다. 수험생 학부모로 2년여 나름 열라 알아보고 공부하면서 때로는 가끔 집안 뒤집어질 정도로 갈등도 겪었습니다. 여러 논란과 주장들이 첨예하게 난립하지만 모든 사안을 관통하는 핵심 내용은 분명히 있습니다.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극단적인 예를 들면서 축소를 주장하는 기레기들 기사가 난무하지만 닭근혜 정부 하에서도 교육부의 정책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토익점수/수학/영어경시대회 같은 외부활동 기재는 엄격히 규제하고 대부분 교내활동만 기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과전형만큼 절대적이지 않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제일 으뜸 평가 항목은 내신등급이라는 사실.
그렇다면 일반고/지방고 내신 1~2등급 학생들이 강남8학군/특목고 2~5등급 학생들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경쟁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그 좋은 내신등급성적 다 떼고 수능만으로 경쟁하는것이 유리할까요?????
네~ 수능정시 확대한만큼 대부분 강남8학군/특목고 학생들이 다 가져갑니다. 왜냐구요??? 강남8학군/특목고 3등급 학생들중 부지기수는 수능보면 1~2등급이고 일반고/지방고 학생들은 그 반대입니다.
저의 아들 녀석은 어떻게 했느냐... 용인에서는 그나마 좋은 학군이지만 이 녀석이 평소 공부를 성실히 하지 않아 내신이 4등급 정도여서 학종이나 논술전형은 아예 원서 하나 쓰지 않고 수능정시에만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이유는 학종/논술 6군데 이상 원서 접수하면 애들이 뜬금없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하더군요. 어디 하나는 걸리겠지 하면서 정시에도 집중하지 못해 결국 폭망. 저희는 아예 수시 원서 한장 쓰지 않았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학부님들을 위한 팁이 있는데 시기적으로 늦은듯 하지만 알려드리고 싶네요. 학종에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는 참고 자료일 뿐이고 절대 당락을 바꾸지 못합니다. 그리고 일부 극소수 최상위 학생들 빼고 대부분 학생들 잘 쓰지못하고 시간을 두고 수정하면 되는데... 학부모님들이 대부분 이따위로 쓰냐면서 화내고 가뜩이나 민감해 있는 수험생들은 맨붕하고 자기소개서 밤새서 수정하다 컨디션까지 나빠지고~ 에궁~
첫댓글 맞아요!! 저희 애도 강북 일반고인데..학교에서 수시덕분에 그나마 대학 많이 간다 하더라고요.
수능 정시확대만 부르짖고 있는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란 단체도 뭔가 수상쩍어요..교육의제로 현정부의 불신층을 확산시키려는 세력같기도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