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12대조 시서 김선 할아버지 ,시인이고 대학자이시다 (영정)
그대가 나주 보산리에서 살다가
서울행 야간열차 무임승차하여 서울로 올라가
입지적 궤적을 그렸으니 얼마나 대견한가 !
해방 후 출생하여
1960년대 가난했던 시절에도 '하면 된다'라는 신념 하나만
믿고, 허리띠 졸라메며
1980년대 기적의 경제기반을 닦고 인생의 꿈을 향해
자아성취한 세대들은 모른다오
우리나라 국부창출이 1940년대 출생자들이 만든
기념비 아니였던가!
시골 촌놈이 상경하여 인천교대에서 교사자격증 얻고
서울시청 공무원 되기까지의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요
영화가 아니던가.
그리고 짝궁을 만나
아들 딸 낳고 구름위의 신선처럼
세상 둥둥 떠 살았는데, 하늘이 질투를 하였는지
그대 짝궁을 하늘이 데려가 버리다니
짝을 잃은 슬픈 친구여 !
지난 세월 되돌아보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동안 그대 짝궁에게
고생만 안겨주었다고 자학(自虐)하지 마소.
나는 곧 너 요
너는 곧 나이니
나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나 가슴에 너도 영원히
살아 있거늘 추억하며 살소
정년 퇴직후에 낙향하여 문학작품 활동하는것
콩 심은데 콩나는 핏줄의 전통이 그대 가슴에서
살아난 것이니
임진왜란 전후에 살았던 그대의 선조 문장가 시서 김선(金璇)의
피를 그대가 이어 받은것은 혈통의 업보요 그대가 풀어야 할
숙제라오
남은 생의 의심을 품지마소
갈 길을 아는 자는 길을 헤메지 않는다 했거늘
그대 운명은 그대에게 달렸지, 하늘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오 .
문장가의 후손으로 위대한 문장을 남겨 보소.
짝을 잃은 슬픈 친구여 !
글 / 시인.문학박사 나천수 씀
* 이 글은 초등학교 동창회때 나에게 써준 나의 친구,천수가 써 준 글을 여기다 올려 보며
사진도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하고 ,나의 서가에 올려나서 나의 사후에도 남기고 싶은
작품이다. 나를 너무나도 잘 아는 처지라 나의 인생 드라마가 눈물겨워서 ....
첫댓글 무슨 사연인가 했드니,
만장봉님의 초등 동기생 나천수님의 글이네요.
그기다 시인이시며 문학박사이기도 하고.
친구의 고독한 삶을 위해
너나 나나 별반 다를 것 없는 길을
인생길을
잘 표현하셨나 봅니다.
"남은 생의 의심을 품지마소
갈 길을 아는 자는 길을 헤메지 않는다 했거늘
그대 운명은 그대에게 달렸지,
하늘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꼭 가문자랑하는거 같아서 ....
초등친구가 써준 글이라 여기다 올려 보았습니다
나에게 긍지와 하여야 할 일등을 제시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장봉님,좋은 친구분의
글 소개해주셨네요.
저도 저를 잘 알아주고
저의 장점을
인정해주는 고향의
위아래집 코흘리개적부터
친구였던 그 친구가
고맙고 좋더이다.
오랜만에 오시니
반갑고 글 잘 읽었습니다.
늘ㆍ건강하셔요.
미지님 ....
감사합니다 저에게 긍지와 달레주는글 같고 ....
한편으로 남은여생 하여야 할일등을 제시하여준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부터 지근거리에서 만장봉님을 지켜보았던
친구분의글에서 만장봉님의 삶의 이력을 보게되는군요,
우정과 된장은 묵을수록 깊은맛이 나지요
죄송합니다
꼭 가문자랑하는거 같아서 ...
그러나 친구가 나를 위로하고 긍지를 같게 하여준거 같습니다
그리고 하여야 할일등을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석촌님 ....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만장봉님의 생을 간단한 한편의글로
우정을 그려주신 친구 천수님...
고향동무는 영원한 우정의 친구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악산님 .....
그래서 친구는 좋은거 같습니다
간단 한 글속에 나의 삶의 드라마가 그려져 있고
많은 내용을 시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