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UZOd9TbEj8?si=JAGpZYZdnYL29mRc
Prokofiev: Symphony no. 1 op. 25 "Classical" - Carlo Maria Giulini 지휘. Chicago Symphony Orchestra
프로코피에프가 상트 페테스부르크 콘서바토리움을 졸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16년 이 1번 작곡을 시작하고 조국 러시아가 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졌던 1917년에 완성한 곡입니다. “1917년” 하면 떠오르는 쇼스타코비치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완성되는데 부제인 “고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프로코피에프는 이 1번을 두고 모짜르트나 하이든이 20세기에 쓸법한 교향곡이라고 자칭했다지요. 따라서 이 작품은 그늘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지극히 밝고 화려한 고전적 교향곡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거기에 자리잡고 있는 그만의 역설을 유추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고전 교향곡은 프로코피예프의 제 1교향곡의 별칭이다. 현대인이 살고 있는 옛 거리라는 세련된 비평도 있으며 알레그로,라르게토, 가보트. 비바체의 4악장으로 된 약 15분의 소교향곡이다.
프로코피예프는 대단히 조숙했던 것으로 보여, 다섯 살에 인도 풍 갈로프라는 피아노곡을 썼고 여덟 살이 되어 피아노 반주 오페라 거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타고난 음악가였던 것이다. 이 고전 교향곡은 정확히 러시아 혁명의 시기(1917)에 만들어 진 것인데 그는 이곡이 완성된 이듬해 레닌 정권으로부터 여권을 받아 시베리아를 경유하여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거기서 미국으로 망명했다.
27살 때의 일로 그 때부터 조국을 떠난 길고도 먼 여행편력이 시작된다. 프로코프예프와 같이 사회주의 체제 아래의 창작활동이 싫어 망명한 작곡가로는 라흐마니노프가 있다. 스트라빈스키도 혁명 발발 당시 외국에 여행 중이었지만 그 후 조국으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다.
https://youtu.be/yJuEefm-JuU?si=cb2wxTHGulgnCLBm
Prokofiev – Symphony No1 in D major Op25 – Baltic Sea Philharmonic. Kristjan Järvi 지휘
스트라빈스키의 경우는 대부분 미국에서 생활하고 사회주의를 저주하여 소비에트 정권을 계속 매도해 왔으므로 논외로 하고,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경우는 자신의 예술이 새로운 사회체제 속에서 받아들여질지 어떨지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면서도 끊임없이 망향의 상념에 시달렸다.
이윽고 소비에트 정부는 이 두 사람에게 귀국을 호소한다. 프로코피예프는 1933년 소비에트로 복귀하지만 대지주의 아들이었던 라흐마니노프는 여러 번의 호소에도 결국 응하지 않고 고향의 하늘을 아득하게 바라보면서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즈에서 객사하고 만다.
이 교향곡은 프로코피예프 젊은 시절 작품인데 고전적 형식을 빌려와 현대음악 치고는 매우 이해하기 쉽다. 프로코피에프로선 하이든-모짜르트 후기 시대와 같이 소규모의 관현악곡으로 "20세기의 고전 작품"으로 쓴 것인데, 마치 그들의 모방 작품처럼 되어버렸다.
곡은 고전시대의 작품처럼 4개의 악장으로 구성하였는데 미뉴엣 대신 가보트를 3악장에 넣어서 그의 리릭하고도 무용음악적인 재능을 표현하였다. 당시 급진적인 작품을 쓰고 있던 그가 왜 이런 교향곡을 작곡했는가에 대하여 프로코피에프는 "하이든의 교향곡을 배우는 가운데 여기에 흥미를 느끼고 그 형식으로 한 곡 써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하며 하이든이 현대에 살았으면 썻을 법한 곡을 쓰려했다고 말하고 있다.
글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rMgAQL4VCvw?si=jTFo6Yn-XnC7EUxE
Sergei Prokofiev Classical Symphony in D major Op.25, Leonard Bernstein